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안 나가는 주민 때문에 도로 공사 지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이사 안 나가는 주민 때문에 도로 공사 지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5-16 09:04

본문

노스밴쿠버 당국・주민 서로 갑질 주장

 

노스밴쿠버 지역청이 고속도로 진출입로 확장 공사 부지에서 이전을 거부하는 주택 소유주와 갈등을 겪고 있다. 지역청은 2억 달러가 지출된 공사를 계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주택 소유주를 상대로 법원에 이전 처분 신청을 냈다.

 

노스밴쿠버지역청은 평소 많은 차량으로 만성 정체를 겪는 로워 린밸리(Lower Lynn Valley) 지역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선 공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청은 해당 주택이 확장 공사 구역에 포함돼 빨리 철거해야 기한 내 도로를 넓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 계획을 보면 해당 주택 부지로 새로 연결되는 상하수도관 및 가스관 등이 매립된다. 특히 상수도관은 집 앞마당을 관통하게 돼있어 어떻게든 주택 부지에 접근해야만 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

 

문제가 된 주택은 린무어 엘러멘터리스쿨에 가까이 있다. 방이 두 개 있는 단층의 낡은 단독주택이다. 지역청은 20일까지 해당 주택이 철거되지 않으면 공사 지연이 예상되고 27일까지도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지연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정에서 몇 주간의 지연이 완공 시점에는 6개월까지 미뤄진다는 것이다.

 

현행법으로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내 부동산을 소유주로부터 시가에 사들일 권한이 있다. 소유주가 동의하지 않아도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다. 지역청이 판정한 해당 주택 (750 Forsman Ave.) 가격은 175만 달러다. 부지 평가액은 108만 달러였다. 지역청은 이런 내용을 2018년 11월 집주인에게 전달하면서 4개월 안에 집을 비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부동산이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며 거부했다. 이후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지역청과 갈등 관계에 있다.

 

지역청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주택 소유주인 후아나 패트리샤 한론(Hanlon) 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을 거부해 완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집주인의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이 공권력에 의해 조롱당하고 있다며 연로하고 연약한 의뢰인이 집을 빼앗기는 데 이어 모든 소유물까지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고 반박했다.

 

집주인은 6월 말까지로 이사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국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주민에게 무턱대고 이를 수용하기를 요구하지 말고 상식선에서 업무를 추진하라는 요구도 함께 냈다. 

 

공사가 진행 중인 해당 교차로는 설계된 지 50년이 넘어 현재의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 고속도로 기본 통행량에다가 린밸리 및 시무어 지역 주민의 차량까지 합쳐지면서 늘 정체에 시달린다.

 

