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단체장들 물갈이냐, 고인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한인단체장들 물갈이냐, 고인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5-25 10:36

본문

지난 3월 25일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2개의 노인회가 동시에 총회를 개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밴쿠버경찰이 나왔다. (표영태 기자)


한인회, 문화협회, 서부한국학교협회 등 임기 만료

노인회 분규 사태 마무리 못해, 명예욕 수단 악용도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들의 회장 임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차기 회장단을 선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새 임기가 시작하는 한인회는 보통 5월 중 정기총회 공고를 내고 늦어도 6월 초중반에 차기 회장을 선출해 왔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새로 회장을 뽑지 않더라도 총회를 개최해야 하고, 주요 안건도 공지해야 한다.


한인회 내부적으로 6월 17일 정도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럴 경우 한인회장을 새로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결정을 해서 총회에서 인준을 받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한인사회의 주요 한인 단체 중의 하나인 밴쿠버 한인문화협회의 현 회장 임기도 올해 중에 도래한다. 2년 전 심진택 전 한인문화협회장이 임기 중에 한인회장으로 가며, 현 신동휘 한인문화협회장이 취임하게 됐다. 


현재 한인문화협회는 밴쿠버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한인문화의 날을 주최하고 있는 모든 한인 문화인에 의한, 문화인을 위한, 문화인의 단체이다. 또 버나비시나 TD 은행이 한인사회를 보고 지원을 하고 있어, 한인회와 마찬가지로 한인사회가 주인인 단체이다. 


따라서 협회의 운영 자체가 투명하게 한인사회에 알려야 하고, 또 한인 사회의 대표 문화단체로 단체 운영을 책임 질 회장의 선출이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에 신임 회장을 뽑을 지 아니면 현 신 회장이 연임할 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있다.


또 다른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캐나다서부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며, 한국 교육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캐나다서부지역한국학교협회도 올해 현 이주현 회장의 2년 임기가 오는 8월에 도래한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으로 누구를 선출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캐나다서부지역한국학교협회 단체 카톡방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다. 회장 후보 신청 공고나 아니면 현 회장의 연임, 또는 내부 결정 후 추대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렇게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에 대해 언론으로 운영관련 정보 요구를 할 때 마치 개인 단체인 것처럼 내부적으로 알아서 하겠다며 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해당 단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는 지에 대한 본연의 목적이나 투명 재정운영 공개의 의무를 잊고, 고인물처럼 단체를 사유화 하려는 인사들 때문에 고인물 단체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2개의 노인회가 별도로 총회를 열고 각각 노인회장과 이사진을 뽑았다. 2년 전부터 시작된 분규 사태가 마무리 되지 못한 상황에서 2개의 각기 다른 노인회가 생겨 또 분규 사태가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현재 각 노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인사와 임원진들이 전체 밴쿠버 한인 노인들을 위해 서로 양보해 통합을 하자는 담론은 합의를 봤지만, 어떻게 회장을 정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난 2년 간 한인 노인들을 위한 송년회나, 어버이날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중단되면서 피해는 모든 한인 노인들에게 돌아갔다.


