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캘거리 식수 공급 7월 1일 정상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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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4단계 복구 계획 착수... 시민 불편 해소 기대
곤덱 시장 "실내 물 사용 제한 조만간 완화 가능" 발표
당국 "추가 사용 시 병원 등 필수 시설 공급 차질 우려" 경고
캘거리시가 26일 식수 공급 정상화를 위한 4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제한적이나마 정상 급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오티 곤덱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7월 1일 이후 실내 물 사용 제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26일 밤부터 보수를 마친 직경 2m 급수관에 물을 채우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곤덱 시장은 "파이프가 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수 정상화를 위한 4단계 계획은 다음과 같다:
1단계: 26일 밤 또는 27일 아침부터 파이프에 물을 채운다. 이 과정에서 압력 조절, 누수 여부 확인 등이 이뤄진다.
2단계: 29일부터 파이프 세척 작업을 시작한다. 소화전을 통해 물을 배출하고 탈염소 처리 후 강으로 흘려보낸다. 이 과정에서 수질 표본도 채취한다.
3단계: 30일부터 수질 검사를 시작한다. 채취한 표본은 앨버타 보건서비스(AHS)의 분석과 검토를 거친다.
4단계: 수질 검사를 통과하면 급수관을 안정화한다. 저수지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물 흐름을 조정해 점진적으로 물 사용 제한을 완화한다. 이 과정은 3~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곤덱 시장은 "16번 가의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전하고 정상적인 용량의 물 공급을 위해서는 아직 네 가지 중요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캘거리 시민들은 25일 하루 4억7100만 리터의 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용 기준의 98%에 달하는 수치다.
곤덱 시장은 "이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하면 병원 등 생명과 직결된 곳의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당국은 급수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물 사용 제한 지침을 계속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에드워시 공원 인근에서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파이프 세척 및 수질 검사로 인해 일부 주차장과 보행로가 폐쇄될 예정이다.
수전 헨리 캘거리 비상관리국장은 "에드워시 공원과 엔젤스 카페는 계속 운영되지만, 방문객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안내 표지판을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에드워시 공원 인근에서 대량의 탈염소 처리된 물을 보우강으로 방류할 예정이지만, 강에서의 레저 활동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 동안 에드워시 공원 북쪽 강변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16번 가 일대에서는 26일 밤부터 복구 현장 되메우기 작업이 시작됐으며, 27일부터는 도로 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교통 흐름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당국은 이번 수도관 복구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캘거리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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