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BC주 '곰 안전 커뮤니티' 공식 인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포트무디, BC주 '곰 안전 커뮤니티' 공식 인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30 10:34

본문

20년 노력 결실... 11번째 도시로 지정


인간-곰 갈등 해결 위한 종합 대책 시행


쓰레기 관리부터 서식지 보호까지 체계적 접근


포트무디시가 20년 이상의 노력 끝에 BC주에서 '곰 안전 커뮤니티(Bear Smart Community)'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는 주정부로부터 획득하기 어려운 지정을 받은 11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메건 라티 시장, 헤이븐 루르비에키와 카일라 노울스 시의원, 릭 글루막 주의원, 시 공무원, 야생동물 옹호자들, BC주 보존 담당관들이 화요일 포트무디의 파이오니어 공원에 모여 이 성과를 축하했다.


라티 시장은 이 지정이 포트무디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선제적 공공 안전 조치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 지위는 "긴 철저한 목록"의 기준을 완료해야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수년간 준비해 온 놀라운 성과를 축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다른 여러 지자체들이 우리의 성공 사례를 본받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곰 안전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환경기후변화부, BC주 지방자치단체연합, BC주 보존재단이 인간과 곰 사이의 갈등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


줄리 파베이-톰린슨 씨 포트무디 커뮤니티 서비스 총괄 매니저는 1990년대 후반 시청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공원 곳곳에 개방된 쓰레기통과 곰을 유인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녀가 작성한 내부 메모는 포트무디를 더 곰 친화적인 커뮤니티로 만들기 위한 긴 예방 조치 목록의 첫걸음이 되었다.


파베이-톰린슨 씨는 "당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일반적으로 공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가 대립되는 문제라고 여겼다. 


하지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결국 사람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곰을 유인하는 물질을 주변에 두는 것은 어떤 면에서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로 인간-곰 갈등을 줄이는 것이 시의 계획 문서, 의사 결정 및 절차에 통합되었다고 라티 시장은 말했다.


이러한 변화로 조례 집행 강화, 서식지 연결성 향상, 곰 출몰 지역 근처 조경을 위한 선호 식물 목록 개발, 고형 폐기물 보관에 대한 요구 사항 업데이트 등이 이루어졌다.


라티 시장은 포트무디의 새로운 지정이 지역 환경 단체들의 헌신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트라이-시티즈 베어 어웨어 그룹과 창립자인 칼라 파르-피어슨 씨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파르-피어슨 씨는 자신의 이웃에서 어미 곰과 새끼들이 죽임을 당한 후 "각성의 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역 내 인간-곰 갈등을 문서화하고 이웃들을 교육하려 노력했으며 반복 위반자들을 신고했다.


파르-피어슨 씨는 "예전에는 매일 아침 거리를 걸어 내려가면 쓰레기통들이 뒤집혀 있고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 


이제는 잘 알려진 만성적인 곰 출몰 지역에서 어미 곰과 새끼들을 더 이상 목격하지 않고, 대신 그들이 지나가는 모습만 보게 된다"고 전했다.


캐머런 슐리 씨 BC주 보존관 서비스(BCCOS) 수석 보존관은 포트무디가 어려운 폐기물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혁신, 헌신, 끈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BCCOS는 2023년에 기록적인 603마리의 흑곰을 사살해야 했지만, 2021년 이후 포트무디에서는 단 한 마리의 곰도 사살하지 않았다.


슐리 씨는 "속담처럼 증거는 결과에 있다"고 말했다.


퍼베어러스(The Fur-Bearers)가 공개한 정보공개 요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포트무디에서 11마리의 흑곰이 사살되었다. 


