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주 주민 "BC 방문객들 운전 매너 개선 시급"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美워싱턴주 주민 "BC 방문객들 운전 매너 개선 시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9 08:37

본문

현지 주민 "교통법규 지켜달라" 호소... 사고 우려 커


시애틀 관광청 "작년 170만 명 방문, 지역 경제 활성화"


최근 BC주 거주자들의 미국 여행이 증가하면서, 워싱턴주 주민들 사이에서 BC 방문객들의 운전 실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워싱턴주 주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다. 이 주민은 "BC에서 오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워싱턴주를 방문하실 때 조금이라도 일관성 있게 운전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BC 운전자들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45마일(약 72km/h)로 주행하지 마세요. 회전교차로에서 매번 정지하지 마시고, 방향 지시등과 백미러를 꼭 사용해 주세요. 일방통행 표지판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국경 근처에서 우리는 '번호판을 확인해!'라는 농담을 자주 합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하는 말이죠"라며 BC 차량들의 사고 빈도가 높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이 주민은 모든 BC 방문객들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과격하게 운전하는 한 명이 있다면, 제대로 운전하는 다섯 명의 캐나다 차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BC 방문객들의 운전 실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일부 워싱턴주 주민들은 캐나다인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때때로 BC 방문객들에게서 특권의식이 느껴집니다. 교통 체증과 혼잡을 야기한다고 지적받으면 불쾌해하는 것 같아요. 벨링햄의 경우, 캐나다인 방문객들이 많아지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라고 한 주민은 말했다.


