캐나다 | 6.25전쟁 4형제 모두 참전했던 캐나다 로티 家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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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4형제가 모두 참전한 ‘캐나다 로티 4형제’. 유일 생존자인 둘째 아서 로티(오른쪽 세 번째) 노병이 아들과 24일 방한한다.(사진=국가보훈부)
정부, 정전 70년 맞아 참전용사·가족 초청 행사
입국 패스트트랙, 판문점 및 유엔기념공원 방문
국가보훈부는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방한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덴마크를 제외한 21개 참전국 200명으로 유엔군 참전의날이자 정전협정 70주년인 오는 27일을 앞두고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번 행사는 70년 전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참전용사에게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를 주제로 추진한다.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한 빈센트 커트니(캐나다, 89세), 로널드 워커(89세), 렉스 맥콜(92세), 버나드 휴즈(92세), 마이클 제프리즈(90세, 이상 호주), 피터 마시(영국, 90세) 참전용사 등이 내한한다.
특히, 캐나다군인 커트니 용사는 오는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참전용사다. 또 4형제가 함께 참전한 아서 로티(캐나다, 91세) 용사와 그의 아들도 함께 재방한한다.
이들 4형제는 6·25전쟁 정전 후 캐나다로 무사히 돌아갔고 다른 형제 3명은 모두 별세했다.
방문단에는 전쟁 당시 한국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찾고자 하는 참전용사도 있다. 에드워드 버커너(캐나다, 91세) 참전용사는 전쟁 당시 초소(Large Squad) 청소를 했던 ‘Cho Chock Song’이란 한국 소년을 만나고 싶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보훈부로 보내왔다.
재방한하는 참전용사와 가족은 지난 6일 보훈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입국절차 간소화, 전용 출입국통로(패스트트랙) 등 최고의 예우와 공항 내 전광판, 가로등 배너 등 감사 환영을 받는다.
방한단은 25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일 유엔참전국 감사 만찬에 참석하고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군 참전의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 28일 전쟁기념관 방문의 공식 일정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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