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와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Social Insurance Number(이하 SIN)을 받는 것이다. 이 번호는 밴쿠버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번호이다. 관광비자와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다면 받을 수 없고,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만 발급이 가능하다. SIN 넘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을 받으려면 여권, 비자, 현주소, 연락처 등을 가지고 워터프론트 역 근처에 있는 Sinclair centre 안에 위치한 Service Canada에 방문하면 된다. 요일별 운영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원하는 날의 운영시간을 정확히 알아보고 여유있게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SIN 넘버까지 받았다면 일자리를 찾아 지원할 수 있다. 일자리 지원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력서를 써서 직접 일하고 싶은 곳에 찾아가 제출하거나, 또 다른 하나는 온라인 상으로 구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온라인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두 가지 대표적인 홈페이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방법으로는 ‘indeed’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있다. 이 사이트는 자신이 있는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인데, 예를 들어 사이트 내 검색창에 ‘journalist’라고 입력하고 지역 범주를 밴쿠버라고 설정한 뒤 검색하면 ‘Brand journalist’, ‘Multi Skilled Journalist’ 등 관련 직종의 회사들에서 낸 구인광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회사들은 보통 다양한 국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니 잘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사이트 내에 자신의 이력서를 업로드하여 회사 측에서 연락이 오도록 하는 방식도 있으니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다른 방법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우리는 밴쿠버 유학생’이라는 다음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다면, 혹은 거주할 예정이라면 대부분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카페 내 카테고리 중에는 ‘구인광고’와 ‘구직광고’라는 것들이 있다. 이름 그대로 직원을 구하고 있거나, 일을 구하고 있는 광고들이다. 만약 이곳을 이용하여 일자리를 구할 경우 한인사회 안에서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아직 어려움이 있다면 보다 쉽고 편리할 수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 또한 한국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향상될 가능성은 반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면 좋을 듯 싶다.

김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