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재난, 신장 투석 환자들에 치명적 영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기후 변화 재난, 신장 투석 환자들에 치명적 영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16 12:54

본문

전문가들, 투석 환자 위한 재난 대비 계획 촉구


2021년 11월, BC주 남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다리가 끊기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미첼 다이크 씨를 포함한 투석 환자들은 헬리콥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이크 씨는 유전 질환으로 인해 주 3회 야간 투석을 받고 있었으며, 홍수로 인해 집에서 애보츠포드 지역 병원까지의 25분 거리를 이동할 수 없게 되자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혼란 속에서 공항으로 이동해 가까스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환경부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BC주의 홍수 발생 가능성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사한 사건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 가능성 때문에 신장 전문의들이 전국적으로 투석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길대학교 헬스센터의 신장 이식 전문의 샤이팔리 산달 박사는 캐나다 신장 학회와 함께 재난 발생 시 신장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몬트리올 종합병원이 지난해 여름 퀘벡 북부의 크리네이션 커뮤니티가 산불로 대피한 후 최소 20명의 추가 투석 환자를 돌보았다고 밝혔다. 


산달 박사는 캐나다 보건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의료 전문가와 환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긴급 상황에서의 환자 관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BC Renal 네트워크는 비상 상황에서 환자를 대비시키는 데 있어 캐나다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이 네트워크는 비상 상황 시 환자들이 자택에서 벗어나야 할 때 지역 건강 당국과 협력해 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BC Renal의 간호사 사라 토마스 씨는 "우리는 환자들에게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또한 가뭄이나 병원의 수도관 파손 시 투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 중이다. 투석 과정은 전기와 물이 필요한데, 한 번의 투석 세션은 최대 500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BC Renal 네트워크는 팬데믹과 2021년의 일련의 기후 변화 재난 이후 비상 대응 계획을 강화했다. 토마스 씨는 "더 많은 기후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잘 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33건 2 페이지
제목
[캐나다] 퀘벡, 상점 간판 프랑스어 의무화... "영어…
2025년 6월부터 새 규정 시행... 기업들 "준비 시간 부족" 호소퀘벡 정부, 언어 보호법 강화... 상업 광고도 프랑스어 우선퀘벡 정부가 프랑스어 보호를 위한 새로운 언어 규정을 26일 발표했다. 이 규정은 상점 외부 간판과 상업 광고에...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캐나다는 비즈니스에 폐쇄적" 기술 기업들 해…
트뤼도 총리의 양도소득세 인상, 스타트업 생태계 위협과도한 규제와 보수적 투자 문화로 혁신 동력 상실 위기캐나다 기술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한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 기술 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동안 캐...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국민가수 닐 영, 건강 악화로 버나비 공연 전…
버나비 공연 포함 전국 9개 도시 일정 연기78세 전설의 록커 닐 영, 병마와 싸우다'러브 어스' 투어 중단... "아직 완전히 회복 못해"국민가수 닐 영(Neil Young)과 그의 밴드 크레이지 호스가 '러브 어스(Love E...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밀러 이민장관 "자기성찰 그만, 국민 위해 일…
보수당에 590표 차 패배 후 자유당 내부 동요차기 총선 대패 우려 속 지도부 교체 압박 증가자유당 소속 마크 밀러 이민장관이 토론토 보궐선거 패배 이후 동료 의원들에게 "자기성찰에 빠지지 말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밀러 장관은 26일 몬트리올...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캘거리 식수 공급 7월 1일 정상화 예정
26일부터 4단계 복구 계획 착수... 시민 불편 해소 기대곤덱 시장 "실내 물 사용 제한 조만간 완화 가능" 발표당국 "추가 사용 시 병원 등 필수 시설 공급 차질 우려" 경고캘거리시가 26일 식수 공급 정상화를 위한 4단계 계획을...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웨스트젯 정비사 파업 임박…항공편 25개 운행…
항공사 "합리적 타협 위해 강경 대응" vs 노조 "업계 판도 변화 요구"28일 파업 가능성에 항공사 선제 대응…300여 승객 발 묶여웨스트젯(WestJet)이 정비사들의 파업 가능성에 직면해 26일과 27일 25편의 항...
밴쿠버 중앙일보
06-27
[캐나다] "나는 잘하는데, 남들은 못해" BC주 운전자…
BC주 운전자 59% "평행 주차가 가장 어려워"68%가 자신의 실력 '훌륭하다' 평가, 타인은 '형편없다' 지적BC주 공공보험공사(ICBC)가 의뢰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운전 기술로 평행 주차가 ...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올 가을까지 금리 동결 전망
딜로이트 보고서, 9월 이후 금리 인하 예상BC주 경제 성장 0.7%에 그칠 듯고부채 가계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캐나다 중앙은행이 올 가을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유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4년 여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C...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캐나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 구매 '신중론'…
'5% 규칙'으로 본 캐나다 주택시장... 에드먼턴·캘거리 '구매 유리'밴쿠버·토론토 평균 주택가 100만 달러... 높은 계약금 부담 여전캐나다 월세 사상 최고 2200달러 돌파... 전년 대비 9.3% 상승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100세 넘은 캐나다인들이 들려주는 '장수의 …
