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일본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속타는 세계 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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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외교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캐나다 시민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일본 첫 코로나 사망자 불구 크루즈선 감염자 방치
캐나다 정부, 일본정부에 격리 조치 관련 논의 해
중국 이외 지역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필리핀에 이어 일본에서도 나오면서 해외에서의 치명성에 대해 주목을 하고 있는데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갇혀 있는 크르즈선 탑승객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는 철저하게 옥쇄를 강요하는 듯한 모양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감염자인 8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중국 이외 국가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 사망가 됐다. 특히 이 여성은 최근에 국외에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필리핀 사망자가 우한 출신인 것을 감안 한다면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최초의 사망자가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3711명의 승선자를 태운 채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외부와 격리된 채 배안에 갇혀 있으면서 제대로된 검사나 의료조치도 받지 못하며 확진자 수가 매일 크게 늘어나고 있다. WHO의 코로나19 관련 자료에 따르면, 12일 175명에서 13일 219명으로 하룻 사이에 확진자가 44명이나 늘어났다.
선상이라는 제한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탑승자 중 273명만 선별검사를 하고 객실에 격리하는 등의 안일한 초동 대처를 하며 사태를 키운 일본 정부는 13일 현재까지도 80세 이상 고령자만 하선 시킨다는 계획 이외에 날로 늘어나는 감염자 증가에 뚜렷한 대책없이 하선과 선실 밖 출입을 막거나 제한하고 있다.
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또 캐나다를 비롯한 각국 정부도 자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본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지만 아무 대책 없는 일본 정부의 대응에 속만 앓고 있다.
연방 프랜코이스-필립 샴패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13일 오전 일본 외교부 측과 전화 통화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격리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의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만 내놓았다. 그러면서 일본에 거주 중인 캐나다 시민권자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일본 전화번호 +81 3 5412 6200, 캐나다 전화번호 +1 613 996 8885 또는 sos@international.gc.ca로 연락을 하라고 안내만 할 뿐이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12일에, 샴패인 외무부 장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별도의 웹페이지(https://travel.gc.ca/assistance/quarantine-cruise)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웹페이지에 보면 일본 정부는 승선자 전원이 아닌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선별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한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부유럽시간대 기준으로 13일 오후 4시 현재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 7054명, 사망자 수가 136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하룻 사이에 254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정부가 감몀에 대한 정의를 넓혀 확진 범위에 임상 진단 병례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요 국가를 보면 일본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비롯해 총 2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가 58명, 태국이 33명, 한국이 28명, 말레이시아가 19명, 독일과 베트남이 16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5명, 미국이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4명, 프랑스가 11명 등이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는 BC주에 추가 감염자가 없다며 전염 위험성은 낮은 상태라고 재확인했다. 혹 감염이 의심되면 지역 의료기관이나 811로 전화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전화는 1-833-784-4397라고 안내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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