모든 한인단체의 회장후보나 회장들이 후보 공약 발표나 취임사에서 일성으로 회원이나 한인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고 했지만, 개인의 명예욕을 위해 회장직을 악용하고 돌아가며 각 단체의 장을 맡는 구태로 인해 분란이 도돌이표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814건 27 페이지
제목
[밴쿠버] 크리스마스와 함께 찾아온 3번째 앤블리마켓
[연말을 준비하는 한인 상공인을 위한 오픈마켓]올해 들어 3번째 엔블리K센터이 밴쿠버여성회 후원으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앤블리센터(Anvely Center, 9912 Lougheed Hay, Burnaby)에서 열렸다.지난 8월 26일 밴쿠버의 여성 ...
표영태
12-21
[밴쿠버] 한인신협, 아메니다 방문 존경과 감사 전달
한인신협의 석광익전무, 류기척상무, 써리 정연자 지점장은 지난 15일(금) 써리에 위치한 아메니다 실버타운을 방문했다. 한인신협측은 "아메니다 실버타운에서의 소중한 경험과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며, "...
밴쿠버 중앙일보
12-21
[밴쿠버] 넬리 신 전 하원의원 음반 발매 기념 라이브 …
사진=앤블리센터 안젤리나 박 대표 제공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45분까지 앤블리센터에서 넬리 신 전 하원의원의 음반 발매 기념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캐나다 한인 최초로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신 전 하원의원은 본인의 살아온 인생 속에 음악과 의 귀한 스...
밴쿠버 중앙일보
12-21
[밴쿠버] 랭리RCMP, "70대 아시안 여성 신원을 확…
18일 오후 4시 20분 교통사고로 중태랭리RCMP가 18일 발생한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의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민의 협조를 요청했다.해당 여성은 이날 오후 4시 20분에 268스트리트와 26A 에비뉴에서 닷지 픽업 트럭에 치여 생명의 위독한 상태이다.경찰이...
표영태
12-20
[밴쿠버] 임진왜란 마지막 '노량: 죽음의 바다' 1월 …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밴쿠버에서 1월 5일 개봉한다. 동아시아 최대 해상전투 노량해전의 스케일을 강조한 해전 액션을 펼쳤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더 커지고, 더 치열해진, 모두를...
밴쿠버 중앙일보
12-20
[밴쿠버] 한인사회가 함께 준비한 6.25참전유공자회 송…
지난 18일(월) 오전 11시 버나비 킹스웨이에 위치한 온온 중국 식당에서 6.25참전유공자회(회장 김태영)의 송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견종호 총영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앤 캥 주의원, 신재경 전 주의원, 배문수 평통밴쿠버협의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 캐...
표영태
12-19
[밴쿠버] BC주민 제일 걱정거리는 생활비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설문조사 그래프의료건강과 주택여유도 그 뒤를 이어주거지 안정에 단기렌트 금지가 효과BC주민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제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
표영태
12-18
[밴쿠버] 16일 크리스마스 축하 3번째 엔블리 K마켓
올해 들어 3번째 엔블리K센터이 밴쿠버여성회 후원으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앤블리센터(Anvely Center, 9912 Lougheed Hay, Burnaby)에서 열린다.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12-15
[밴쿠버] 평통밴쿠버협의회, 탈북자 이성주 강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배문수)는 14일 오후 5시 40분부터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탈북자 출신 이성주 연구원 초청해 '북한 생활을 통해 본 인권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
표영태
12-15
[밴쿠버] 마약은 호기심도 관심도 갖지 말자! 결국 파멸…
사진=Unsplash의Mika Baumeister밴쿠버총영사관 마약류 관련 안전 공지BC 11월 초기집계 200명 이상 사망 추산밴쿠버총영사관은 12월 14일 안전공지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마약류 투약, 소지, 국내반입 등의 행위가 한국에서 불법이...
표영태
12-15
[밴쿠버] BC아포스티유 인증 받으면 한국서 바로 OK
BC주에서 아포스티유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 서류 중의 하나인 결혼증명서 샘플캐나다에서 아포스티유 인정 받은 주에 포함반대로 한국 아포스티유 인증 BC주에서 OKBC주가 캐나다 연방정부가 5개의 아포스티유 인정하는 주에 포함되면서 한국과 BC주 정부의 공문서가 보다 ...
표영태
12-14
[밴쿠버] 옥타 밴쿠버지회 최초 한인 청년 위한 취업 세…
한국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제시카(영문명)가 식품 마케팅 관련 직종을 얻기 위한 상담을 받았다. 표영태 기자구직자와 구인자가 1대1로 면접을 보면서 네트워킹 하는 기회를 가졌다. 표영태 기자지난 10일(일) 오후 1시에 힐튼 메트로타운에 옥타(OKTA) 밴쿠버지회(회...
표영태
12-14
[밴쿠버] [한인사회 송년회] 옥타 밴쿠버지회 - 우아하…
세계한인무역인 단체인 월드옥타의 밴쿠버지회(회장 정용중) 송년회가 지난 10일(일) 오후 5시 30분부터 힐튼밴쿠버메트로타운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차세대 회원인 케일리 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월드옥타 밴쿠버지회의 정용중 임원진과 회원, 차세대...
