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직업과 이름의 놀라운 연관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이름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직업과 이름의 놀라운 연관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02 11:51

본문

심리학자가 밝힌 이름의 비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


 '데니스(Dennis)'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치과의사(dentist)가 되거나, '수 유(Sue Yoo, ‘당신을 고소한다’라는 뜻)'라는 이름의 동양 여성이 변호사가 되는 것처럼 때때로 사람들의 이름이 그들의 직업이나 인생과 절묘하게 일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이 운명을 결정 짖는다는 성명학을 뒷 받침하는 연구결과는 ‘암묵적 자아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이 가능하나 심리학자들은 이 현상이 대규모 국가의 인구 조사 데이터에서도 관찰된 적이 있다고 말한다.


한 매체는 자신의 직업과 이름이 일치하는 몇몇 BC주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환경과 무의식적인 요소가 자신을 지금의 위치로 이끌었다고 말하며 그 경험이 이름의 힘과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이름에 많은 생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영리 단체 'The Fur Bearers'의 레슬리 폭스(Lesley Fox) 대표는 말했다. "이름은 어떤 면에서는 누군가의 운명을 창조하거나 그들이 작동하는 청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폭스 대표는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녀의 인생의 목적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동물 보호 활동이 그녀의 진정한 소명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빅토리아의 록키 포인트 새 관찰소(Rocky Point Bird Observatory, RPBO)에는 조류 관련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네 명이나 있다. 치크(Chick), 나이팅게일(Nightingale), 로빈(Robyn), 그리고 버드(Bird).


관찰소의 자원봉사자 코디네이터인 로빈 번(Robyn Byrne)은 "사람들이 나를 만났을 때 '당연히 당신은 새 관찰자일 것이다, 이름이 로빈이니까'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10년 전까지는 이름과 직업의 연관성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관찰소 구성원들은 모두 어릴 때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했지만 나중에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관찰소의 홍보 담당인 앤 나이팅게일(Ann Nightingale)은 "우리 모두가 새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나 우리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나이팅게일 씨는 새 이름이 조류 관찰 커뮤니티 내에서 재미의 원천이 될 수 있지만 비영리 단체에 참여하면서 새가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BC주 산림부 소방 정보 담당관으로 일하는 포레스트 타워(Forrest Tower)도 예외는 아니다. 타워 씨의 이름은 그가 일하는 직업과 관련하여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2021년 그의 이름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이유로 그가 '허위 신호' 위기 배우라는 음모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타워 씨는 이 음모론이 "우리가 하고 있는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더 넓게는 권위와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워 씨는 본래 정부의 재무 부문에 신청을 했으나 우연히 커뮤니케이션 담당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산불 서비스에 대한 비판은 종종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과 직업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항상 기꺼이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몽고메리 칼리지 심리학 브렛 펠햄 교수는 이 현상을 암묵적 자아주의와 연결시킨다. 이는 부모와 가족이 지어준 이름과 긍정적인 감정을 연관시키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닮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펠햄 교수는 2015년에 미국과 영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를 조사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사람들의 성이 직업과 어떻게 일치하는지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찾았다.


