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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국전통도자기 장인 도암 김정홍 도예가 팔순 잔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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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홍 도예가가 부인과 손자 손녀와 함께 80세 생일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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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잔치를 축하하러온 김정홍 도예가의 제자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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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는 김정홍 도예가.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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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홍 도예가의 대만과 홍콩계 제자들(우측 3명)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지난 부처님오신날 캐나다에서 독보적으로 한국 전통도자기 장인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온 메트로밴쿠버에 거주하는 도암 김정홍 도예가의 팔순 잔치가 김 도예가의 자택에서 많은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제자들과 가족, 지인들이 찾아와 축하했다. 특히 대만과 홍콩 출신 제자들도 잊지 않고 찾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도예가는 2001년 밴쿠버에 밴쿠버로 비즈니스 이민을 온 후 코퀴틀람 헨더슨 몰에 한국 전통 도자기 교실을 열었다. 중국계 이민자 소유의 중국계 상가인 헨더슨 몰에서 많은 중국계 이민자들은 중국계 이민자도 대형 도자기 위주로 제작하는 중국 도자기 문화와 전혀 다른 한국 전통 도자기 제작 기술의 우수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때 20년 넘게 김 도예가를 자신의 스승이라고 밝히고 매년 찾아오는 홍콩계인 스티브 초이 부부가 와서 한국 도자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등 타민족의 관심도 커졌다. 이들 부부는 김 도예가에게 배우 기술로 선물용 도자기를 제작해 미국의 다양한 행사에 벤더로 나가 판매를 하며 경제적인 수익도 챙기며 생활할 수 있었다. 이들 부부는 지금도 온라인 등에서도 한국 도자기 시연과 판매를 하고 있는데, 자신의 스승이 김 도예가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자신들이 전통 한국 도자기 제작 기법을 배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낭중지추라고 순식간에 아름다운 흙도자기를 빚어내는 김 도예가의 실력에 입소문이 나면서 각종 대형쇼핑몰이나 다문화 행사 관계자들이 찾아와 그의 작품을 보고 자신들의 행사에 김 도예가를 초청해 한국 도자기 제작을 시연해 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다. 이런 요청에 의해 김 도예가는 다양한 행사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참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가장 인기 있는 부스로 자리매김했고, 매년 초청을 받기도 했다.


김 도예가의 뛰어난 예술가로의 실력은 마침내 캐필라노 칼리지와 콴틀란 대학교 등에서 특별 강사로 초대돼 강의를 할 정도로 학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특히 서양 도예와 전혀 다른 김 도예가의 도자기 제작 기술에 대해 새로운 기법을 배우기도 했다. 한 예로 서양 도예가는 도자기를 빚고 실로 아래를 잘라 낼 때 밖에서 안으로 자르지만 김 도예가는 안에서 박으로 잘라낸다. 그런데 아주 큰 도자기를 빚었을 때 밖에서 감싸듯 자르기가 힘들지만 김 도예가의 방법은 어떤 크기여도 발목처럼 좁아진 아래 부분을 자르는데 쉽다.


이렇게 장인의 실력을 알아본 현지 도자기 협회 등에서 워크샵을 요청해 오고, 한인 강수연 교사가 근무하는 랭리파인아트 스쿨 등 다양한 학교에 한국 문화 소개 시연회도 가면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한인의 문화 민족으로 우수성을 알리는 일을 해 왔다.


그러나 2017년말에 큰 수술을 받은 후 현재 대외 활동을 많이 줄였다. 아직도 김 도예가를 잊지 않고 초대하는 행사가 많이 있다. 오는 6월 13일 랭리파인아트스쿨 도자기 제작 시연, 6월 17일에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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