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위기, 트뤼도 떠나도 해결 못한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자유당 위기, 트뤼도 떠나도 해결 못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9 08:54

본문

자료사진


잠재적 후임자들 인기도 낮아... "당 전체 이미지 실추"


31년 아성 무너진 보궐선거... "안전한 지역구 없다"


여론조사 결과 68% "트뤼도 물러나야"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유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은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트뤼도 총리의 사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유당 지지를 고려 중인 37%의 응답자 중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오히려 48%가 "중요한 이슈에 대한 진전 부족"을 자유당 지지를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잠재적 후임자들의 인기도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와 마크 카니 전 중앙은행 총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가 트뤼도 총리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당 지도부 교체만으로는 자유당의 지지율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자유당이 이미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최근 토론토-세인트폴스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31년 만에 자유당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도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한 정치 평론가는 "다음 총선에서 자유당에게 안전한 지역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바쿠스 데이터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자유당 지지율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차기 총선에서 하원 의석 분포 4위로 추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자유당의 위기가 단순히 지도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 전체의 신뢰도와 정책 방향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졌음을 보여준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는 "인기 없는 총리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당의 선거 전망을 크게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자유당이 직면한 문제가 단순히 지도자 교체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결국 자유당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와 당 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단순한 인물 교체만으로는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75건 2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캐나다인 34%만 "경제 자랑스럽다"... 5…
연방 정부 신뢰도 38%로 하락... 의료·사법 시스템 자부심도 50% 미만캐나다 국기·군대·하키 자부심은 여전... 70% 이상 긍정 평가캐나다인들의 국가 기관 및 특징에 대한 자부심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지지율 하락에도 국민 3분의 2가 트뤼도 총리…
트뤼도 총리 지지율 25%에 그쳐... 65% 국정 운영 비판보수당·NDP 지지자 82%, 현 당 대표 차기 선거 출마 희망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대다수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차기 총선까지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위기의 캐나다 '생산성', AI가 '구원투수'…
AI 도입으로 연간 100시간 절약 가능AI, 캐나다 GDP 8% 상승 전망캐나다의 생산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중앙은행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가 생산성 문제를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캐나다 최초 여성 국방참모총장 임명
성추문 사태 이후 군 개혁 주도... 전투부대 지휘 경험 갖춘 베테랑트뤼도 총리 "복잡한 지정학 상황에 적임자"캐나다 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최고위직에 올랐다. 연방 정부는 3일 제니 캐리그냔(55, Jennie Carignan) 중장을 새 국방참...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히트펌프 보조금 대폭 확대... 최대 1만50…
임대인 동의 필요한 현 제도, 세입자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폭염 대비 정책 강화, 중산층까지 혜택 범위 넓혀BC주 정부가 전기 히트펌프 설치 보조금 제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호세 오스본 BC주 에너지부 장관은 "몇 년 전 폭염의 참혹한 영향을 목격했고...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과일 수확량 90% 감소... 현지 쉐프들 메…
1월 한파로 복숭아, 살구 등 핵과류 피해 심각... 대체 식재료 모색"올해 BC주 복숭아 전무"... 농가들 대체 작물 재배로 돌파구BC주 오카나간 지역의 과일 작황 피해로 인해 지역 쉐프들이 여름 메뉴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 한...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폭염에 선크림'가짜뉴스'까지... 전문가 "피…
캐나다 온라인서 '가짜뉴스' 급증에 우려 목소리캐나다 피부과학회 "SPF 30 이상 선크림 사용해야"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선크림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 없는 주...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주택 보유 부…
공격적 상환 전략, 현재의 삶 희생시키나재무 전문가 "은퇴 후 삶의 질 위해 주택 축소 필요"클라이브 씨와 줄리아나 씨 부부는 5년 후 은퇴를 위해 현재 검소한 생활을 하며 주택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60세가 되는...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그리스, 주 6일 근무제 도입… 캐나다 노동계…