표영태
12-14
[밴쿠버] [한인사회 송년회] 한인회 - 다들 아무 일도…
밴쿠버한인회(회장 강영구)는 지난 8일(금) 오후 7시 이스트 헤이스팅에 위치한 한 중국식당에서 송년회를 가졌다.강성해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송년회에는 평통밴쿠버협의회 배문수 회장, 625참전유공자회의 이우석 고문,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의 장민우 회장, 월드옥타...
표영태
12-14
[밴쿠버] [한인사회 송년회] 극단 하누리 '아름다운 밤…
캐나다의 대표적인 한인 연극단체인 극단 하누리(대표 김경일)가 지난 9일(토) 코퀴틀람의 한 단원 아파트 쇼설룸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규남 황순자, 정훈희 등 원로 선배 배우들에서 올해 "나르는 원더우먼"에 출연했던 현역 배우들...
표영태
12-14
[밴쿠버] 마켓밴과 함께 쇼핑도 하고, RCMP 되는 …
16일 코퀴틀람 팝업장터 통해다양한 제품 오프라인 구매도밴쿠버의 한인 Online Shoppingmall인 마켓밴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상품도 구매하고, 연방공무원이 되는 상담 부스도 운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마켓밴은 오는 16일 코퀴틀람 오스틴(1206 Ridgeway...
표영태
12-14
[밴쿠버]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 트리니티 대학에 새 둥…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교장 권순노)는 지난 9일 새로 이전한 랭리 트리니티 대학에서 겨울방학을 앞두고 종업식을 거행했다. 지난 94년 1월 아보츠포드에서 개교하여 내년도 개교 30주년을 맞게되는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는 2006년도부터는 랭리 헤브론교회에 토...
밴쿠버 중앙일보
12-13
[밴쿠버] OKTA 밴쿠버지회, 취업 세미나 '취업과 열…
지난 10일(일) 오후 1시에 힐튼 메트로타운에 옥타(OKTA) 밴쿠버지회가 개최한 2023년 캐나다 밴쿠버 취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인 청년 약 50명이 찾아와 구직을 위한 면접 기회를 가졌다. 면접에 앞서 및 성공 스토리에 대한 특강도 있었다.표영태 기...
표영태
12-12
[밴쿠버] [주말을 하얗게 불태운 한인사회 송년회 이모저…
밴쿠버한인회(회장 강영구)의 송년회가 지난 8일(금) 오후 7시 한인회관 인근에 위치한 중국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청소년 한국문화 사절단(KCYA, Korean Cultural Youth Ambassador)이 청소년들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팀의 공연이 있...
표영태
12-11
[밴쿠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학유)는 지난 11월 24일자로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용훈 위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추가위촉을 받았다고 밝혔다.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13일 출범한 이래 1명이 공석인 4명으로 운영되었지만, 이번 이용훈 위원이...
밴쿠버 중앙일보
12-07
[밴쿠버] 주정부, T-브라더스 김치 생산 자동화에 자금…
식품가공성장펀드 프로그램 통해완성 후 수작업에서 자동화율 80%캐나다 정부와 BC주 정부가 농식품 안정적 공급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김치의 자동화 생산 시설을 위한 재정지원을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나섰다.BC주의 팜...
표영태
12-07
[밴쿠버] [연말송년회] 늘푸른 장년회 건강하게 한 해를…
캐나다한인늘푸른장년회(회장 이원배)는 지난 1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송년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장에는 신두호 고문을 비롯해, 한인실업인협회의 박만호 회장, 옥타밴쿠버지회 정용중 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캐나다서부지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자리를 했다.또 외부 초대...
표영태
12-06
[밴쿠버] [연말송년회] 코윈밴쿠버 아름답게 한 해를 마…
코윈밴쿠버 송년행사에 참가한 여성들이 아름다운 드레스로 각자의 미를 뽑냈다. 표영태 기자코윈밴쿠버의 정선임 부회장이 양성연 회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생활 속 법률 상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했다. 표영태 기자장남숙 9기 캐나다 담당관이 에드먼트 ...
표영태
12-06
[밴쿠버] 새로운 개념의 한국식 브런치 메뉴와 차문화를 …
메인스트리트의 브런치 메카 거리에 당당히 오픈호박과 자연 송이 등 한국식 재료의 건강한 차들떡볶이에서 잡채, 불고기까지 브런치 메뉴도 다양한국은 세계에서 인구 당 커피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 1, 2위를 다투는 나라다. 그러나 한국은 고유차 문화가 7세기 전반에 시작할...
표영태
12-05
[밴쿠버] 플룻 양이 스튜디오 학생 콘서트
앤블리센터(Anvely Center, 9912 Lougheed Hay, Burnaby)에 위치한 플룻 양이 스튜디오(Flute YangYi Studio) 학원생들의 첫 발표회 겸 콘서트가 지난 2일(토) 오후 5시에 앤블리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콘서트에는 홍연우, 이슬...
밴쿠버 중앙일보
12-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