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관객과 공감 소통으로 더욱 빛난 백지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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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의 남성 파트너로 매니저와 함께 열창하는 가수 백지영(상)
객석에 내려와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소통을 하는 모습(하)
객석 내려와 관객과 악수
즉석 아이돌 신청곡 받아
길구봉구와 세대간 소통
20대 전후의 아이돌 그룹이 대중음악 시장을 장악하며 그들만의 리그로 한국 음악이 편중성을 보이는 가운데, 인기드라마의 OST를 부르며 40대에도 여전히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백지영의 밴쿠버 무대는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소통의 시간이 됐다.
CBM PRESS가 주최한 발라드의 여왕, 가수 백지영의 캐나다 첫 단독 투어 '웰컴백(Welcome Baek)' 밴쿠버 콘서트가 지난 20일 ‘퀸 엘리자베스 공연장(Queen Elizabeth Theatr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최근 많은 아이돌과 이문세 등의 공연이 밴쿠버에서 펼쳐지며 이제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를 접하는 일이 밴쿠버에서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백지영의 이번 콘서트는 관객가 더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소통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40대의 백지영 무대에 최근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발라드 듀엣 길구봉구와 함께 무대를 꾸렸다는 것도, 각기 다른 세대간의 정서를 감성 발라드로 잇는 소통의 장이 됐다.
가수 백지영의 소통 콘서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을 앞두고 사연을 담은 신청곡을 받아 여자 걸그룹 러블리즈의 '아츄'를 노래방 기계에 맞추 불렀다. 또 즉석에서 관객의 신청을 받아 트와이스의 'Cheer up'을 노래방 반주에 맞춰 백댄서와 같이 춤을 추며 부르는 애교도 보였다.
이렇게 객석과 공감하는 레퍼토리는 또 이어져 그녀의 댄스곡에 가장 적극적으로 열광하는 관객들에게 사이이 담긴 CD를 바로 현장에서 나눠주는 이벤트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수 백지영은 앙콜을 부르짖는 관객에 보답하듯 객석 맨 뒤에 위치한 출입구에서 깜짝 등장을 해 무대로 내려가며 객석에 있는 관객들과 악수를 하는 친근한 서비스를 보여줬다. 이렇게 많은 관객과 악수를 나눈 뒤 무대에 올라 마지막 노래로 '나를 잊지말아요'를 부르며 세대를 떠난 모든 관객과 어우러진 공연을 마쳤다.
표영태 기자
백지영 콘서트에 초대된 길구봉구 감성 듀오의 무대.
팬들과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벤트로 현장에서 신청곡을 받아 트와이스의 'Cheer up'을 노래방 반주기에 맞춰 춤과 노래를 부르는 가수 백지영.
댄스가수에서 발라드 가수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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