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사회 관련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한인사회 관련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3-16 11:05

본문



최근 여러 건 발생해, 총영사관 안전공지 통해 주의

써리 가족 가짜 목소리에 한국 아빠 큰 금전적 피해

캐나다에서 AI를 이용한 목소리 변조한 사기도 발생


지난 1월에도 캐나다로 온 딸 번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으로 한국의 가장이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는데, 그런 사례가 최근 밴쿠버 지역에서 연이어 또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김성훈 사건사고담당 경찰영사는 최근 밴쿠버 관할 지역에서 3건의 보이스피싱 사례가 접수됐다며 이중 2건은 금전적 피해가 없었지만, 1건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다시 한 번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알려왔다.


김 영사가 총영사관 홈페이지의 안전공지를 통해 올린 사례를 보면, 우선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남편 A)이 캐나다 써리에서 거주하는 아내(B)의 과거 한국 휴대폰 번호로 발신된 전화를 받았는데, 모르는 남성(한국어 구사)이 B와 함께 있는데 딸 2명은 다른 장소에서 감금하고 있다며 협박했다. A 씨는 가족을 구하겠다는 급한 마음에 한국의 2개 장소에서 공범들을 만나 현금 등을 건네며 피해를 당했다.


 남편 A에 따르면, 전화통화 상으로 자신의 아내인 B의 목소리로 들리는 여성이 딸들의 이름을 언급하였고, 용의자가 전화를 끊지 않도록 요구하여 약 2시간 30분 만에 편취당했다는 것이다.


미수에 그친 2번째 사례는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남편 C)이 캐나다 써리에서 거주하는 아내(D)의 카카오톡(보이스톡)을 통해 D인 것처럼 언급하는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집에서 총을 소지한 불상의 남성(한국어 구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감금되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3번째 사례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어머니 E)이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유학중인 F의 현지 휴대폰 번호로 발신된 전화를 받았는데, F인 것처럼 언급하는 남성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납치되었다며 함께 있는 납치범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는 연기를 했고, 해당 납치범(한국어 구사)이 가족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이 사례도 미수에 그치며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영사는 최근 사례의 특징이, ▴한국과 캐나다에서 떨어져 지내는 가정을 대상으로 ▴캐나다 거주 가족의 전화번호 또는 카카오톡 메신져를 가장하여 연락을 시도하고 ▴해당 가족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하면서, ▴가족의 이름까지 언급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한국 거주 가족들을 상대로 사기를 시도하는 관계로 용의자들은 한국어를 구사한다.


주로 범행시간은 한국 거주 가족들이 캐나다 거주 가족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확인하기 쉽지 않은 캐나다 심야 시간대이다.


김 영사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점을 감안하여 유사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사례를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 등 지인들과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족 입장에서는 해외에 있는 가족의 다급한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실 수 있는데, 유사한 전화를 받는 경우 실제 납치 등 위급한 상황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인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할 경우, 보이스피싱 메모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 범인이 가족의 목소리를 가장한 경우에는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안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가족과 연락을 자주하면서 가족들간에 통상적인 연락방법 외에도 현지 지인, 기숙사, 학교, 숙박업체 등 연락처를 공유하시면 위급한 상황인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급한 상황 발생했을 때는 밴쿠버총영사관 긴급전화(604-313-0911)로 연락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나 의심 전화를 받았다면 즉시 경찰청 112로 신고하시고 금전적 피해가 있는 경우 금융감독원 1332로 도움 요청해야 한다.


