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코로나 사태 1달, 20대 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코로나 사태 1달, 20대 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4-29 09:12

본문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현지 문화를 체험해보기 위해 많은 20대 한국인들이 대학 간 교환 학생 프로그램, 어학연수, 워킹 홀리데이 등으로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이에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들이 여러 방면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758783364_oJTYyDzm_d85c775c500249e0d27517e061d36333f80eaeed.jpg

1. 교환 학생 프로그램

많은 대학교들이 정부 지침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교환 학생으로 선발되어 캐나다에 온 사람들은 바라던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적어지고 발표나 시험을 진행하는데 차질이 생겼으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면 온라인 수업을 듣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교적 비싼 물가와 렌트, 타지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까지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많은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중도 포기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2. 어학연수

어학원들도 개강을 한달 가까이 연기하거나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어학원에 등록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캐나다 생활을 제대로 체험할 수 없고 어학원이 제공하는 액티비티가 전부 중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서는 영어로 직접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캐나다까지 온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포기하고 귀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진 시기를 틈타 수업 규모를 국제적으로 확대하려는 어학원도 있다. 밴쿠버의 가장 대표적인 어학원 중 하나인 ILAC는 4월 13일부터 국제 학생들에게 기존 학비의 1/3 가격으로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ILAC Kis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수강하는 학생들의 학비는 환불해주는 대신 수강 기간을 연장하고 이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3. 워킹 홀리데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워킹 홀리데이를 목적으로 캐나다를 찾은 사람들이다.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많은 식당 및 가게들이 운영 시간을 줄이거나 문을 닫았는데, 이는 워킹 홀리데이로 캐나다에 온 사람들에게 직격탄이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취업한 사람들은 대부분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캐나다에 1년 이하 머무르는 외국인 노동자이기 때문에 대량 해고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특히 캐나다에 막 도착하여 정착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는 고용보험이나 긴급지원금(CERB,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해 정부 지원이나 수입 없이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캐나다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3월 말에는 귀국 대란이 일어났다. 많은 항공편들이 결항되는 와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항공권 가격이 편도 100만원 이상까지 급증했지만 귀국 행렬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현재는 직항 비행편이 전부 취소되고 시애틀이나 도쿄 등을 경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귀국을 포기하고 캐나다에서 버티고 있다.