같은 기간 트라이-시티즈 전체에서는 107마리가 사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곰 안전 커뮤니티' 인증은 포트무디시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도시 개발과 자연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모범 사례로, 다른 도시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87건 2 페이지
제목
[캐나다] 한인의 자랑 '비보이 필 위저드' 필립 김, …
2024 파리 대회 브레이킹 종목 첫 도입... 캐나다 역사상 첫 출전캐나다 최초 올림픽 브레이킹 선수로 역사 새로 쓴다'비보이 필 위저드' 필립 김(Philip Kim)이 이번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캐나다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캐나...
밴쿠버 중앙일보
07-05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9.7%... 5…
다운타운 10.8%, 교외 8.4%로 상승세... CBRE "용도 전환 관심 증가"전문가들 "캐나다·미국 주요 도시 중 가장 견고한 수준 유지"메트로 밴쿠버 지역 사무실 공실률 9.7%로 소폭 상승했다. 상업용 ...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10대 사망원인 1위 마약… 주정부 뒷전에 사…
2022년 BCCDC 보고서, 청소년 약물 위기 심각성 드러내'드러그 프리키즈 캐나다', 부모 위한 실질적 도움 제공2022년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씨가 BC주 정신건강중독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화이트사이드 장관은 취임 당시 "수상이 불법...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RV 파크 시장 변화, 투자자들 주목
파스파인더, 오소유스에 새 RV 파크 개발 계획산불 여파로 BC 캠핑장 예약률 감소BC주 전역의 캠프장과 레저용 차량(RV) 파크 시장이 2024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부동산의 레저 가치와 재개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밴쿠버 아일랜드 ...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캐나다 레스토랑 절반, "적자 운영 중"
높은 비용과 소비 감소로 이중고레스토랑 업계, 전례 없는 위기 직면켈리 히긴슨 레스토랑 캐나다 최고경영자는 높은 비용과 위축된 소비자 지출이 캐나다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 레스토랑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적자를 보거나 간...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英 노동당 압승, 캐나다와 FTA 재추진 기대…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보수당 14년 집권 막 내려... 스타머 신임 총리 취임450억 달러 규모 교역... 유제품·쇠고기 등 쟁점 해결 주목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캐나다 국경관리청, 국경관리요원 모집
2025년 6월까지 지원 가능... 온라인으로 접수4주 온라인 학습 후 14주 합숙 훈련 진행국경관리청(CBSA)이 국경관리요원 훈련생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향후 발생할 공석에 대비해 인재풀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CBSA는 지원자들의 신...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국세청,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홍보 트윗 논…
캐나다 정부기관 소셜미디어 활용 방식 도마에"세금 인상 잊게 하려는 꼼수" 비판 쏟아져국세청은 4일 오전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벨로 바나나! 바플 초파 무카-라카 우-나-나!"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 문...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서 규모 5.2 지진 발생
쓰나미 경보 없어... 24시간 내 세 번째 지진연이은 지진에 밴쿠버 아일랜드 주민들 불안당국 "즉각적 위험 없다" 안전 강조밴쿠버 아일랜드 북서 해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긴급정보 B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집주인의 '꼼수 퇴거' 막는다... BC주, …
집주인, 세입자 퇴거 통지 기간 4개월로 늘어나세입자 보호 강화 위해 퇴거 사유 추적 시스템 구축BC주 정부가 이달 18일 새로운 온라인 포털을 출시해 집주인들의 악의적 퇴거에 대응한다. 이번 조치는 집주인들이 '개인 사용'을 핑계로 세입자를 쫓...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월드뉴스] 한국 휴대전화 없이 해외 거주 국민도 온라인 …
재외국민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시대 열려21개 재외공관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시범 발급 시작한국의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7월 3일부터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서비스...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국세청, 배우자 고용 급여 공제 불인정… 세금…
법원 "증빙 서류 없는 가족 고용 인정 못해"국세청, 소득 분할 목적 가족 고용 엄격 심사전문가들 "계약서·업무일지·별도 계좌 이체 필수"캐나다에서 고소득자들의 세금 절감 전략으로 배우자 고용이 주목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임대주택 공급 부족 심각
