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우한폐렴' 불구하고 설날 퍼레이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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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지난 26일 열린 춘절 퍼레이드 행사에 한인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넬리 신 하원의원이 참석했다.(연아 마틴 상원의원 페이스북)
차이나타운 춘절 행사 많은 인파 몰려
랭리시후원 중국인협회 주최 행사 취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설날을 맞아 여러 행사가 진행됐다.
감염 우려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될 법도 했지만 대다수 행사들은 예정돼있다는 이유로 강행했다.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는 26일 폭죽을 터뜨리고 용춤을 추며 설날을 자축하는 축제를 열었다. 메인 스트리트와 차이나타운 도로 일부의 차량 통행을 막은 가운데 열린 밴쿠버 스프링 페스티벌 퍼레이드에는 우한 폐렴 여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몰렸다. 노부모 및 어린 자녀를 데리고 페스티벌을 찾았다는 한 중국계 시민은 감염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리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중국 출신의 동료와 페스티벌에 같이 올 계획이었는데 폐렴이 옮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동료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입과 코를 가리는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는 공기를 거르는 필터 역할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제대로 씻지 않은 손으로 마스크를 계속 만지작 거리면서 오염된 성분이 입과 코를 통해 몸에 들어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반면 랭리시가 후원하고 랭리 중국인협회가 주최할 행사는 취소됐다.
한편 패티 하두(Hajdu) 연방 보건부 장관은 우한 폐렴에 대한 캐나다의 방역 체계가 훌륭하게 갖춰졌다면서 국내에서의 감염 위험은 낮기 때문에 국민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두 장관은 손씻기 등 기본적인 보건 지식을 잘 따르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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