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BC주 가뭄 심화 속 지하수 관리 허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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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대비책 부재로 물 관리 체계에 비상등
콜럼비아 리버 밸리의 목장에서 자란 캣 하트위그 씨는 물이 그녀의 삶에 항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하트위그 씨는 습지가 메마르고, 눈 녹은 물이 점차 빨리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이 BC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BC주의 물 관리 문제점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주 정부가 누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양을 사용하는지, 어디서 물을 끌어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효과적인 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BC주의 토지, 물 및 자원 관리부는 대부분의 지하수 사용자들이 라이선스에 명시된 최대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고 있으나, 정확한 사용량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용 사용자 뿐만 아니라 산림, 광업, 농업 분야의 일부 상업 사용자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2016년 BC주가 지하수 규제를 시작한 이후, 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아직까지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관리 체계의 구멍을 더욱 드러낸다. BC주 에너지 규제 기관은 석유 및 가스 부문의 물 사용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하수 사용 현황에 대한 그림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하트위그 씨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BC주가 지하수 원천에 대한 충분한 지도 작성 및 상세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네이선 컬런 자원 관리부 장관은 과거에 가뭄 문제가 정부와 대중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컬런 장관이 이끄는 부서는 현재의 기후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며, 올해 중으로 물 관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은 모니터링 강화와 데이터 공백 해소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BC-퍼스트 네이션 워터 테이블은 이 전략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컬런 장관은 추가적인 지역사회 기반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BC 정부는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 물 인프라 프로그램에 8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리빙 레이크스 캐나다의 집행 이사인 하트위그 씨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물 모니터링 구축과 BC 주 정부의 데이터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가 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BC가 지난 수십 년 간 지하수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주 정부의 노력은 필요한 조치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BC는 지하수 사용자들을 새로운 라이선스 체제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환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기존 비가정용 사용자 2만 명 중 단지 7,700명만이 신청을 마쳤다.
하트위그 씨는 콜럼비아 분지에서의 활동이 지역 사회 주도의 물 모니터링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지원 부족으로 인해 지역 사회 기반의 물 모니터링 그룹들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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