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출처 불명 자산' 명령으로 돈세탁 의혹 규명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BC주, '출처 불명 자산' 명령으로 돈세탁 의혹 규명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21 09:39

본문

새로운 법적 도구 도입…치열한 법적 공방 예상


BC주가 돈세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자산 출처 설명 명령'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법적 도구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한다고 말한다.


BC고등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콜롬비아인 아리스토불로 바리오스 미란다 씨가 2017년 10월 25일 영국 시민 로저 녹스 씨에게 힐튼 캐피탈 회사로 부터 토론토의 로열 뱅크 계좌로 115만 달러를 송금하도록 지시했다. 힐튼은 태평양의 작은 섬인 마셜 제도에 위치한 회사로 조세 회피처로 알려져 있다.


이 자금은 웨스트 밴쿠버의 법률 사무소인 비앙카르디 법률 사무소에 신탁되어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의 주택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자금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송금되었으며 조디 리라는 사람에게 대출된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 조디 리의 당시 배우자인 알리시아 발레리 리 씨가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의 435 스튜어트 로드에 위치한 집을 현금 100만 달러에 구매했다.


BC주 민사 몰수 사무소는 이 주택이 범죄 수익으로 간주되며 몰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주식 사기와 관련이 있으며 녹스 씨는 2020년에 이 사기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BC주는 새로 도입된 민사 몰수법을 통해 이 주택의 자금 출처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출처 불명 자산' 명령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명령은 피고가 자산의 합법성을 입증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당 자산이 범죄 수익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법적 도구가 법원의 판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BC주 정부는 이 명령이 가족 및 지인과 함께 숨겨진 자산과 조세 회피처 거래의 비밀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법이 헌법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은 이 법이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 새로운 법은 2022년 BC주 돈세탁에 대한 컬런 보고서의 권고사항 중 하나로 첫 번째 사례로 조디 리와 알리시아 발레리 리의 사례가 포함되었다. 이 법적 도구는 이미 영국, 호주, 아일랜드와 같은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BC주는 이들 국가의 경험을 참고하여 법을 도입했다.