10년간 임차 가구 3배 증가에 비해 임대주택 공급은 제자리고금리·건설비용 상승에 개발 부담금까지... 투자 심리 위축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임대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주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폭염 경보에 전력 수요 급증 예상... 주말부…
오카나간 지역 37도 기록 전망... 열대야 지속메트로 밴쿠버, 물 사용 제한 조치 시행이번 주말부터 BC주 일대에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토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 일요일과 월요일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국세청, 5일부터 최대 680달러 GST/HS…
저소득층 대상 연간 최대 680달러 환급개인 최대 519달러, 부부 680달러 혜택국세청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용역세(GST)/통합판매세(HST) 환급 크레딧의 첫 지급을 7월 5일부터 시작한다.이번 지급은 2023년 세금 신고를 기반으로 이뤄...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코스코 리콜 제품 목록 공개... 영수증 없어…
주방용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 안전 위협 제품 확인 필수수년 전 구매 제품도 해당... 안전사고 위험 주의 필요코스코 캐나다가 소비자 보고와 제조업체, 정부 부처의 통지에 따라 주기적으로 제품을 리콜하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수년간 사용했거나 문제가 없었더라도...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포트무디 신예 감독, 10대 한인 배우 모집
트라이시티 지역서 '애더스 크릭' 촬영 예정밴쿠버국제영화제 출품 목표포트무디 출신 영화감독 사라 벤슨 씨가 첫 장편 공포영화 제작을 앞두고 트라이시티 지역 10대들을 대상으로 배우 오디션을 실시한다.필름 폭스 엔터테인먼트(Film Fox Entertain...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할인 마트 '노프릴스', 다량 구매 할인 전면…
개별 상품 구매도 저렴하게... "고객 의견 반영한 결정"다량 구매 강요 없애고 상시 저가 정책 확대캐나다의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로블로(Loblaw)가 운영하는 할인점 노프릴스(No Frills)가 식료품 구매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The 많은 뉴스] 7월 4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사이언스 월드', 연방정부 1900만 달러 투자로 대규모 개보수■ 폭염에 선크림'가짜뉴스'까지... 전문가 "피부암 예방에 필수"■ 42억원 사기범...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캐나다인 34%만 "경제 자랑스럽다"... 5…
연방 정부 신뢰도 38%로 하락... 의료·사법 시스템 자부심도 50% 미만캐나다 국기·군대·하키 자부심은 여전... 70% 이상 긍정 평가캐나다인들의 국가 기관 및 특징에 대한 자부심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지지율 하락에도 국민 3분의 2가 트뤼도 총리…
트뤼도 총리 지지율 25%에 그쳐... 65% 국정 운영 비판보수당·NDP 지지자 82%, 현 당 대표 차기 선거 출마 희망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대다수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차기 총선까지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위기의 캐나다 '생산성', AI가 '구원투수'…
AI 도입으로 연간 100시간 절약 가능AI, 캐나다 GDP 8% 상승 전망캐나다의 생산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중앙은행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가 생산성 문제를 "...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캐나다 최초 여성 국방참모총장 임명
성추문 사태 이후 군 개혁 주도... 전투부대 지휘 경험 갖춘 베테랑트뤼도 총리 "복잡한 지정학 상황에 적임자"캐나다 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최고위직에 올랐다. 연방 정부는 3일 제니 캐리그냔(55, Jennie Carignan) 중장을 새 국방참...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지역 피서지 1…
폭염 속 가족 나들이 명소... 물놀이부터 숲 산책까지 다양트라이시티 지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아이들의 여름방학과 맞물려 시원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인기다. 블루 마운틴 공원(코퀴틀람, 킹 앨버트 975번지)은 분수대와 물놀이장에서...
밴쿠버 중앙일보
07-04
[밴쿠버] 방화 용의자 바지에 불붙어... 40대 백인 …
CCTV에 포착된 실수로 신원 노출마스크 벗겨진 백인 남성과 20대 공범 수배BC주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방화 시도 중 자신의 바지에 불이 붙은 용의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리치몬드 RCMP는 지난 4월 24일 한 상점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용의자...
밴쿠버 중앙일보
07-0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