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밴쿠버에는 환전소가 왜 이렇게 많을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노스 밴쿠버에는 환전소가 왜 이렇게 많을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31 09:53

본문

론스데일 거리의 환전소 증가, 주민들 불만


노스 밴쿠버의 중심지인 론스데일(Lonsdale)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요즘 환전소가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해 한다. 


한 주민은 SNS에 "오늘 밤 산책하면서 환전소 찾기 놀이를 해봤다. 런던 드럭스와 3번가 사이에서 14곳을 셌다. 몇 군데는 놓쳤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주민은  "20년 전 론스데일 애비뉴는 흥미로웠다. 그때는 작은 독립 상점들이 많았고 음악 가게, 보석 가게, 의류 가게들이 있어 낭만이 있었지만 요즘은 어디나 똑같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지루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셰르빈 샤리아리 노스 밴쿠버 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회의에서 "환전소의 수가 우리 인구에 비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환전소의 확산을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환전소에서는 달러를 유로로, 엔화를 파운드로, 루피를 디르함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한 통화를 다른 통화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된 중개소다.


노스 밴쿠버의 모넥스1 익스체인지의 이라즈 박쉬 대표는 "우리는 환전, 송금, 송금 수표, 정부 수표 현금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란에서 금괴와 동전을 구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고객들에게 달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C주 정부에 따르면, 화폐 서비스 비즈니스(MSB)는 은행이나 신용 조합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과는 별개로, 외환 거래와 송금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스 밴쿠버 시의 시민 참여 매니저 레베카 본 씨는 "MSB의 증가는 주로 고도로 규제되거나 은행과 연결되지 않은 국가에서 돈을 송금하고 받는 방법이 필요한 디아스포라 커뮤니티의 성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스 밴쿠버의 오래된 환전소인 하페즈 익스체인지(Hafez Exchange)의 디나 세르 대표는 "환전소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비즈니스가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업계가 더 많은 규제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환전소가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레베카 본 씨는 "우리 시에서 환전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비즈니스 라이센스 신청은 FINTRAC(캐나다 금융 거래 보고 분석 센터)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셰르빈 샤리아리 씨는 "환전소에서 발생하는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이메일을 받는다"며 불법 활동의 증거가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나 세르 대표는 "일부 비즈니스가 FINTRAC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모든 환전소를 돈세탁업자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다수 이민자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기 어려워 환전소를 운영하게 된다"며 "대형 돈세탁업자들은 이러한 비즈니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라즈 박쉬 대표는 "이란 이민자들이 캐나다로 돈을 송금하는 것은 캐나다의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에 모두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론스데일 거리의 많은 환전소는 노스 밴쿠버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셰르빈 샤리아리 씨는 설명했다.