한편 지난 6일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에 사는 벤저민 파커(39)는 최근 부모님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했다. 가족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보이싱피싱에 사용한 사례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807건 33 페이지
제목
[밴쿠버] 내년 한국 총선 위한 밴쿠버 재외선거위원회의 …
13일 첫 위원회의로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업무 개시재외선거인등록·국외부재자신고 내년 2월 10일까지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차원 중요 2024년 4월 10일 실시할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
밴쿠버 중앙일보
10-17
[밴쿠버] 밴쿠버 차세대 리더 그룹 지난 온 20년, 앞…
한국과 캐나다 수교 40주년을 기념으로 설립된 BC주의 한인 차세대 그룹인 C3소사이티(C3 Korean Canadian Society 회장 이형걸)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오후 6시에 설립 20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개최했다. C3의 이형걸 회장은 이번...
표영태
10-16
[밴쿠버]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요원…
서류접수 전자메일로 19일까지한국 국적자, 영어한국어 능통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재외투표관리관)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를 관리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신고·신청 접수요원을 모집을 위해 신청서 등 지원서류를 오는 19일(목) 24시(밴쿠버 현지시각...
밴쿠버 중앙일보
10-13
[밴쿠버] 밴쿠버여성회 경력리부트 행사 21일 개최
작년에 열린 밴쿠버여성회의 제6차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버나비 교육청 소속 장지현 보조교사(Education Assistant)가 본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보조교사 자격증을 따고, 또 어떻게 성공적으로 취업을 했는 지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표영태 기...
밴쿠버 중앙일보
10-12
[밴쿠버] BC고속도로 순찰대, 시속 197킬로미터 과속…
추수감사절 연휴 크랜브룩에서 제한 속도 2배483달러 벌금에 차량 운행 금지 7일 등 처벌추수감사절 연휴에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즐기던 운전자가 교통위반 집중 단속을 받던 경찰에 잡혔다.BC고속도로 순찰대(BC Highway Patrol)은 지난 8일(일)이 동부 쿠트니...
표영태
10-12
[밴쿠버] "한인청소년의 무대는 세계 한인사회와 통한다"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원 부모 투고 내용성남 청소년교향악단과 협연 자녀 경험 공유저는 포트무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학부모로서, 성남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번 2023년 여름방학 7,8월 두달간 아주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1998 년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300여회...
밴쿠버 중앙일보
10-12
[밴쿠버] 스멀스멀 다시 고개를 드는 밴쿠버 주유비
Pixabay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세계 불안 요소로지난주 리터당 170센트대에서 180센트로팔레스탄인 가장 지구의 하마스 무장 정파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고 다시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면서 중동 평화가 위기에 오면서 밴쿠버 지역의 주유비도 점차 ...
표영태
10-12
[밴쿠버] BC정부, 헬스엔젤스 재산몰수 판결 환영
코퀴틀람 한인타운 인근 부루넷 에비뉴에 위치한 헬스엔젤스 지부 건물. 표영태 기자 10년 간 헬스엔젤스 소유 클럽 몰수로 공방주정부, 새 법률 도입 불법 자산 몰수 권한도북미의 최대 범죄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체의 재산 몰수에 대해 연방고등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표영태
10-12
[밴쿠버] 밴쿠버 한인사진작가들 각종 국제사진전 입상
최윤종 작가 사진박광일 작가 사진정윤재 작가 사진윤경규 작가 사진밴쿠버사진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한인 작가들이 작년과 올해 다양한 국제사진전에서 입상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입상 내용을 보면 박광일(Kwangil(Grant) Park)은 2022년 도쿄국제전 장려상, ...
밴쿠버 중앙일보
10-12
[밴쿠버] 2023년 교민을 위한 비지니스 창업설명회
작년 9월에 열렸던 BCKBA의 창업지원 설명회 모습. 표영태 기자BC한인실업인협회에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새롭게 비지니스 창업을 고민하는 교민을 대상으로, 협회가 35년간 습득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비지니스 업종 선택및 투자시 고려해야 할 내용등 실질적인 도움...
밴쿠버 중앙일보
10-12
[밴쿠버] 평통 21기밴쿠버협의회 전수식 개최
견종호 총영사가 배문수 밴쿠버협의회 회장에게 평통위원 위촉장을 전수했다. 표영태 기자주밴쿠버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1기 평통위원으로 위촉된 위원 30여 명이 위촉식을 갖고 기념 찰영을 했다. 표영태 기자 81명 위촉됐지만, 2명 사퇴로 29명으로 출범윤석열 정부...
표영태
10-12
[밴쿠버] 밴쿠버 시온 합창단 정기연주회 - 유니온가스펠…
10월 31일 다운타운 오퓸 극장에서주류 사회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재정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구에 후원을 해 왔던 밴쿠버 시온합창단의 올해 정기 공연은 밴쿠버의 노숙자를 돕는 종교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밴쿠버시...
