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내 계좌가 없는 재외국민도 국내의 디지털 공공 및 금융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영사 민원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해외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이 국내 휴대전화나 계좌가 없어도 재외공관에서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서비스는 2024년 3월에 시스템 개발을 마쳤으며, 4월 중에는 재외공관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서비스 시범운영 테스트를 거쳐, 5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재외국민은 재외공관을 방문하여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음으로써 금융권은 물론 정부 및 공공기관, 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영사 확인증 등 공공 및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종이 문서를 전자화하는 '디지털 증명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협력하여 재외동포의 비대면 공공 및 금융 서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재외 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우리 재외국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그간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소외됐던 재외국민이 조금 더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외동포청은 디지털 영사 민원 서비스 확대로 재외동포 지원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