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캐나다인 3명 중 2명 동성결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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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68%로 SK/MB 이어 높은 편
45%, 성소수자는 성소주자로 태어났다.
성소수자의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앞두고 캐나다가 세계에서 4번재로 동성결혼을 인정할 정도로 성소수자에 포용적인 나라임을 확인시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1일 발표한 조사결과보고서에서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계속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64%였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68%로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의 77%에 이어 알버타주와 함께 가장 높은 주가 됐다. 서부주들이 동성결혼에 가장 포용적인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9%인 반면, 여성은 72%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유럽계가 71%로 절대적으로 높았고, 동아시아인과 남아시아인은 44%와 42%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성소수자(LGBTQ2+)는 언제 자신이 성소수자인지 인식하는 지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가 45%로 가장 높았고, 선택을 할 때가 24%로 나왔다.
인종별로 유럽계는 태어날 때가 51%, 선택할 때가 22%였으며, 동아시아는 34%와 35%, 그리고 남아시아인은 24% 26%로 나왔다. 즉 아시아 인종은 후천적으로 자신이 성소수자를 깨닫는다고 봤다.
주별로 BC주는 51%와 21%로 전국에서 태어날 때부터가 가장 높았다.
성소수자를 수용하는 교육인 “SOGI-Inclusive Education”에 대해 지지하는지 반대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전국적으로 지지가 62%로 반대의 20%보다 절대적으로 높았다. 주별로 BC주는 64%로 다른 서부주들인 알버타주의 63%,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 62%보다도 높았다. 퀘벡주도 63%로 높은 편이었다.
인종별로는 유럽계 65%와 남아시아계는 63%에 비해 동아시아계는 5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교에서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모임(Gay Straight Alliances (GSAs) 그리고/또는 Queer Straight Alliances (QSAs))에 가입한 학생에 대한 정보를 부모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가 45%, 아니다가 37%로 다소 격차가 좁았다. BC주는 45% 대 35%로 알려야 한다는데 퀘벡주 다음으로 높았다. 인종별로는 동아시아계가 40% 대 34%로 유럽계 41% 대 44%, 남아시아계 65%와 6%에 비해 중간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밴쿠버성소주자 축제인 프라이드퍼레이드가 시빅데이 연휴 한 중간인 4일 일요일 오후 12시에 펼쳐지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선셋비치페스티발이 열린다. 프라이드 위크는 지난 29일부터 시작돼 5일까지 진행된다.
트랜스링크는 4일 퍼레이드에 맞춰 대중교통편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엑시포라인과 밀레니엄 라인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늘린다. 또 퍼레이드와 겹치는 노선의 버스들은 조정이 된다.
이와 함께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념하기 위해 워터프런트 역에서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곳까지 셔틀 버스도 투입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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