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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올여름 BC주 과일 품귀 현상 될 듯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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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변으로 인해 복숭아, 체리 등 공급 부족 우려


서부 캐나다 사람들에게 여름의 최고봉 중 하나는 오카나간에서 생산된 복숭아, 체리 등 신선한 과일을 맛보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1월 BC주 내륙 지방의 극심한 기온 변화로 인해 신선한 과일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에 있는 체리핏의 샤를라 뒤브 사장은 "약 3주 전 주요 재배업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나무에서 꽃봉오리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며 "BC 지역에서는 복숭아, 살구 등 씨가 있는 과일이 거의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뒤브 사장은 매년 여름 BC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일을 트럭으로 실어 나르며 판매해 왔다.


재배업자들은 이번 상황을 '완벽한 폭풍'이라고 부른다. 이 지역은 과일 나무가 싹을 틔우기 시작하게 만든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를 맞았다. 그런 다음 갑자기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급락하면서 새싹이 죽어 버려 올해 과일 작황을 크게 감소시켰다.


뒤브 사장은 "우리는 평소에 구매하지 않는 다른 곳에서 과일을 조달할 것"이라며 "온타리오와 美워싱턴에는 복숭아가 많이 있어서 시즌 내내 복숭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일의 품질이 BC주 과일 만큼 좋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BC주가 북미에서 최고의 과일을 생산한다고 생각해서 편견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체리 작황도 다른 과일과 같은 운명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올리버와 오소요스 주변의 남부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소량의 체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뒤브 사장은 "나무에 열매가 많지 않아 가격이 조금 더 비쌀 수 있지만, 그 대신 체리 알이 더 크고 품질이 좋을 것"이라며 "BC주 농가에게 좋은 소식은 나무 자체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점이어서, 내년에는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C주 오카나간 밸리의 많은 농부들이 사과 과수원을 포도나 체리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작물은 기온 변화에 더 취약하며, 최근 몇 년간 산불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 변화는 BC주 과일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포도와 블루베리가 극심한 더위와 추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이런 감소세는 온타리오의 좋은 날씨로 인해 일부 상쇄되기도 했다. 온타리오에서는 지난해 포도 생산량이 43% 급증하며 평년보다 훨씬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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