758783364_Yv2MwLyC_7b568e4f1265f56f39ca2201e002ccc84a34a819.jpg박예진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02건 309 페이지
제목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 직계가족 캐나다 입국 허용
CBSA 페이스북 사진15일이상 체류할 경우에 한 해14일간 의무자가 격리 이행 요캐나다국경관리국은(CBSA)은 9일부터 캐나다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직계가족이 15일 이상 가족과 캐나다에 체류할 목적인 경우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직계가족은 배우자, 부양자녀, 부...
표영태
06-10
[세계한인] 강경화 장관, "백신개발 후 공평·안정보급 국…
제9차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 다자간 외교장관 화상회의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소개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난 9일(화)(한국시간) 오후 9시 제9차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 다자간 외...
밴쿠버 중앙일보
06-10
[밴쿠버] 2020년도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장학생 선…
최대 9명 선발, 1000~3000달러 장학금 지급신청 마감은 7월 20일, 발표는 7월 24일 예정캐나다한인과학장학재단(KCSSF)과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가  젊은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해  2020년도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장...
밴쿠버 중앙일보
06-1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코로나블루 이…
주정부의 권고에 따라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모든 미용실을 비롯한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강제 휴업, 식당의 홀내 영업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약 8주가 되었다. 교육기관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휴교 혹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외출자제, 바...
장한나 인턴
06-10
[세계한인] 양준일 측근, 이혼·재혼 루머에 "강력 대응 …
[OSEN=하수정 기자] 가수 양준일 측이 이혼과 재혼 등의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입장을 바꿨다.9일 오후 양준일의 측근 OSEN에 "(이혼과 재혼 등 각종 루머에) 강력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앞서 양준일 측은 "모두 사실무근...
OSEN=하수정
06-09
[밴쿠버] 캐나다는 과연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길까?
9일 현재 9만 6653명, 3347명 남아10일 이내 넘어가면 아직 위험상황세계 완화조치 후 다시 확진자 증가캐나다의 코로나19 상황이 6월 들어 크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세자리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확실히 벗어났다고 볼 수 없는데, 언...
표영태
06-09
[밴쿠버] [9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BC 주말…
BC주 집중치료실 입원 환자도 4명에 불과6월들어 새 확진자 사망자 수 큰 폭 감소6월 들어서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사망자 수도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BC주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BC주는 지난 토요...
표영태
06-09
[세계한인] "더는 억울한 희생 없기를" 플로이드 마지막 …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 1만 명한인사회도 소수계 차별에 울분경찰 공권력 남용에 의해 비참하게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객 약 1만 명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했다. 남가주 LA다운타운, 롱비치, 레세다, 샌타애나에서도 추도식이 진행됐다.정오 무...
미주 중앙일보
06-09
[캐나다] 주몬트리올총영사관행정직원 채용 중
서류 접수 마감 6월 28일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대상주몬트리올총영사관은 일반직행정직원 1명 채용을 위한 신청서를 오는 28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8월 3일부터 근무시작을 하게 될 이번 채용직원의 보수는 외교부 재외공관 행정직원 운영지침 및 주재국 규정(최저임금) 등을 고...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세계한인] 해외금융계좌 신고 이달말까지 신고해야 불이익 …
한국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자의 신고기간이 6월 1일부터 30일까지라며 기간 내에 반드시 신고하여 미신고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국세청은 역외탈세를 통한 자산의 부당한 국외유출을 방지하고 역외세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세계한인] 연대와 협력, 감사와 배려…마스크 해외지원에 …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참석자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위해 수송기 앞에서 수어 동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6·25 참전용사·해외 애국지사 및 유...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세계한인] "소탈한 소길댁→화려한 린다G" 이효리, 극명…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 소길댁으로 돌아갔다. ‘놀면 뭐하니’의 새 혼성그룹 ‘싹쓰리(SSAK3)’ 센터 ‘린다G’이기도 한 이효리의 다양한 매력이 2020년 여름을...
