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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입소문 '자연 보조제' 복용후 심각한 부작용… 보건당국 조사 착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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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식이 보충제, 부작용으로 소비자 경고

디클로페낙 함유 확인, 캐나다 내 판매 중단 요구


매니토바 주 스타인바흐에 사는 칼라 앤 퍼거슨 씨는 입소문을 통해 우마리 히알루론산 식이 보충제(Umary Hyaluronic Acid Dietary Supplement)의 효과를 듣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퍼거슨 씨는 보행 시 통증을 겪고 있어 자연 성분을 함유한 이 보조제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실제로 그녀는 보조제를 복용한 직후부터 계단 오르기가 수월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초기 반응은 곧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휴가 중에 퍼거슨 씨는 갑작스러운 숨가쁨, 가슴 답답함을 비롯해 다리에 발진과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등의 이상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증상은 더욱 심해져 심장마비를 의심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료진에게 유마리 보조제 외에는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퍼거슨 씨는 자신이 복용한 보조제를 검사하기 위해 밴쿠버의 약물 테스트 회사에 제품을 보냈다. 검사 결과, 그녀가 복용한 알약의 약 40%에서 45%가 디클로페낙(Diclofenac)으로 확인되었다. 디클로페낙은 강력한 항염증제로, 치랙 파텔 약사는 퍼거슨 씨가 하루에 권장량의 두세 배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마리 회사는 멕시코에서 엄격한 규제 내에서 운영되며 캐나다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그들의 회사와 관련이 없으며 진품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보건 캐나다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유마리 제품의 캐나다 내 판매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 내에서 판매되는 자연 보건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제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퍼거슨 씨는 현재 심장, 신장, 간에 영구적인 손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있다. 그녀는 자연 보조제를 사용할 때 그 효과가 지나치게 빠르게 나타난다면 그것이 자연산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온라인 또는 시장에서 구입하는 모든 건강 보조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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