BC주 민사 몰수 사무소의 필 타우텔 국장은 "우리는 이 제도에 대한 법적 도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법원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87건 28 페이지
제목
[캐나다] 인기 휴양지 코트니, 길거리 배변으로 골머리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트니(Courtenay)에서 길거리 배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원 웬디 모린 씨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발의를 제안했다.6월 12일 시의회 회의에서 발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발의안은 시 직원들이 아일랜드 헬스와 회의를 요청하도록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밴쿠버] 써리 회사가 만든 로봇 다리로 아이들이 첫 걸…
로봇 외골격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 제공써리의 아동 물리치료 클리닉 '키즈피지오(KidsPhysio)'가 써리의 로봇 회사와 협력해 이동 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만밋 마구 트렉소 로보틱스(Trexo Robot...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LA왕복이 84달러"… 싸게 가려면 시애틀 …
시애틀 또는 벨링햄에서 밴쿠버보다 저렴한 항공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국경을 넘어 시애틀이나 벨링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고려해 보자. 이들 공항에서 출발하면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최대 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여행 날짜에 따라서는 몇 백 달러까지 절약할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연방정부, AI 생성 혐오 콘텐츠 증가 규제 …
AI 기술로 확산되는 혐오 콘텐츠의 위협C-63 및 C-27 법안 통해 온라인 해악 콘텐츠 규제 추진최근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혐오 콘텐츠가 인공지능(AI)에 의해 생성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연설에서 영어로...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인구 증가와 팬데믹 후 수요로 자동차 판매 상…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한 어려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자동차 판매 정상화 기대새로운 이민자들과 지난 팬데믹 동안 차를 사지 못했던 사람들이 다시 차를 사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3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숲속의 통닭 40마리' 미스터리… 누가? 왜…
자료사진산책 중 감자튀김, 치킨 너겟도 발견"주거 지역에 야생동물 접근 위험 우려"최근 유콘 주의 숲 속에서 수십 마리의 통닭이 발견되어 당국이 당혹스러워하며 신고를 당부하는 일이 발생했다.화이트호스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아이벡스 밸리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캐나다 경제, 이미 침체 상태일 수도"
자료사진 로젠버그 경제학자, 현재 경제 상황 진단캐나다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리서치 대표는 캐나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부품 조달과 공사지연으로 패툴로 다리 개통, …
자료사진 기존 패툴로 다리 해체, 새로운 다리 안전 기준 충족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툴로 다리의 개통이 2025년 가을로 연기되었다. BC주 정부는 오늘 이 소식을 발표하며 원래 2024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일정...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경제학자 "내달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 금리 …
자료사진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캐나다 경제 어려움 직면전문가들, 금리 인하가 경제 부양에 긍정적 영향 기대금융 컨설팅 딜로이트(Deloitte)사의 돈 데자르댕 경제학자는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앙은행과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202...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월드뉴스] 오메가3의 배신…"건강한 사람에는 오히려 독"
기존 질환자는 보호 효과 있어"건강한 사람은 효과 없을 수도""메커니즘 규명 위한 연구 필요"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메가3를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브로드웨이 지하철 개통, 2027년 가을로 또…
자료사진 터널 굴착과 덱 설치 지연으로 인한 일정 연기콘크리트 공장 파업과 덱 설치 지연이 주요 원인브로드웨이 지하철 개통이 또다시 연기되었다. 25일 BC주 정부는 밴쿠버 알부투스까지 연결되는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브로드웨이 연장이 2026년 초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가족 여행 완벽 가이드: 안전하고 알뜰한 휴가…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Better Business Bureau(BBB)는 인증된 여행 업체와 전문가를 이용해 돈을 절약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것을 권장한다. 다음은 BBB가 제공하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팁이다.미리 계획하기호텔, 항공편, 여행지를 충분히 조사할 시간을...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BC주, 주택 건설 속도에서 온타리오 2.5배…
기록적인 주택 건설로 인구 증가 대응앨버타도 주택 건설에서 큰 성과BC주는 종종 '가장 비싼 임대료'와 같은 부정적인 기록으로 다른 주와 경쟁에서 우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택 착공 면에서는 조용히 경쟁력을 높이며 다른 주들을 앞서고 있다.캐나다 모...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기후 재난에 취약한 '캐나다 병원들' 대책 절…
자료사진 보건 캐나다 보고서 "8%만 기후 대비 계획"고온, 습도로 폐쇄된 리자이나 종합병원홍수로 인해 문을 닫은 뉴브런즈윅 병원캐나다 병원을 재난에 대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년 전 포트 맥머리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을 때 데...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BC고등법원, 써리 경찰 전환 법안 지지
브렌다 록 시장, RCMP 유지 논란 지속BC고등법원이 써리에서 경찰 전환을 강제하는 주 법안을 지지하면서 브렌다 록 써리 시장의 RCMP 유지 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록 시장은 계속해서 RCMP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녀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에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주택 시장, 봄에도 여전히 부진… 금리 인하시…
4월 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물 증가로 구매자 협상력 상승4월 기준 가격 전월 대비 변동 없고 전년 대비 0.6% 하락캐나다의 주택 시장은 보통 봄에 활기를 띠지만 올해는 경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6월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BC주, 9억 달러 수소 생산ㆍ충전소로 300…
자료사진 BC 주정부는 9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 생산ㆍ충전소를 세우고 약 3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캐나다 인프라 은행(CIB)은 수소 회사 HTEC에 3억 3,700만 달러를...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더 넓고 빠르게' 랭리구간 1번 고속道 확장…
새로운 HOV 차선 및 EV 차선 포함프레이저 밸리 주민들 이동 편의 증대새 글로버 로드 교차로 개통 임박HOV 차선 및 232번가 교차로 추가프레이저 밸리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랭리 구간의 1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올여름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사는 고속 점유 ...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양도소득세 인상 초읽기… 투자자들 긴급 대책 …
양도소득세 포함 비율 50%에서 2/3로 급등6월 25일 세금 인상 전 이익 실현 전략 필수전문가 통해 추가 세금 줄이고 재정 계획 세워야6월 25일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인상 전, 투자자들이 지금 이익을 실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연방 예산 발표에 따르면 6월 25일부터...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두고 '트뤼도 내각' …
BC주 연어 양식장 논란, 내각 분열 조짐어업 장관과 환경운동가 장관들의 딜레마트뤼도 내각이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문제로 분열 위기에 처해 있다. 다이앤 르부틸리에 어업 및 해양부 장관은 개방형 그물 연어 양식장 면허를 8~10년 더 갱신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매출 둔화에 주가 7% 하락… 운동복 브랜드 …
리더십 변화와 함께 재도약 모색룰루레몬(Lululemon)은 캐나다의 유명한 운동복 브랜드로, 13세 소녀부터 금융 전문가 캐나다 국가대표 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둔화되고...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여름 휴가철 앞두고 '국경 서비스 파업 예고'…
노조, 96% 찬성 투표로 파업 가능성 높아져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 직원들이 다음 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조는 여름 여행 시즌 동안 "심각한 중단"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캐나다 공공서비스 연합(PSAC)은 9,00...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주4일 근무제 도입, 캐나다 기업들 사이에서 …
기업들, 4일 근무제로 생산성 15% 증가생산성과 만족도 상승, 직원들 '4일 근무제' 선호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에서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적 자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브라이트 HR'의 최신 자료에 따...
밴쿠버 중앙일보
05-24
[밴쿠버] 일찍 도착 "되돌아가라"… BC페리 예약 승객…
예약 시간 엄격함, 승객들 불편과 혼란 초래교통량 많은 호슈 베이 터미널, 해결책 필요BC 페리를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이 현재 예약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예약이 있는 경우, 승객은 출항 시간 한 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하지만, 너무 일찍 도...
밴쿠버 중앙일보
05-24
[밴쿠버] 써리시, RCMP 유지 시도 실패… 경찰 전환…
써리시는 RCMP를 유지하고 시 경찰 전환을 중단하려는 법적 싸움에서 패배했다. 써리의 시장 브렌다 로크는 시의회가 더 높은 법원에 항소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BC고등법원은 써리시의 모든 주장을 기각했다. 시는 법원에 세 가지를 요청했었다 ▶주정...
밴쿠버 중앙일보
05-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