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한-러 수교 31주년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 풍부한 주제의 한국학 연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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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 카잔에서 개최
기성 연구원들과 차세대 연구원 등의 참여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후원하고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주관으로 러시아 연방 따따르스탄 카잔에서 4일(월)일부터 5일(화)일까지 제 19회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장기간의 COVID-19 팬데믹 기간에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이강한과 임철우 모스크바 사무소장의 축사로 개막을 선언,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현장 발표 등 쌍방 형태로 열려 로스토프 온돈, 우랄 등 러시아 내 주요 도시 및 한국 등 다양한 나라와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공주아리랑 보존회 이사이자 판소리 대가인 남은혜 판소리 명창이 컨퍼런스에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COVID-19로인해 얼어붙은 사회 분위기 속를 걷고 있는 동토 땅 러시아에 한국의 얼을 담을 음율을 러시아에 알렸다. K-POP 중심으로 알려져있는 러시아에 한국 음악의 예술적인 다양성을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는 계기가 된 이번 공연은 참가한 한국학 학자들의 시선을 주목 받았다.
(남은혜 명창의 재능기부 공연)
작년에 이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기간인 올해는 수교 31일주년 되는 해로 1937년 한국인 강제 이주 이전부터 공식적인 인연이 닿았던 1880년 이후부터 1937년 한국인 강제 이주 그리고 1990년 한-소 수교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깊은 연이 있는 나라가 러시아이다.
디덴코 발레리니 드미트리예비치, 말리코브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모스크바국립경영대학교 교수, 김루돌프 아파나셰비치 카잔고려인협회장, 전현주 신한대학교 교수 등 경제, 정치, 문화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에서 중부러시아 지역의 한국학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기여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소장 고영철 교수는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내 한인의 이주에 대한 연구 및 분석: 20세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실제 수년간 중부 러시아를 돌며 연구 수집한 현장 연구 결과를 발표, 러시아 한국학 학자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특히 직접 중부 러시아 주요 도시 내에 있는 문서보관서를 직접 방문하여 발굴한 사료 분석의 연구적 성과를 발표한 고영철 교수의 연구적 성과는 제 19회 한국학 컨퍼런스에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있는 한국학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우랄 지역의 한인에 대한 기록의 연구 성과를 발표 중인 고영철 카잔연방대학교 교수 겸 한국학연구소 소장)
카잔 지역 고려인의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주제로 김루돌프 아파나셰비치의 발표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 고려인 연구 학자인 김이고르 콘스탄티노비치와 김일기자 안바로브나(볼고그라드국립사회-교육대학원) 교수가 발미키아 내 기성세대에서의 뛰어난 한인이라는 주제로 강제 이주 80년의 러시아 내의 고려인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우랄연방대학교 흐레노브 발렌틴 발레예비치의 1958년 북한과의 교류와 스베를들로프스크시의 전기 산업 및 비철 야근 기업의 수출 활동이라는 주제로 북러 관계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중부 러시아의 젊은 한국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제 19회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
현재 카잔연방대학교를 비롯한 러시아 및 한국 내에서의 한국학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 중인 차세대 한국학 연구원들의 발표도 마련되었다.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K-뷰티산업의 발전 방향, 한-러 대외 무역 현황 분석, 국내 대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한국 문학에서의 에코페미니스트, 한국의 연예 산업, 한국어와 투르크어간 쌍방 번역 비교 등 개성넘치는 학문적 성과를 공개했다.
제 19회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를 주관한 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소, KF한국국제교류재단, 따따르스탄공화국교육부, 따따르스탄공화국교육개발원 등 국내외 주요 교육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년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러시아 내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올해는 2022년 대한민국정부초청 장학생으로 4명이나 배출하는 등 러시아 지역 내 한국학 발전 기여에 성과를 냈다.
(글 사진=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조교 강경민 제공)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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