그는 "카펜터(Carpenter)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목수로 일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펠햄 교수는 사람의 이름이 결혼 상대나 이주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행동을 항상 통제할 수 없는 사실을 두려워하거나 위협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이것을 삶의 사실로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2건 19 페이지
제목
[밴쿠버] 요즘 공중에 떠다니는 '흰 솜털'의 정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블랙 코튼우드 나무최근 하얀 솜털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솜털은 겉보기에는 해롭지 않아 보이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큰 골칫거리다. 그렇다면 이 흰 솜털의 정체는 무엇일까?이 솜털은 블랙 코튼우드(Black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6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 50’, 메트로 밴쿠버에 50달러 지폐 숨겨… 보물찾기 열풍■ 코스탈 가스링크, 사상 최대 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최재영 목사 카톡 보니…...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이번 금리인하 모기지 10만 달러당 고작 15…
금리 인하,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 없어모기지 금리 여전히 높아, 시장 반응 미지근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모기지 보유자들에게 다소 완화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주택 시장에 큰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소 키워 남는 것 없다'...앨버타 목장주 연…
소고기 가격은 오르지만 소 사육농가들은 여전히 고군분투올해 바비큐 시즌에 스테이크와 버거 가격이 오르더라도 목장주들의 수익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캘거리 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의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평균 목장주는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밴쿠버 공항 여객 31% 증가, 2023년 기…
국내 및 미국 항공편 증가가 주요 요인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지난해 2,490만 명의 여객을 맞이해 2022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공항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여객 수다.국제 항공편 수는 여전히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및 미국 간 항공편이 여객...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여름철 휘발유 가격 하락, 추가 인하 기대
에너지 전문가들, 허리케인과 글로벌 상황 주의 당부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유비 감소 예상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 캐나다인들은 주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시장과 날씨로 인한 차질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밴쿠버 중앙일보
06-06
[밴쿠버] ‘미스터 50’, 메트로 밴쿠버에 50달러 지…
로워 메인랜드 곳곳에 숨겨진 현금, 보물찾기 영상으로 화제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50달러 지폐를 숨기며 온라인에서 보물찾기 열풍을 일으킨 미스터 50(Mr. $50)이 화제다.미스터 50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이 미스터리한 인물은 접힌 50달러 지폐를 카...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경제 전문가들 "금리 인하, 경제 회복 신호탄…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예고, 경제 전망 밝아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4년 만에 금리 인하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로열 뱅크는 금리를 0.25% 인하해 6.9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예견된 일로 경...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밴쿠버 키츠 풀, 수리 문제로 올해 폐쇄 결정
밴쿠버 시청, 수리 완료 후 내년 재개장 기대밴쿠버의 유명한 해변 랜드마크인 키츠 풀(Kits Pool)이 올해 문을 열지 않는다. 키츠 풀은 이미 밴쿠버시 당국이 '예기치 못한 수리'를 이유로 5월 18일 개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지...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에어캐나다, 캐나다와 미국 비행에 무료 맥주와…
승객들, 다양한 음료와 프리미엄 스낵 즐길 수 있어에어캐나다가 캐나다와 미국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무료로 맥주와 와인을 제공한다. 에어캐나다는 홉 밸리(Hop Valley), 크리모어 스프링스 프리미엄 라거(Creemore Springs Premium La...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코스탈 가스링크, 사상 최대 50억 달러 회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최대 70억 달러까지 발행 가능원주민 지도자들, 법적 권리 침해 및 환경 우려로 투자 자제 요청서부 캐나다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가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캐나다 달러로 발행된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월드뉴스]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건희, 이때 문자…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가 나눈 카톡 일부. 사진=서울의소리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의 막전막후가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제출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와 1·2차 접견 기록을 토대로 여사와 목사의...
김정민
06-06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4.75%로 인하…추가 인하 …
기준 금리 0.25% 인하...인플레이션 억제 새로운 국면캐나다 중앙은행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캐나다 중앙은행은 5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4년 만에 금리 인하, 주택 시장에 영향 미칠…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에 변화 조짐...고정 금리는 변동 없을 듯인플레이션 완화 증거에 따라 금리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끝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75%가 되었다.중앙은행은...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트럼프 재선 시 "캐나다로 불법 이민자 '쓰나…
브루스 헤이먼 전 미국 대사, 오타와 회의서 경고불법 이민자 급증·낙태 금지·관세 문제 등 다각적 위험대규모 이민자 유입과 경제적 타격 대비해야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 캐나다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프는 재선 시 ...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올해 오카나간에 과일이 없다"
오카나간 과일 90% 수확량 감소… 극심한 기상 변화로 작물 피해 심각프레이저 밸리의 식료품점인 레프 농장 마켓(Lepp Farm Market)은 올 여름 오카나간 지역의 과일이 완전히 품절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심한 기상 변화로 많은 작물이 피해...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캐나다 삶의 질 지수 "33위, 10년 전 5…
금융 경제 집중과 글로벌 경쟁력 부족이 주요 원인프레이저 연구소 보고서 "소득 수준 큰 폭 감소"캐나다의 생활 수준이 급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인해 캐나다인들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1인당 GD...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밴쿠버 주택 시장 여전히 비싸… 켈로나·애보츠…
켈로나와 애보츠포드, 주택 구입 가능성에서 상위권BC주의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켈로나와 애보츠포드가 주목받고 있다.캐나다 부동산 회사 로열 르페이지에 따르면 BC주는 캐나다에서 주택 구입이 가장 쉬운 15개 도시 목록에 들지 못했...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캐나다 영주권자 호주군 지원 가능… 2025년…
자료사진2025년부터 다양한 인재 풀 확보 위해 새로운 정책 시행호주가 2025년 1월부터 캐나다, 영국, 미국 영주권자들을 호주 국방군(Australian Defence Force, ADF)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이다. 또한...
밴쿠버 중앙일보
06-05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급행버스 노선 확대, 정시 운행…
써리, 주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아정시 운행 유지하며 인기써리의 RapidBus(급행버스) 노선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주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도시들은 도로 혼잡 문제로 버스 전용 차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가 내리던 지난 금요일에도 써리...
밴쿠버 중앙일보
06-05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5월 주택 거래 20% 감소, …
높은 대출 비용과 경제 우려가 원인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서 지난 5월 주택 매매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그레이터밴쿠버 부동산협회(GVR, 구 REBGV)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밴쿠버 지역에서 총 2,733건의 주택이 거래되었으며 이는 2023년 ...
밴쿠버 중앙일보
06-05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5일(수)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버나비 초등교 시험 "유태인이 조국을 가질 자격 있나?" 물어■ 사망 선고 후 장례식장으로 이송 중 기적적 생존■ WSJ "바이든 인지기능 저하 조짐&helli...
밴쿠버 중앙일보
06-05
[밴쿠버] 할리우드 배우 마미 라버록, 밴쿠버 병원에서 …
드라마 '언제나 내 곁에' 출연 배우… 충격적인 사고19세 할리우드 배우 마미 레이버록(Mamie Laverock) 씨가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에서 5층 높이의 발코니에서 추락해 생명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드라마 '언제나 내 곁에(W...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웨스트젯, 기내 수하물 제한·좌석 선택 불가……
자료사진웨스트젯이 새로운 초저가 요금제인 울트라 베이직(UltraBasic)을 도입했다. 이 요금제는 기존의 기본 요금제를 대체하며, 다양한 제약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울트라 베이직 요금제는 기내 수하물을 허용하지 않는다. 단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는 항공편이거나 항...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BC주, 세계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로 선정..…
'Big 7 Travel'이 뽑은 유일한 캐나다 허니문 여행지 BC주로맨틱한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BC주가 영국의 여행 전문 매체 'Big 7 Travel'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 20곳 중 하나로 ...
밴쿠버 중앙일보
06-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