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에 변비라며 돌려보낸 밴쿠버 병원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말기암 환자에 변비라며 돌려보낸 밴쿠버 병원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2-11 09:57

본문

사진출처=VGH 홈페이지 사진


밴쿠버 로열콜럼비안 2곳 모두 오진

의학계, 10~15%의 환자들에게 발생

 

말기암에 걸린 환자가 복통으로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는 가벼운 질환으로 보고 환자를 그대로 돌려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결국 환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숨졌다.

 

CBC보도를 보면 지난 6월 캐럴 펠카렉(Pekarek)이라는 환자가 밴쿠버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환자는 상황이 심각해지기 몇 주 전부터 속이 불편했다고 증상을 말했다. 가족들은 환자가 음식물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복통이 심하다고 말하자 결국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응급실 당직 의사는 혈액검사를 했고 별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자 소화제 등 가벼운 치료약을 처방하며 6시간 후 퇴원해도 좋다고 말했다.

 

닷새 후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가정의와 약속을 잡으려고 했지만 7월 10일까지 선약이 차있다는 소리를 듣자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로열콜럼비안병원 응급실로 갔다. 그곳에서도 혈액검사를 다시 했고 변비라고 진단받은 후 다시 집으로 왔다.

 

그러나 이 환자의 복통 원인은 변비가 아니었다. 병원 두 곳의 의사들은 환자가 담낭암 4기라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담낭에서 시작된 악성 종양은 이미 간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곧 태어날 손녀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환자는 추수감사절 즈음에 결국 사망했다.

 

유족들은 의료진이 제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판단을 정확히 해 병의 원인을 좀 더 일찍 파악했다면 환자의 생사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의학계에서는 10~15%의 환자들에 오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오진 결과를 들은 환자 수는 훨씬 더 많겠지만 실제 이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다.

 