이에 따라 지역청과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포함해 1억980만 달러를 들여 해당 구역의 도로들을 손보고 있다. 마운틴하이웨이 교차로 공사가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있고 시무어파크웨이 교차로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2년이 더 남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67건 29 페이지
제목
[캐나다] ‘내집 장만부터 장애 수당까지’ 연방 예산 발…
중산층 진입 지원 및 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고소득층 증세, 주택 정책 강화로 경제 활력 도모2024년 연방 예산이 공개되었다. 정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세대가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 십억 달러의 신규 지출을 계획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주택을 구입하고 싶으…
연방정부가 2024년 예산을 공개했다. 이 예산은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지출을 포함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상쇄될 예정이다. 자유당은 이번 예산을 "세대 공정성"을 향한 것으로 설정하고, 공식 발표에 앞서 주요 항목들을 선택적으로 발표하는 비전...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연방정부, 400억 달러 적자에 추가 지출 5…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부 장관 부유층, 기업에 자본 이득세 인상 190억 달러 징수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에 대규모 주택 프로그램 제공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예정된 계획보다 529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부 장관은...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취학기 자녀 지원과…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예산에는 취학기 자녀를 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하나는 새로운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이 프로그램에는 향후 5년간 10억 달러가 투입되어 4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갈아타고 수리하기 …
정부는 휴대폰 계약에 얽매여 있을 때 다른 통신사의 더 저렴한 요금제가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이 용이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신법 개정을 통해 통신사들이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전환할 때 추...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은행의 잔액부족 수수…
현재 잔액부족 수수료 (NSF, Not Sufficient Fund)는 최대 50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은행 수수료 가운데 수표 결재 시 충분한 잔액이 부족할 경우 은행측이 벌금식으로 물리는 NSF 수수료를 현행 건당 50달러에서 10달러를 넘지 못하...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장애인 혜택ㆍ국가약품…
2024년 예산에는 지난 6월 왕실 동의를 받은 캐나다 장애인 혜택법(Canada Disability Benefit Act)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초기 자금은 첫 5년 동안 61억 달러, 이후 연간 14억 달러가 할당되었다.이 프로그램의 ...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중소기업 사장님 또는…
이번 예산에는 기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연방 정부는 500명 미만의 직원을 둔 기업에 "환경 오염에 대한 가격 수익금을 긴급히 환급"할 것이라고 밝힌 새로운 캐나다 중소기업 탄...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투명한 콘서트 티켓과…
연방정부가 2024년 예산을 통해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들은 각 주와 준주에 일명 '숨겨진 수수료'를 줄이도록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캐나다인들이 가능한 한 지갑에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것...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전기차 지원 확대 계…
연방정부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가 전기차로 이루어지기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자유당 정부는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여 수 십억 달러를 배터리 및 차량 제조 공장에 투자하였다. 자원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캐나다] [모르면 손해 연방예산] 최고 소득자 중 한…
캐나다의 2024년 연방 예산이 발표되었다. 이 예산은 부유세 대신 자본 이득의 과세 비율 즉 자본 이득 포함율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포함되어 캐나다 최상위 소득자 1% 미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이 예산이 발표되기 앞서 새로운 지출을 위한 추가적인 수입원이 필요...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BC 건설업계, 인력난 해소 위한 지원 요청
BC 건설업계의 위기, 인력 부족으로 촉발된 임금 상승과 기업 압박BC주 건설업계가 최근 몇 년간 인력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BC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 노동자 부족 사태로 인해 이 분야 종사자들의 연평균 임금이 5년...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월드뉴스] 부산·울산까지 흔들렸다…日오이타현 6.4 지진…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1시 14분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기상청은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진앙은 북위 33.20도, 동경 132.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0km다.일본 기상협회에...
하수영
04-17
[밴쿠버] 오리 새끼들, 고층 건물에서 구조돼
도시 고층에서 펼쳐진 오리 가족의 생존 드라마봄철 고층 건물에서 부화하는 오리 새끼 구조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까마귀의 괴롭힘을 당하던 오리 새끼 2마리가 밴쿠버 시내 한 아파트 11층 발코니에서 구조됐다.BC주 야생동물협회의 재키 맥퀼런 씨에 따르면, 이번 사...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밴쿠버 개발사, 17층짜리 사무실 타워 건설 …
'800 Granville' 프로젝트, 사무실 부문 제외 결정밴쿠버 중심부의 그랜빌 엔터테인먼트 지구 활성화를 위해 계획되었던 17층 사무실 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중대한 장애에 부딪혔다. Bonnis Properties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밴쿠버시의 ...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바다코끼리 에머슨, 강제 이주 6일 만에 빅토…
자료사진당국 "에머슨 건강 우려"…야생동물 괴롭힘 시 최대 10만 달러 벌금빅토리아 인근 해변가에서 탈피를 하던 바다코끼리 '에머슨'이 강제 이주 6일 만에 놀라운 귀환을 했다. 수산해양부(DFO)는 에머슨이 지난 4월 5일...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월드뉴스] "尹불통 문제" "여당도 직언을"…與원로들 총…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24.04.17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그리고 우리 당의 무능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
심새롬
04-17
[월드뉴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친구같은 부모? 그건 …
인터뷰집 출간하는 손웅정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본인의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후남
04-17
[월드뉴스] "매화? 거대한 생리대같다"…3조8000억짜리…
북난징역 조감도. 사진 중국 웨이보 캡처중국에서 기차역사 시안이 생리대와 흡사해 논란을 빚고 있다.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시는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인 난징북역 조감도를 공개했다. 역사 디자인은 난징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04-17
[월드뉴스] 비행기가 배처럼 떠다녔다…'사막 도시' 두바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주택, 쇼핑몰 등이 물에 잠겼다. 로이터=연합뉴스, 'X' 캡처사막 기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주택 등이 물에 잠겼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16일...
김은빈
04-17
[밴쿠버] 밴쿠버 임대료 2년 만에 3천 달러 아래로 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밴쿠버의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2022년 7월 이래 처음으로 월 3,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Rentals.ca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임대료는 2,993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밴쿠버는 여전...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버나비 메트로타운 지형이 바뀐다… 재개발 계획…
메트로폴리스 메트로타운 야심찬 변신메트로 밴쿠버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2025년부터 2054년까지 재개발버나비 중심지로서의 역할 강화보행자 친화적 공공 예술작품 추구5년전 공개된 메트로타운 인근에 대한 장기 개발계획이 이달 수정을 거쳐 다시 발표됐다. 주상ㆍ오피스 복합...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BC주립공원, 8월 캠핑 예약 16일 시작… …
캠핑 애호가들에게 기회의 창 열려BC주립공원에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주말 캠핑 예약이 4월 16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 BC주의 캠핑 예약 시스템은 넉 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 롤링 창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캠핑 애호가들은 원하는 날짜를 선점하기 위해 미리 일정...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연소득 23만 달러 벌어야 밴쿠버에 집 장만
주택 가격 상승이 구매 어려움 가중지역별 구매 비용 차이 크게 나타밴쿠버에서 평균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간 23만2,620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Ratehub.ca에 따르면 이는 전월 대비 2,270  달러가 증가한 액수로 주택 가격의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캐나다] 오늘 연방 예산안 발표… 자유당, 주택정책 개…
부유층 세금 인상을 통해 새로운 예산안 자금 조달 가능성주택 시장 개선 위해 수십억 달러 투입 예정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 재무장관이 오늘 네 번째 연방 예산을 발표하며 주택 공급 개선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예산 배정을 계획 중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특히 중요한 유...
밴쿠버 중앙일보
04-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