생산성 향상 위한 극단적 조치, 전문가들 "스마트한 해결책 필요"공공부문 노조, 재택근무 축소 정책에 '불만의 여름' 선언그리스가 주 48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 그리스 정부는 인구...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FDA,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승인
기억력 저하 29% 늦춰... 연간 치료비 3만2천 달러아밀로이드 제거 후 투약 중단 가능... 유한 투여 방식 주목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사의 알츠하이머 초기 치료제 ‘도나네맙’을 승인했다. 이로써 알츠하이머 진행을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청소년 극단적 선택, 캐나다 2위 사망 원인으…
"극단적 선택은 더 이상 금기어가 되어선 안 된다"딸의 극단적 선택 후 정책 변화 요구하는 도노번 가족캐나다에서 극단적 선택이 청소년과 청년층의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美서부 해안의 여름 휴양지 4선, 절경과 모험…
자료사진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명소들도시를 벗어나 대자연 속으로, 주말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미국 서부 해안은 여름 휴가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웅장한 자연 경관과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 여행객들의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신규 이민자 39% "주거비 때문에 타주 이주…
앵거스 리드 연구소 조사... 전체 캐나다인 28%보다 11%p 높아토론토 다운타운 44% "이주 고려 중"... 밴쿠버도 33% 달해캐나다에 정착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의 의지가 높은 생활비로 인해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최고의 도시 공원 보유 도시로…
미국 '맨즈 저널'지, 자연과 도시의 조화 높이 평가스탠리 파크부터 그라우스 마운틴까지, 밴쿠버의 매력미국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가 밴쿠버를 도시 인근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캐나다 최고의 도시로 선정했다.아웃도어 활동에 중점을 둔 고급 여행&midd...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다양한 새소리와 나무, 도시민 행복의 비결
캐나다 연구진, 도시 생물다양성과 정신 건강 관계 밝혀조류 다양성 6.64%, 수목 다양성 5.36% 행복감 증가도시에 사는 캐나다인들이 다양한 새소리와 나무에 둘러싸여 살면 정신 건강에 놀라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네이처(Nature)지에...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캐나다 현금 거래 10%로 급감... 소비자 …
미국·유럽 주요 도시, 이미 현금 거부 금지법 도입전문가들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위협" 경고캐나다가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소비자 단...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40년 만의 고교 동창회 "현재를 즐겨라"
자료사진베이비붐과 X세대 사이, 빈 교실로 기억되는 학창시절1984년 졸업생들의 뜻밖의 재회, 시간이 만든 변화토론토에 거주하는 미라 필치 씨가 40년 만에 참석한 고등학교 동창회 경험을 공유했다. 처음에는 참석을 망설였지만, 오랜 친구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포티스BC, 북미 최초 재생 천연가스 자동 도…
자료사진요금 인상 없이 탄소세 감면 혜택 제공고객 1% RNG 혼합으로 기후변화 대응 동참포티스BC(FortisBC)가 북미 최초로 일반 가정용 천연가스 사용량의 일부를 재생 천연가스(RNG)로 자동 지정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시행했다.이 에너지 공급기업은 7월 1일부터...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야생동물 사진 콘테스트 개최, 상금 1만 달러…
SPCA 주최, 7월 22일까지 접수... 14세 이상 아마추어 대상야생 서식지·후원 서식지 두 부문... 인기투표상도 마련BC주 동물보호협회(SPCA)가 야생동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SPCA는 2일 제16회 '야생동물 포커스' 사진 대...
밴쿠버 중앙일보
07-03
[캐나다] 780만 달러 폰지 사기 피의자, 재판 앞두고…
재판 7개월 앞두고... 공동 피고인 재판은 계속될 듯개 구하려다 사고... 검찰 "사망 확인 후 기소 중지할 것"호주·미국 등 수백 명 피해... 공동 피고인에 대한 영향 주목커티스 퀴글리 씨(56)가 지난 6월 20일 BC주 오카나간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생활비 항의 시위 밴쿠버 아트갤러리 등 10개…
자료사진"젊은 전문직도 밴쿠버 떠나야 할 판"주거비 폭등에 시민들 분노 폭발지난 1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에서 생활비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시위의 일환이다.'생활비 항의 시위' 주최 측은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사고차량 운명 갈리는 '수리비 비율'
차량 전손 판정 기준, ACV 대비 수리비 70~80%보험사, 차량 가치와 수리비용 비교해 최종 결정올어바웃임포트(All About Imports) 루 트로티어 대표가 차량 사고 후 전손(전체 손실) 판정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차량의 실제 ...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거북이 한 마리 1천 달러... 중국 암시장 …
거북이 29마리 밀수 시도하다 체포국경 호수에서 카약 타고 캐나다로 밀반출 기도한 여성이 보호종인 동부 상자거북(Eastern box turtle) 29마리를 캐나다로 밀반출하려다 미국 버몬트주의 한 호수에서 체포됐다.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완 이 응 씨는 6월 28...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가족 여행의 성공 비결, 철저한 재정 계획 세…
불필요한 지출 줄이고 보너스는 여행 자금으로 활용가족 구성원 모두를 고려한 목적지 선정 필수가족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재정적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되 빚과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여...
밴쿠버 중앙일보
07-02
[캐나다] 앨버타주 경제 회복세, 2년 연속 전국 평균 …
앨버타 석유 생산량 급증, 경제 성장률 1.9% 전망캘거리 수도관 파열, 경제 회복에 찬물앨버타주가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5%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앨버타주 경제가 올해와 내년 캐나다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
밴쿠버 중앙일보
07-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