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월리지역 동쪽편에서

오후 9시 길포드 총격사건 발생

연말을 앞두고 메트로밴쿠버 곳곳에서 사건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써리에서 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에 이어 총격으로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는 지난 21일 써리의 102A 에비뉴 14000블록의 한 주택 안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 직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써리RCMP는 사망자가 발견함에 따라 살인사건합동수사대에 연락을 하고 수사를 이관했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의 언론담당 해리슨 모어 경관은 "수사가 초동단계이지만 한 사람은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보인다. 이번 비극적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요 용의자들을 찾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에 사망한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라고 말햇다.

"이 사건은 특정인을 노린 사건으로 일반 대중에게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모어 경관은 덧붙였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현장검증과 증거 확보를 위해 사건이 일어난 주택 주변에 며칠간 머물 예정이다.

이번 보도에 앞서 써리RCMP는 21일 오후 9시에 길포드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강력범죄수사대(Serious Crime Unit)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83에비뉴의 14600블록에서 총소리가 나고 차가 충돌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펜스를 들이 받고 멈춰선 차량을 발견했고, 총상을 입은 남성도 찾아냈다. 총격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의 부상을 당했다.

써리RCMP는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dashcam) 동영상이나 CCTV 등의 자료를 찾고 있다며 시민의 도움을 요청했다. 제보전화는 써리RCMP의 604-599-0502번이나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TIPS 번이나 www.solvecrime.ca로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써리 길포드지역에서는 50-60대의 터반을 쓴 남아시아 남성이 한 가게에서 남성 직원을 더듬고 키스를 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동성추행용의자에 대해 시민의 제보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월 15일 152번 스트리트 10300블록에서 발생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