달하우지대학교에서 오진 사례를 연구하는 한 학자는 의사의 오진이 전체 사례 네 건 중 세 건을 차지한다고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이 학자는 응급실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환자는 몰려드는 데 이를 치료할 공간은 부족하고 의료진도 수가 모자라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의료진이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01건 310 페이지
제목
[캐나다] [4일 실시간 업데이트] 전국 사망자 전날보다…
BC주 3명 추가돼 총 38명ON 27명, QC 14명 늘어나  캐나다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매일 크게 늘어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일로에 들어서고 있다. 토요일 휴일인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69명...
표영태
04-04
[캐나다] 구글, "네가 지난 달에 한 일을 다 알고 있…
구글은 휴대폰 이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이동변동자료를 발표했다.캐나다 2월 중순 이후 전체적인 이동 크게 감소한국은 상대적으로 절정이 지나 이동이 늘어나BC주는 직장과 공원은 안 가도 시장은 보러 가 구글이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운영 체재...
표영태
04-03
[밴쿠버] 공시지가 이의신청 6월 1일까지 연장
당초 4월 30일에서 한 달 연기  공시지가 이의신청 결정위원회(Property Assessment Appeal Board)는 이의신청을 6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3일 발표했다. BC주정부가 지난 3월 26일부로 응급대응프로그램법(Emerge...
표영태
04-03
[캐나다] "사재기했다 웃돈 받고 되파는 사람 감옥에 쳐…
 Research Co. 보도자료 사진전국민 행정명령 위반 강력 처벌 원해 BC와 대서양 연해주 가장 높은 지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행정명령을 내리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에 대해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
표영태
04-03
[밴쿠버] BC 주요 국경 도로 전면 금지 또는 전면 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아담호수 내륙 페리 모습(주정부 홈페이지)미국, NT, YT 국경은 통행 금지페리 운행도 2개월간 축소 운항 코로나19로 인한 육로 이동에 대한 주정부의 기준을 보면 우선 미국국경통과는 4월 20일까지 비 필수적인(Non-essentia...
표영태
04-03
[캐나다] [3일 실시간 업데이트] 캐나다, 한국보다 코…
3일 오후 3시기준 전국 사망자 총 182확진자 1만 2442명, 한국 크게 앞질러 미국 악화, 의료품ㆍ필수품 공급망 위기 캐나다에서 하루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9명이나 추가되면서 2일 확진자 수에서 한국을 추월한 지 하루만에 사망자 수도 앞...
표영태
04-03
[밴쿠버] [김준영 회계법인의 COVID-19 정부지원 …
Government introduces Canada Emergency Wage Subsidy(CEWS) to help businesses COVID-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고용주들을 위한 CEWS 지원책 (기존 Temporary Wage Subsid...
밴쿠버 중앙일보
04-03
[밴쿠버] [김준영 회계법인의 COVID-19 정부지원 …
Government introduces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CERB) to help workers and businessesCOVID-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을 위한 CERB 제도에 대한 요약이며, ...
밴쿠버 중앙일보
04-03
[밴쿠버] [김준영 회계법인의 COVID-19 정부지원 …
1. 시작에 앞서 아래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셔야 하십니다:  Your social insurance number, Your date of birth, Your postal code 최근 개인소득신고서(T1 General & Notice of Asse...
밴쿠버 중앙일보
04-03
[밴쿠버] BC 겨울타이어 의무장착 4월 30일까지
BC주 곳곳 봄눈 내리는 곳 많아 M + S 심볼, 홈깊이 3.5mm이상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일부 지역을 제외한 많은 BC주내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겨울타이어 장착이 의무인데, 봄 눈이 아직도 곳곳에 내려 4월 말까지 이를 명심해...
표영태
04-03
[캐나다] 코로나19로 고립되니 가족이 그리워요
 Research Co. 보도자료 사진집에서 지내며 가장 참기 힘든 일로가장 많이 한 일은 뉴스 확인하는 일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외출을 삼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가족을 못 만나는 일이었으며, 가장 많이 한 일은 뉴스를...
표영태
04-03
[세계한인] [요가쏭의 5분요가] 집순이를 위한 5분 홈트…
예전처럼 외출과 야외활동이 쉽지않은데다, 체육관을 비롯한 운동시설도 사용하기 어려운 요즘, 여러분은 어떻게 체력 관리하고 계신가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여러분에...
밴쿠버 중앙일보
04-03
[부동산 경제] [조동욱의 부동산 정보] BC주의 렌트비 보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울 덜어주기 위해서 연방 정부와 BC 주 정부는 여러가지로 정책적인 배려를 준비하고 실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서도 특히 세입자들의 경우 렌트비를 장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을텐데 이번 칼럼에서는 이미...
밴쿠버 중앙일보
04-03
[캐나다] 2일 BC주 새 사망자 6명 늘어 총 31명
최초로 밴쿠버섬 2명 사망자 나와새 확진자 55명 증가해 총 1121명 밴쿠버섬에서 최초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
표영태
04-02
[캐나다] 트뤼도 총리, "언제 코로나19 해결될 지 예…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 페이스북2일 오후 각 주 수상과 대응 논의 의료품 수급 차질없도록 최선 대책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기는 등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트뤼도 총리도 이에 대한 예상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 ...
표영태
04-02
[밴쿠버] 코로나19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
차량 불신검문해 다른 주소지 동승자 벌금 물린다?이웃을 방문해 커피를 마시면 집주인이 벌금 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공포를 자아내는 가짜뉴스들이 사실인냥 전파되고 있어 심리적 공포를 더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표영태
04-02
[캐나다]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한국 추월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의 4월 2일자 표지. 한강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야외활동을 하는 서울시민 사진과 함께 '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굴복시켰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고 적었다. 르푸앙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전세계서 13번째로 많은 국가 사망자...
표영태
04-02
[밴쿠버] 밴쿠버한인장학재단 2020년 장학생 선발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은 2019년도 장학의 밤 행사를 통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한인신협장학생 장학금 전달모습(표영태 기자)신청마감은 5월 31일까지 장학금 2000~5000달러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김지훈)은 2020년도 장학생 선발을 위한 신청...
표영태
04-02
[밴쿠버] BC 공립대학생 대상 긴급재정지원
코로나19 금전적 어려운 학생 생활비·식사·교통비로 사용 코로나19로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BC주 정부가 포스트세컨더리 학생 중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BC주고등교육기술훈련부는 BC주의 25...
표영태
04-02
[밴쿠버] [UBC 학생 기자의 눈] 확산되어가는 코로나…
  3월 둘째 주 캐나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는 모든 수업과 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하였다. 또한 British Columbia(이하 BC) 주...
UBC 학생기자단 서긴나 인턴
04-0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의 음주…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느끼는 한국과 캐나다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음주문화일 것이다.세계 보건기구의 2016년 15세 이상 인구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 보고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1.0L로 세계 17위, 아시아에서는 절대적 1위 소비국...
박정인 인턴
04-02
[밴쿠버] 포코 총기 사건으로 한밤중 도로봉쇄
프래이리 에비뉴 600블록자정 다 돼서 한 남성 체포 포트 코퀴틀람 외곽 전원주택지에서 총기 관련 문제로 경찰이 저녁부터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도로를 봉쇄하는 일이 발생했다. 코퀴틀람RCMP는 지난 1일 오후 7시 48분에 포트코퀴틀람 코스코에서 북동...
표영태
04-02
[밴쿠버] 버스회사 직원 2명 코로나19 확진판정
버나비와 포코 트랜짓센터 소속버스와 근무지 소독과 청소 마쳐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타는 일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버스회사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트랜스링크는 메트로타운의 대중교통 버스 운영회사인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CMBC)에서 2명의 직원이 코로나1...
표영태
04-02
[캐나다] 이미 캐나다의 확진자 수 1만명을 넘었다?
토론토 보건당국 페이스북토론토스타 온주 2806명 추산한국보다 많은 확진자 나온 셈전국 사망자수 156명으로 집계 캐나다 최대 언론사인 토론토스타가 온타리오주 내의 각 지역 보건소의 확진자 수를 직접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확진자 수는 이미 1일 1만명...
표영태
04-01
[캐나다] 캐나다 확진자 수 한국 추월 코앞...156명…
1일 오후 3시 전국 확진자 9731명BC주 53명 새 확진자, 1명 사망자사망자 수도 한국 사망자에 근접해 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731명이 나와 2일이면 캐나다의 총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nb...
표영태
04-0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