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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입양아도 당당한 한인의 일원...캐나다 입양아 컨퍼런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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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의 션 리의 사회로 캐나다입양아를 위한 제2회 컨퍼런스가 밴쿠버에서 열렸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주최 밴쿠버서 개최

해오름 문화학교 입양아와 가족 함께 참여


한인으로 많은 입양아들이 세계 각국에 나가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밴쿠버에서 열렸다.


캐나다한인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회장 주점식) 주최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밴쿠버에서는 2021년도 캐나다 입양아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인 입양아를 위한 해로음 문화학교에 다니는 입양아와 그 가족들 위주의 입양아들이 참석을 해 한인으로 당당하게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입양아들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재외동포재단, 밴쿠버한인회, 그리고 해오름문화학교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션 리 사회로 전국의 총연합회 임원진들과, 주밴쿠버총영사관의 나용욱 부총영사 등이 참석해 입양아와 그 가족들의 상황을 경청하고, 앞으로 어떻게 한인 입양아와 유대 관계를 강화할 지에 대해 숙고하는 자리가 됐다.


공식행사에서는 주 회장의 인사말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장경룡 주캐나다 대사의 영상 축사가 있었고 이어 태견 시범과, 해로음 문화학교 자원봉사자와 입양아, 그리고 가족들이 참여한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이어진 주제 발표 시간에는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이 나와 해오름 문화학교의 박은숙 교장을 만났을 때부터 지난 10년간 열정과 사랑으로 학교를 이끌어 간 과정에 대해 회상을 했다.


또 다른 성인 입양아인 켈리 포스톤과 트리스탄 버닝이 나와 "우리는 한국에서 왔으며, 한국의 미래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입양인들이 자신의 고향에 대해 다시 알게되면서, 수 많은 시간과 노력, 이야기, 웃음, 기쁨, 슬픔의 눈물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양인들의 출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오름 교사 대표로 나온 임현수 교사는 해오름의 10년의 기간 동안 "늘 누군가의 사랑만 받던 우리 아이들이 자라 정성과 따듯한 마음을 담아 섬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며 " 한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입양인의 권익신장에 애써 주겠다는 캐나다 총연합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해오름 한국문화학교가 캐나다 밴쿠버의 한국 입양인을 위한 한국 문화 지원 단체로 함께 한지1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어린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직업인이 되었으며, 젊던 양부모님들은 흰머리가 늘어가고, 성인 입양인 역시 20대에서 30, 40대의 가장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이제는 캐나다 속의 한국, 가족 공동체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그 동안의 활동을 담은 ‘해처럼 달처럼’ 책에 대해 소개하며, "흙의 마음을 품은 도자기 만드는 날은 해오름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정이다. 해오름 아이들에게 도자기 만들기는 흙 속에 묻힌 자아의 존재성을 발아시켜 정체성을 깨닫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습작의 시간이다. 아이들이 빚은 꽃병, 바구니, 그릇, 잔마다 꽃도 담기고 달콤한 꿈도 담기고 희망을 머금은 미래가 담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행사를 마친 소감으로 박 교장은 "제 2회 입양인 권익신장을 위한 컨퍼런스가 밴쿠버에서 개최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관심없던 입양인의 목소리를 처음 접해 본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낯설지만 익숙한 모습의 우리들 가족이다"라고 밝혔다.


주 회장은 총연합회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예산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에 보조금 신청을 하고 

펀드팀 가동해서 기금 조성해서 열악한 지역 한인회를 지원하고, 정치적 신장과 입양아를 위한 행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총연합회의 활동을 수시로 언론을 통해 발표해 캐나다 한인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후 행사에서는 마마키쉬 아카데미의 키샤 캉(강지원) 원장과 단원들이 K-POP 커버댄스 축하 공연과 워크샵 등의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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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키쉬 아카데미의 키샤 캉(강지원) 원장과 단원들이 K-POP 커버댄스 축하 공연(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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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문화학교 입양아와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사물놀이 공연(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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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사범의 한국 전통 무예인 태견 시범(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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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식 총연합회 회장이 이번 행사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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