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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꿈 배를 띄우자...뮤지컬에 이어 책으로도 출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1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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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생활과, 자녀 미래를 위한 알뜰한 정보가 담긴 책자

18일 크리스마스 연주회 현장에서 출판기념회도 함께 



메트로밴쿠버의 대표적인 한인 청소년교향악단을 이끌어 온 박혜정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 단장이 올 연말에도 크리스마스 연주회와 더불어 수필집 '꿈배를 띄우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1997년 창작국악동요제에 입상을 하면서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인 동요 '꿈배를 띄우자'는 박 단장이 작곡을 한 곡이다. 그리고 박 단장이 밴쿠버로 이민을 온 후 2번 공연밴쿠버한국어학교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하기도 하며 한인 가정에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줬다. 또 현재 한국에서 다양하게 방송이나 어린이 행사 등에 나오는 등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노래가 되고 있다.


수필집으로 다시 태어난 '꿈배를 띄우자'는 모두 5개 악장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교향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 5악장으로 된 교향곡 중에 유명한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과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5악장은 폭풍 뒤의 평화를 표현했다. 그리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당시에는 무척 파격적인 시도로 일정한 스로티라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박 단장의 수필집에도 각 장마다 이민자 한인 가정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이자, 정보이자, 지혜가 담겨 있다.


우선 1장은 이민일기이다. 얼떨결에 이민을 와서 직접 겪고 만나고, 그리고 정착해 갔던 과정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냈다. 현재 한국에서 많은 학부모들이나 청년들이 캐나다로의 이민을 꿈꾸고 있지만, 이주공사 등이 제공하는 단편적인 정보로는 채울 수 없는 많은 부분이 있다. 또 자신들이 느꼈던 주관적인 입장에서 이민을 오라 말라 하는 주장으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이민 희망자들에게 혼선만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수필집에 나와 있는 박 단장의 이민 정착과 그 후 현실적으로 살아 온 20년 간의 경험담은 캐나다 이민을 고민하는 모든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장은 음악이야기다. 한국에서는 연주회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도 전폐하고 악기 연주 연습에 몰두해야 한다. 그 완성된 모습만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다르다.  한 번도 악기를 불어보지 않은 학생들이 그냥 꽥꽥 소리나 내는 스퀵 스콱(스퀵(Squeak)&스콱(Squawk)연주회를 하며 시작해 점차 발전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3장은 '청소년들이여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 보자'이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북미에서 좋은 대학 가는 방법을 직접 자녀들과 제자들을 진학 시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인 어머니들은 IB나 AP를 우수반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그 반에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원래 목적은 일반 수업이 따분하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자신에 맞게 더 어려운 과정을 먼저 밟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자녀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자녀를 압박 해, 3~4시간 밖에 잠을 못 자는 등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또 자원봉사 활동이 공부하는 시간을 빼앗는다고 생각하는 한인 부모도 많지만 바로 자원봉사가 대학 당락에 큰 요소가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4장은 차로 다녀온 서북미 여행기이다. LA 소재 대학에 입학한 자녀에게 짐을 가져다 주기 위해 다녀 온 자동차 여행을 비롯해 밴쿠버 주변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5장은 나의 대표곡이다. 여기에는 구름에 꿈을 싣고와 자랑스러운 한국인 등 15곡에 대한 소개와 악보가 실려 있다.


박 단장은 수필집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스승으로 학생들에게 지름길을 가르쳐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표지도 토론토에서 현대 미술 활동을 하는 화가에 요청을 했고, 석강 작가가 오랜 고민 끝에 배가 들어간 작품을 보내주어 사용하게 됐다. 


박 단장은 책에 실은 사진들에 대해서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에서는 전공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지만 바로 밴쿠버 이민자 한인사회 속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이 좋고 등산하기 좋은 산이 많아 산악회에 따라 산을 타다가 다시 풍경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돼 사진까지 배우게 됐다. 결국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많다는 것이 이민 생활의 또 다른 잇점이라고 생각했다.


박 단장은 18일 오후 코퀴틀람에 위치한 St CLARE of ASSISI CHURCH(2888 Delahaye Dr. Coquitlam, 604-817-1779, 604-209-0569)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에 모든 한인들을 초대했다. 연말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 공연은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다. 또 수필집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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