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예상되는 6억 달러 재정 적자 대비

트랜스링크 CEO "파산 직전의 자금 모델, 해결 시급"

트랜스링크가 연간 9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트랜스링크는 2026년부터 연간 6억 달러 이상의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는 기업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 등이 포함됐다.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부채 관리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케빈 퀸 트랜스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현재의 부실한 자금 조달 모델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2025년 말까지 서비스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트랜스링크는 35개의 미충원 기업 직책을 없애고 외부 계약업체, 연구 보조금, 리더십 교육 과정, 승객 유치 및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전 노선에 걸쳐 요금 탈루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랜스링크는 증가하는 운영비와 진행 중인 확장 사업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새로운 방안을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료세 수입 감소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 인상도 비용 절감 조치의 이유로 언급됐다.

브래드 웨스트 광역 교통 시장 협의회 의장은 "메트로 밴쿠버에서 대중교통 서비스가 축소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시장 협의회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대중교통을 축소하지 않고 확대할 수 있는 해결책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C주 정부는 올해 초 트랜스링크의 혼잡 완화를 위한 새로운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 자금으로 향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버스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며, 트랜스링크는 주정부가 작년에 제공한 4억7900만 달러의 잔여 자금을 즉각적인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웨스트 의장은 "시장 협의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확대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며 "상위 정부에 더 많은 자금과 프로젝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