표영태
10-12
[밴쿠버] 2023년 한-캐나다 서부 지역 통상 컨퍼런스…
주밴쿠버총영사관, 밴쿠버무역관, BC주정부 등 주최한국과 BC주간 주요 무역 규모와 상품 등 정보 교류주밴쿠버총영사관과 한국캐나다경제인협회(CKBA), 밴쿠버 세계무역센터(WTC Vancouver)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다운타운에 있는 Terminal ...
표영태
10-12
[밴쿠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들의 이야기
매맞지 않고, 18시간 노동시간을 줄여주고, 4가지 이상 반찬도 달라하고, 최저 생계비 정도의 월급을 요구하자고 밤에 몰래 데모 연습도 했지만, 결국 간절한 그 목소리도 내보기 전에 숨져야 했던 주인공의 동료 차장들. 표영태 기자1980년까지 흔하게 집안의 인간 세탁기...
표영태
10-12
[밴쿠버] 주변에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얼마나 걱정될까?
Glen Lake의 산불진화 현장 모습. BC Wildfire Service FACEBOOK화재 81%, 지진 76%, 강풍 66%, 폭우 65%, 홍수가 63%대처 능력 연방 49%, 주정부 57%, 자치시 56%씩 긍정향후 50년 내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 대해 ...
표영태
10-06
[밴쿠버] 목포 전국체전 캐나다 테니스 대표팀 출전 최영…
최영우 선수가 올해 목포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캐나다 테니스 대표팀으로 출전한다.한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만11세부터) 시작해 현재 33년경력을 갖고 있는 최 선수는 코칭은 만18세부터 지금까지 26년 코칭경력을 갖고 있다.최 선수는 2015년도에 캐나...
밴쿠버 중앙일보
10-05
[밴쿠버] 제7회 투게더, 추석 맞이 다양한 어린이들이 …
제7회 투게더 1부 행사로 열린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전통 이야기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와 노래를 한국어와 영어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은 이신비(5살) 어린이와 하지후(19개월) 어린이가 엄마와 아빠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
표영태
10-05
[밴쿠버] 피는 물보다 진하다-한인 입양인들의 추석 축제…
지난 30일(토) 오전 11시부터 한인 입양인을 위한 해오름문화학교의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이 버나비에 위치한 박은숙 교장 자택에 모여 한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석행사를 가졌다.이날 야외 마당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고 풍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한 조상에 좋은 음식...
표영태
10-05
[밴쿠버] BC주 환경지원금 연간 최대 447달러 상향
일반 4인 가족 893.5달러까지BC주 가구의 80%가 수혜자로BC주정부가 탄소세 등을 걷고 있지만, PST와 같이 일반 가정에 다시 세금 환급금(tax credit) 형태로 작년보다 상향해서 돌려줄 예정이다.주정부는 연방국세청에 전년도 소득신고를 할 가구에 대해 BC...
표영태
10-05
[밴쿠버] BC 마약 사용 금지 지역 확대 구체화 방향으…
버스 정류장과 건물 입구 반경 6미터 내 금지어린이 놀이시설 15미터 이내, 공원 해변 포함BC주가 불법 마약 소지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이제 와서 마약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제한하는 등 공공 안전 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데비드 이비 주수상과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
표영태
10-05
[밴쿠버] 국민훈장 모란장에 오유순 밴쿠버무궁화재단 이사…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행사 5일 거행정부포상 91명 개인과 단체 명단 발표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오유순 밴쿠버무궁화재단 이사장이 국...
표영태
10-05
[밴쿠버]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보훈부장관 단체 표…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장민우 회장은 지난 4일 잠실 올리픽홀과 공군호텔에서 진행된 제 71회 향군의날 해외지회 초청 행사에서 보훈부장관 단체 표창을, 신양준 자문위원은 공로휘장을 수상했다고 전해왔다. 향군의 날과 해외지회장 초청행사에는 23개 해외지회 가운데 21...
밴쿠버 중앙일보
10-05
[밴쿠버] 한국 4개 로봇기업들 븍미 시장 개척 위해 밴…
조리 과정을 로봇으로 자동화시켜 새로운 식문화 F&B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있는 로보아르테의 바이어 상담 모습. 표영태 기자리차드 리 버나비 시의원이 한국 로봇기업들의 수출상담회가 버나비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사)벤처기업협회...
표영태
10-04
[밴쿠버] Korean Community Day 축제 한…
마이크 헐리 버나비시장이 한국 추석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청소년교향악단이 박혜정 단장의 지휘 아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축하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표영태 기자댄스 앤 코어 벨라의 단원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춤 실력을 선...
표영태
10-04
[밴쿠버] 북미 한인 무역인을 위한 한인 물류기업-바이넥…
2017년부터 밴쿠버 지점 오픈, 수출입 파트너단순 물류 서비스가 아닌 수출입 전문 상담도북미에 본사를 두고 북미와 한국, 그리고 제3국과의 물류는 물론 캐나다와 미국 등 수출입에 필요한 인허가 등 사업 파트너의 성공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바이넥스...
표영태
10-0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