이에 대해 BC 주민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일부는 비판을 수용하며 "밴쿠버 운전자들이 특히 좋지 않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라고 동의했다. 반면 "끔찍한 운전자는 어디에나 있으며, 언급된 문제들이 밴쿠버 운전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캐나다인 방문객들이 워싱턴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시애틀 관광청의 마이클 우디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2023년 약 170만 명의 캐나다인이 시애틀을 방문해 5억 630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우디 씨는 "시애틀은 서부 캐나다인들에게 3시간 거리 내에서 다양한 레스토랑, 상점, 문화 명소를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C 주민들이 특정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오는 것에 대해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물건들을 위해 여행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BC 방문객들의 워싱턴주 여행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 운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객들은 현지 교통법규를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양국 간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의 긍정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75건 2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캐나다인 34%만 "경제 자랑스럽다"... 5…
연방 정부 신뢰도 38%로 하락... 의료·사법 시스템 자부심도 50% 미만캐나다 국기·군대·하키 자부심은 여전... 70% 이상 긍정 평가캐나다인들의 국가 기관 및 특징에 대한 자부심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지지율 하락에도 국민 3분의 2가 트뤼도 총리…
트뤼도 총리 지지율 25%에 그쳐... 65% 국정 운영 비판보수당·NDP 지지자 82%, 현 당 대표 차기 선거 출마 희망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대다수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차기 총선까지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위기의 캐나다 '생산성', AI가 '구원투수'…
AI 도입으로 연간 100시간 절약 가능AI, 캐나다 GDP 8% 상승 전망캐나다의 생산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중앙은행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가 생산성 문제를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캐나다 최초 여성 국방참모총장 임명
성추문 사태 이후 군 개혁 주도... 전투부대 지휘 경험 갖춘 베테랑트뤼도 총리 "복잡한 지정학 상황에 적임자"캐나다 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최고위직에 올랐다. 연방 정부는 3일 제니 캐리그냔(55, Jennie Carignan) 중장을 새 국방참...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히트펌프 보조금 대폭 확대... 최대 1만50…
임대인 동의 필요한 현 제도, 세입자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폭염 대비 정책 강화, 중산층까지 혜택 범위 넓혀BC주 정부가 전기 히트펌프 설치 보조금 제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호세 오스본 BC주 에너지부 장관은 "몇 년 전 폭염의 참혹한 영향을 목격했고...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과일 수확량 90% 감소... 현지 쉐프들 메…
1월 한파로 복숭아, 살구 등 핵과류 피해 심각... 대체 식재료 모색"올해 BC주 복숭아 전무"... 농가들 대체 작물 재배로 돌파구BC주 오카나간 지역의 과일 작황 피해로 인해 지역 쉐프들이 여름 메뉴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 한...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폭염에 선크림'가짜뉴스'까지... 전문가 "피…
캐나다 온라인서 '가짜뉴스' 급증에 우려 목소리캐나다 피부과학회 "SPF 30 이상 선크림 사용해야"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선크림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는 주...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주택 보유 부…
공격적 상환 전략, 현재의 삶 희생시키나재무 전문가 "은퇴 후 삶의 질 위해 주택 축소 필요"클라이브 씨와 줄리아나 씨 부부는 5년 후 은퇴를 위해 현재 검소한 생활을 하며 주택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60세가 되는...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그리스, 주 6일 근무제 도입… 캐나다 노동계…
생산성 향상 위한 극단적 조치, 전문가들 "스마트한 해결책 필요"공공부문 노조, 재택근무 축소 정책에 '불만의 여름' 선언그리스가 주 48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 그리스 정부는 인구...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FDA,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승인
기억력 저하 29% 늦춰... 연간 치료비 3만2천 달러아밀로이드 제거 후 투약 중단 가능... 유한 투여 방식 주목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사의 알츠하이머 초기 치료제 ‘도나네맙’을 승인했다. 이로써 알츠하이머 진행을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청소년 극단적 선택, 캐나다 2위 사망 원인으…
"극단적 선택은 더 이상 금기어가 되어선 안 된다"딸의 극단적 선택 후 정책 변화 요구하는 도노번 가족캐나다에서 극단적 선택이 청소년과 청년층의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美서부 해안의 여름 휴양지 4선, 절경과 모험…
자료사진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명소들도시를 벗어나 대자연 속으로, 주말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미국 서부 해안은 여름 휴가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웅장한 자연 경관과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 여행객들의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신규 이민자 39% "주거비 때문에 타주 이주…
앵거스 리드 연구소 조사... 전체 캐나다인 28%보다 11%p 높아토론토 다운타운 44% "이주 고려 중"... 밴쿠버도 33% 달해캐나다에 정착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의 의지가 높은 생활비로 인해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최고의 도시 공원 보유 도시로…
미국 '맨즈 저널'지, 자연과 도시의 조화 높이 평가스탠리 파크부터 그라우스 마운틴까지, 밴쿠버의 매력미국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가 밴쿠버를 도시 인근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캐나다 최고의 도시로 선정했다.아웃도어 활동에 중점을 둔 고급 여행&midd...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다양한 새소리와 나무, 도시민 행복의 비결
캐나다 연구진, 도시 생물다양성과 정신 건강 관계 밝혀조류 다양성 6.64%, 수목 다양성 5.36% 행복감 증가도시에 사는 캐나다인들이 다양한 새소리와 나무에 둘러싸여 살면 정신 건강에 놀라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네이처(Nature)지에...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캐나다 현금 거래 10%로 급감... 소비자 …
미국·유럽 주요 도시, 이미 현금 거부 금지법 도입전문가들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위협" 경고캐나다가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소비자 단...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40년 만의 고교 동창회 "현재를 즐겨라"
자료사진베이비붐과 X세대 사이, 빈 교실로 기억되는 학창시절1984년 졸업생들의 뜻밖의 재회, 시간이 만든 변화토론토에 거주하는 미라 필치 씨가 40년 만에 참석한 고등학교 동창회 경험을 공유했다. 처음에는 참석을 망설였지만, 오랜 친구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포티스BC, 북미 최초 재생 천연가스 자동 도…
자료사진요금 인상 없이 탄소세 감면 혜택 제공고객 1% RNG 혼합으로 기후변화 대응 동참포티스BC(FortisBC)가 북미 최초로 일반 가정용 천연가스 사용량의 일부를 재생 천연가스(RNG)로 자동 지정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시행했다.이 에너지 공급기업은 7월 1일부터...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야생동물 사진 콘테스트 개최, 상금 1만 달러…
SPCA 주최, 7월 22일까지 접수... 14세 이상 아마추어 대상야생 서식지·후원 서식지 두 부문... 인기투표상도 마련BC주 동물보호협회(SPCA)가 야생동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SPCA는 2일 제16회 '야생동물 포커스' 사진 대...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780만 달러 폰지 사기 피의자, 재판 앞두고…
재판 7개월 앞두고... 공동 피고인 재판은 계속될 듯개 구하려다 사고... 검찰 "사망 확인 후 기소 중지할 것"호주·미국 등 수백 명 피해... 공동 피고인에 대한 영향 주목커티스 퀴글리 씨(56)가 지난 6월 20일 BC주 오카나간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생활비 항의 시위 밴쿠버 아트갤러리 등 10개…
자료사진"젊은 전문직도 밴쿠버 떠나야 할 판"주거비 폭등에 시민들 분노 폭발지난 1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에서 생활비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시위의 일환이다.'생활비 항의 시위' 주최 측은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사고차량 운명 갈리는 '수리비 비율'
차량 전손 판정 기준, ACV 대비 수리비 70~80%보험사, 차량 가치와 수리비용 비교해 최종 결정올어바웃임포트(All About Imports) 루 트로티어 대표가 차량 사고 후 전손(전체 손실) 판정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차량의 실제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거북이 한 마리 1천 달러... 중국 암시장 …
거북이 29마리 밀수 시도하다 체포국경 호수에서 카약 타고 캐나다로 밀반출 기도한 여성이 보호종인 동부 상자거북(Eastern box turtle) 29마리를 캐나다로 밀반출하려다 미국 버몬트주의 한 호수에서 체포됐다.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완 이 응 씨는 6월 28...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가족 여행의 성공 비결, 철저한 재정 계획 세…
불필요한 지출 줄이고 보너스는 여행 자금으로 활용가족 구성원 모두를 고려한 목적지 선정 필수가족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재정적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되 빚과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여...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앨버타주 경제 회복세, 2년 연속 전국 평균 …
앨버타 석유 생산량 급증, 경제 성장률 1.9% 전망캘거리 수도관 파열, 경제 회복에 찬물앨버타주가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5%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앨버타주 경제가 올해와 내년 캐나다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
밴쿠버 중앙일보
07-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