OSEN 장우영
06-08
[세계한인] 시애틀 인종차별 평화시위를 덮친 차량...말리…
시애틀 타임즈에 잡힌 극우 백인 총격 테러범이 총을 들고 차에서 나오며 자신의 총격에 쓰러진 피해자를 바라보는 장면. 이후 테러범은 총을 쏘면서 시위대 사이를 헤집고 현장 통제를 위해 나온 진압 경찰대 라인으로 달아났다.시애틀 7일 오후에 사건 발생 범인 총 ...
표영태
06-08
[캐나다] 트뤼도, 미국인의 가족 상봉만 중요하다... …
캐나다 내 가족상봉 금지, 미국은 허용트뤼도 "미국 국경 더 활짝 열어 놓겠다"코로나19로 캐나다 국내에서 다른 주로 이동을 하려고 해도 금지를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과의 국경은 언제나 활짝 열어야 미국에게 ...
표영태
06-08
[밴쿠버] 8일 오전 차이나타운 여성 피습 중상
코로나19로 대유행 이후 인종혐오 폭력과 파괴의 대상 장소로 부상한 차이나타운에서 또 여성을 향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밴쿠버시경찰은 8일 오전 3시 30분쯤 차이나타운에 해당하는 조지아 스트리트와 고어 에비뉴에서 한 여성이 폭력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해당 여성의 부상은...
표영태
06-08
[캐나다] 캐나다 한인 사기범 활개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은 최근 캐나다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일인물에 의한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대사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사업, 혼인빙자, 마스크 관련 등의 내용으로 사기를 당했다.피해액은 최소 수 천 달러서 최대 10만...
밴쿠버 중앙일보
06-08
[세계한인] 입영연기 상담 및 민원신청 이제“아라”에게 물…
병무청 인공지능 상담원(챗봇)“아라”24시간 365일 민원 상담·신청 가능병무청(청장 모종화)은 '인공지능 상담원 ‘아라’'를 활용해 365일 24시간 민원 상담·신청 서비스를 6월 8일...
밴쿠버 중앙일보
06-08
[밴쿠버] 귀국 유학생들로 밝혀지는 캐나다 한인 코로나1…
귀국 유학생들 잇달아 확진자로6월 항공편 확대, 귀국자 증가캐나다 한인사회, 특히 유학생과 같이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들이 실제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월에 에어캐나다가 그리고 6월에 대한항공이 캐나다와 한국 직...
표영태
06-08
[세계한인] 외국인 등록증에 ‘에일리언’ 표기, 54년만에…
현재 외국인등록증 및 영주증 견본. (이미지=법무부)‘사회통합 이민자멘토단’ 제안에 법무부 정책 반영“재한외국인 이질감 완화·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 높여”법무부가 그 동안 배타적인 어감을 지적받아온 외국인등록증의...
표영태
06-06
[세계한인] 한인들도 평화시위 동참…흑인여성 '한인 이미지…
LA 코리아타운서 흑인사망 항의시위 개최…한인 청년들 주도60대 한인도 동참해 "흑인 생명 중요하다" 한목소리주말인 6일 미국 전역에서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현지 한인들도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평화...
미주 중앙일보
06-06
[밴쿠버] 6월 대한항공 밴쿠버-인천 직항 재개했지만, …
대한항공 페이스북 사진비자, 자가격리, 앱설치 등 체크할 사항 많아6월 첫 주 만석, 하지만 이후 좌석 여유 넘쳐4월 초부터 2달 가깝게 운항 중지됐던 대한항공의 밴쿠버-인천 직항편이 6월 재개됐지만 고국에 돌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다.대한항공은 6월부터 월 수 금 일요...
표영태
06-05
[밴쿠버] BC RCMP 인종차별적 과잉 공권력 행사에 …
흑인 인권단체인 블랙라이브즈매터  밴쿠버지부(Black Lives Matter Vancouver)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위모습버나비RCMP 등 각 지자체 경찰서장 동참켈로나 RCMP 진압 현장 목격자 찾아나서미국 경찰의 야만적인 인종차별적 흑인 질식사 사건의 불...
표영태
06-05
[밴쿠버] 미국은 흑인 사망, 캐나다는 원주민 사망
뉴브런즈윅주에서 사망한 26세 챤텔 무어의 페이스북 사진4일, 26세 원주민 어머니 경찰 대치 중 총격BC주를 비롯해 전국 경찰 관련 원주민 사망며칠 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인종 차별 시위에 대해 군까지 동원하는 문제에 유탄을 맞아 비난을 받았던 트뤼도 총리가 ...
표영태
06-05
[캐나다] 전달대비 고용률 증가 불구 실업률 상승
노동시장 참여 인구 늘어나BC주 실업률 13.4%로 상승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치며 순식간에 일자리로 일할 시간도 사라지면서 취업을 포기했던 노동자들이 다시 일을 찾아 나오면서 캐나다에서는 고용은 증가했지만 실업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노...
표영태
06-05
[세계한인] 시위대 LA 한인타운 관통, 평화적 행진
다음주 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에서 추모-장례식 예정통행 금지령이 사라진 4일 한인타운 윌셔길을 비롯해 LA곳곳에서는 수백명씩 무리를 지은 시위대가 평화적 시위를 이어갔다.이들은 LA시청이 자리잡은 다운타운과 에릭 가세티 시장 관저가 위치한 행콕 파크 주변에 모여 행진했다...
미주 중앙일보
06-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