자료사진100세 인생의 묘미, "그냥 또 다른 하루일 뿐"활기찬 일상부터 취미 생활까지, 일상 공개한 세기를 살아온 캐나다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100세 베티 맥고완 씨는 "100살이 되니 끔찍...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BC주 지난해 익사 사망 101명... 10년…
자료사진 해리슨 호수 12명 사망... 위험 수역 2위 등극프레이저강 51명 익사... BC주 하천 중 최다오카나간 호수 29명 사망... 호수 중 가장 위험BC주에서 지난해 익사 사망자가 급증해 수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BC주 검시...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아마존, 7월 중순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개…
자료사진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 회원 대상아마존(Amazon)이 올해 프라임데이를 7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물류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프라임데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연례 쇼핑 행...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한국전 74주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기…
정전협정 71주년 맞아 캐나다 전역서 추모 행사 열려한국전 발발 74주년과 정전협정 71주년을 맞아 캐나다 전역에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오타와, 버나비, 브램튼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부 고위 인사들과 참전용사, 그...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트뤼도 총리, 30년 자유당 텃밭 상실에도 사…
자료사진 자유당 15년 만에 세인트폴스 의석 내줘... 내년 총선 '적신호'자유당 지지기반 붕괴 조짐에 야권 공세 강화... 총리 "더 노력하겠다"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자유당의 오랜 텃밭이었던 토론토-세인트폴스 지역구 보궐선거에...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캐나다 성인 37% "운동 부족"... 8년 …
WHO "2030년 41%까지 치솟을 것" 경고"걷기·자전거 타기 장려" 각국에 정책 강화 촉구전문가들 "일상 속 작은 활동도 중요" 조언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신체활동 부족 현상이 심각해...
밴쿠버 중앙일보
06-26
[캐나다] 한국전 74주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기…
정전협정 71주년 맞아 캐나다 전역서 추모 행사 열려한국전 발발 74주년과 정전협정 71주년을 맞아 캐나다 전역에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오타와, 버나비, 브램튼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부 고위 인사들과 참전용사, 그...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자동 마우스', '성폭행'… 연방 정부 공무…
해외 출장 중 성폭행부터 근무시간 음란물 시청까지... 20명 해고외교부 "엄중 조치로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 대책 마련 나서캐나다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해외 출장 중 외국인을 성폭행한 중대 범죄부터 근무 시간에 음란물을 시...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5월 물가상승률 2.9%로 반등... 서비스·…
캐나다인 지갑 더 얇아져... 중앙은행 7월 금리 인하 전망 불투명임대료·통신비·여행 경비 급등... 식료품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연간 물가상승률이 2.9%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2...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속보] 연방 보수당, 590표 차 보궐선거 …
수십년 간 지켜온 지지층 무너져... 연방 자유당 위기감 고조보수당, 토론토 자유당 텃밭서 30년 만에 승리토론토 도심에서 30년 넘게 연방 자유당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선거구에서 연방 보수당이 깜짝 승리를 거뒀다. 25일 새벽 토론토-세인트폴스에서 치러진 보궐...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85세 이상 40년 내 3배 증가… 인구는 6…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로 2073년 최대 430만 명 예상캐나다 인구 2073년 6300만 명 돌파 전망BC주 등 서부 3개 주 인구 비중 증가 예상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인구 전망에 따르면 향후 50년간 캐나다의 인구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팁' 문화 변화 조짐… "캐나다인들 강한 거…
물가 상승에 팁 문화 부담... 34% 폐지 찬성77% 자동 팁 안내 반대... 절반은 배달기사 팁엔 긍정적캐나다인 47% "10-15% 선호"... 미국은 38%가 16-20% 지불캐나다인들의 팁 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라이...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연방 정부, 오늘부터 양도소득세 개편안 시행
부동산·주식 매각 수익 과세율 50%에서 66%로 상향청년층 주거 지원 등에 활용 계획... "세대 간 공정성 높일 것""기업 혁신 저해... 의사들 은퇴 자금 마련에 타격"오늘 25일 부터 연방 정부의 양도소득세 개편안...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54년 전 녹음 앨범, 캐나다 록밴드 '캐나다…
1970년 녹음 후 미발매... 팬데믹 기간 복원 프로젝트로 부활'러버보이' 폴 딘의 전설적 밴드, 반세기 만에 음악 선보여70대 록커들의 청춘 시대 음악, 디지털 시대에 부활스테펜울프·재니스 조플린과 함께 투어... 잊혀진 록 유산 되살려1...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 "생산성 저하가 국가 경…
캐나다 노동자 1인당 투자액, 미국에 크게 뒤처져매클럼 총재 "경제·물가 전망에 따라 추가 인하 검토"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매클럼 총재가 24일 낮은 국가 생산성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매클럼 총재는 위니펙 상공회의...
밴쿠버 중앙일보
06-25
[캐나다] 밴쿠버 주택 공급 가속화, 연 8,300가구 …
BC주 주택공급법 대응해 10년 계획 수립시 정부, 주정부 완공 기준 대신 승인 건수 고수밴쿠버시가 2033년까지 8만3천 가구의 신규 주택 승인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BC주 정부가 최근 도입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
밴쿠버 중앙일보
06-2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