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웨스트지역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이 담배불로 추정된다.

밴쿠버소방구조대(Vancouver Fire Rescue Services)는 밴쿠버의 웨스트10번 에비뉴 2000블록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발원이 담배불로 추정된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오후 8시에 발생한 화재로 55세 남성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을 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55세의 이동이 불편한 남성을 화재현장에서 끌어냈지만 이미 전신 80%에 2~3도의 심한 화상을 입고 있었다.

밴쿠버소방구조대의 레이몬드 브라언트 대장은 "희생자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실수로 자신의 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은 크게 나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작동을 해 진화가 됐지만 피해자는 초기에 몸에 붙은 화상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브라언트 대장이 덧붙였다.

밴쿠버소방구조대는 밴쿠버시에서 담배불로 인한 화재가 화재사망사고의 가장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2011년부터 2019년 사이에  인해 총 2200만 달러의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화재로 인해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