한편 노스 밴쿠버 시는 론스데일 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프로젝트를 초기 계획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상업 활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87건 21 페이지
제목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이부형제 "사임 후 잘못 인정하고…
카일 켐퍼 씨, 트뤼도 총리에 대한 애정과 비판 동시에트뤼도 총리의 재선 가능성 낮아져... 강력한 경호 필요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이부형제인 카일 켐퍼 씨는 트뤼도 총리가 사임 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익 논객 터커 칼슨 씨와의 인터뷰...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월드뉴스] 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첫 인체 감염…
치명적 바이러스 감염 사례... WHO "대중 위험도 낮다"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의 한 남성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람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6일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금리 인하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주택담보대출과 대출 이자율에 변화 예상저축과 대출 전략 다시 세워야 할 때신용 한도와 신용 카드 이자율에도 영향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BC는 금리를 0.25...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집 안으로 곰 난입 공포의 1시간… 엄마와 두…
자료사진밴쿠버에서 약 380km 떨어진 직은마을 로슬란드(Rossland)에서 한 가족이 집에 들어온 곰 때문에 한 시간 동안 방에 숨어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캐서린 라이스 씨는 1일 밤, 9살 딸과 친구를 재우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중 곰이 집에 들어...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 발의 ‘한국 문화유산의 …
캐나다 상원, 한국 문화유산의 중요성 인정연아 마틴 상원 의원이 발의한 "한국 문화유산의 달" 지정안이 4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번 발의안은 한인들이 캐나다 사회에 기여한 공헌과 한국과 캐나다의 깊은 우정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을 한국...
밴쿠버 중앙일보
06-06
[밴쿠버] 요즘 공중에 떠다니는 '흰 솜털'의 정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블랙 코튼우드 나무최근 하얀 솜털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솜털은 겉보기에는 해롭지 않아 보이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큰 골칫거리다. 그렇다면 이 흰 솜털의 정체는 무엇일까?이 솜털은 블랙 코튼우드(Black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6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 50’, 메트로 밴쿠버에 50달러 지폐 숨겨… 보물찾기 열풍■ 코스탈 가스링크, 사상 최대 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최재영 목사 카톡 보니…...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이번 금리인하 모기지 10만 달러당 고작 15…
금리 인하,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 없어모기지 금리 여전히 높아, 시장 반응 미지근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인하해 4.75%로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모기지 보유자들에게 다소 완화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주택 시장에 큰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소 키워 남는 것 없다'...앨버타 목장주 연…
소고기 가격은 오르지만 소 사육농가들은 여전히 고군분투올해 바비큐 시즌에 스테이크와 버거 가격이 오르더라도 목장주들의 수익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캘거리 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의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평균 목장주는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밴쿠버 공항 여객 31% 증가, 2023년 기…
국내 및 미국 항공편 증가가 주요 요인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지난해 2,490만 명의 여객을 맞이해 2022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공항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여객 수다.국제 항공편 수는 여전히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및 미국 간 항공편이 여객...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여름철 휘발유 가격 하락, 추가 인하 기대
에너지 전문가들, 허리케인과 글로벌 상황 주의 당부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유비 감소 예상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 캐나다인들은 주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시장과 날씨로 인한 차질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밴쿠버 중앙일보
06-06
[밴쿠버] ‘미스터 50’, 메트로 밴쿠버에 50달러 지…
로워 메인랜드 곳곳에 숨겨진 현금, 보물찾기 영상으로 화제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50달러 지폐를 숨기며 온라인에서 보물찾기 열풍을 일으킨 미스터 50(Mr. $50)이 화제다.미스터 50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이 미스터리한 인물은 접힌 50달러 지폐를 카...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경제 전문가들 "금리 인하, 경제 회복 신호탄…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예고, 경제 전망 밝아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4년 만에 금리 인하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로열 뱅크는 금리를 0.25% 인하해 6.9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예견된 일로 경...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밴쿠버 키츠 풀, 수리 문제로 올해 폐쇄 결정
밴쿠버 시청, 수리 완료 후 내년 재개장 기대밴쿠버의 유명한 해변 랜드마크인 키츠 풀(Kits Pool)이 올해 문을 열지 않는다. 키츠 풀은 이미 밴쿠버시 당국이 '예기치 못한 수리'를 이유로 5월 18일 개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지...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에어캐나다, 캐나다와 미국 비행에 무료 맥주와…
승객들, 다양한 음료와 프리미엄 스낵 즐길 수 있어에어캐나다가 캐나다와 미국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무료로 맥주와 와인을 제공한다. 에어캐나다는 홉 밸리(Hop Valley), 크리모어 스프링스 프리미엄 라거(Creemore Springs Premium La...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캐나다] 코스탈 가스링크, 사상 최대 50억 달러 회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최대 70억 달러까지 발행 가능원주민 지도자들, 법적 권리 침해 및 환경 우려로 투자 자제 요청서부 캐나다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가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캐나다 달러로 발행된 ...
밴쿠버 중앙일보
06-06
[월드뉴스]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건희, 이때 문자…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가 나눈 카톡 일부. 사진=서울의소리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의 막전막후가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제출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와 1·2차 접견 기록을 토대로 여사와 목사의...
김정민
06-06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4.75%로 인하…추가 인하 …
기준 금리 0.25% 인하...인플레이션 억제 새로운 국면캐나다 중앙은행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캐나다 중앙은행은 5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4년 만에 금리 인하, 주택 시장에 영향 미칠…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에 변화 조짐...고정 금리는 변동 없을 듯인플레이션 완화 증거에 따라 금리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끝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는 4.75%가 되었다.중앙은행은...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트럼프 재선 시 "캐나다로 불법 이민자 '쓰나…
브루스 헤이먼 전 미국 대사, 오타와 회의서 경고불법 이민자 급증·낙태 금지·관세 문제 등 다각적 위험대규모 이민자 유입과 경제적 타격 대비해야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 캐나다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프는 재선 시 ...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올해 오카나간에 과일이 없다"
오카나간 과일 90% 수확량 감소… 극심한 기상 변화로 작물 피해 심각프레이저 밸리의 식료품점인 레프 농장 마켓(Lepp Farm Market)은 올 여름 오카나간 지역의 과일이 완전히 품절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심한 기상 변화로 많은 작물이 피해...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캐나다 삶의 질 지수 "33위, 10년 전 5…
금융 경제 집중과 글로벌 경쟁력 부족이 주요 원인프레이저 연구소 보고서 "소득 수준 큰 폭 감소"캐나다의 생활 수준이 급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인해 캐나다인들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1인당 GD...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밴쿠버 주택 시장 여전히 비싸… 켈로나·애보츠…
켈로나와 애보츠포드, 주택 구입 가능성에서 상위권BC주의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켈로나와 애보츠포드가 주목받고 있다.캐나다 부동산 회사 로열 르페이지에 따르면 BC주는 캐나다에서 주택 구입이 가장 쉬운 15개 도시 목록에 들지 못했...
밴쿠버 중앙일보
06-05
[캐나다] 캐나다 영주권자 호주군 지원 가능… 2025년…
자료사진2025년부터 다양한 인재 풀 확보 위해 새로운 정책 시행호주가 2025년 1월부터 캐나다, 영국, 미국 영주권자들을 호주 국방군(Australian Defence Force, ADF)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이다. 또한...
밴쿠버 중앙일보
06-05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급행버스 노선 확대, 정시 운행…
써리, 주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아정시 운행 유지하며 인기써리의 RapidBus(급행버스) 노선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주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도시들은 도로 혼잡 문제로 버스 전용 차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가 내리던 지난 금요일에도 써리...
밴쿠버 중앙일보
06-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