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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코로나19와 화웨이 부회장 문제에 따른 캐나다 중국계의 방향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6-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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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차이나타운의 사자상에 가해진 인종차별적 파괴행위


트뤼도, 중국정부 캐나다 2명 기소 비판

중국계 캐나다인, 코로나19로 차별 받아


화웨이 창업자 딸의 체포에 대한 중국 내 캐나다인 보복성 체포 문제가 불거진 날, 코로나19에 대해 중국계 캐나다인들이 인종혐오 차별을 받는다는 설문보고서가 나왔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지난 19일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코브리그 마이클과 스파보어 마이클 두 사람이 간첩행위로 기소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라고 22일 비판했다.


이들 두 명의 캐나다인은 화웨이 창업자 렌 청페이의 딸인 멍 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에 의해 RCMP가 밴쿠버공항에서 체포된 후 9일 후 체포됐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들에 대한 체포는 처음부터 캐나다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캐나다는 결코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을 훼손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앵거스리드 연구소(Angusreid Institute)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중국계 캐나다인의 인종차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국계의 64%가 북미 언론이 캐나다 내 중국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북미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태도에서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80%로 올라갔다.


아시안계 아이들이 코로나19 이후 학교에 돌아갔을 때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에 대한 강하게 동의하지 못한다를 1로부터 강하게 동의한다가 6으로 한 6점 평가에서 4점 이상이 55%로 과반을 넘겼다.


캐나다인들이 코로나19가 중국계 책임이라고 비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4점 이상이 55%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기간 자신의 민족성 때문에 받은 불이익 관련 세부 설문에서 욕을 들었다가 16%, 개인적으로 위협을 받았다가 13%, 그리고 낯선사람으로부터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가 8%로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으로 중국계로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는 대답에서 자주라고 대답한 비율이 30%, 아주 가끔이 31%였으며, 전혀 변화가 없다는 대답은 38%였다.


이처럼 같은 날 캐나다와 중국 정부간 외교적 설전과 캐나다내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동시에 발표돼, 캐나다의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중국계 캐나다인의 정체성 사이의 피해의식이 상호 교차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보츠포드에 위치한 프레이저밸리대학교(University of the Fraser Valley, UFV)에서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한 학생들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UFV는 트위터를 통해 "UFV는 어떤 형태로던 인종주의와 혐오 표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다. 최근 이런 행동이 있었는데, 이는 UFV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기준과는 다른 행위"라며, "학교 당국은 조사를 시작했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를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한 주인공은 한 백인 남성과 그의 동양계 여자친구 등 2명이다.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자 친구는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통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친구로써 말하는데는 차이가 있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지난 19일 일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꺾듯이 인종차별주의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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