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사회까지 집어 삼킨 코로나 악성루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밴쿠버 한인사회까지 집어 삼킨 코로나 악성루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2-28 15:55

본문

로히드몰 건설현장 한인 건설노동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고 따라서 한인타운도 전염됐다는 영어로 된 거짓 메시지가 한인들 사이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BC보건당국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황 

"로히드 건설현장 감염자로 확산됐다"

유사한 루머들 한인사회 급속 전염돼

 

동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밴쿠버 한인사회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긴 쇼설커머스를 통해 번지고 있다.

 

한인이 받은 메시지에 따르면, '로히드몰 옆의 (주상복합 대규모 단지) 건설현장 전면중단됐는데, 한국이 건설노동자가 부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됐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노스로드)한인타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됐다"고 주장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이 BC주에서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내용에서 모두 중국이나 이란에서 온 방문자나 이들과 접촉을 한 가족이나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아직 한인이 확진자로 밝혀진 내용이 없고 28일 오전 현재도 한인으로 추정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로히드몰 건설현장이 전면중단된 내용만 알리면 상관이 없는데 좀 떨어진 한인타운을 콕 집어 바이러스가 전염됐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한인사회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확인되지 않은 문자가 돌며 한인사회에서도 사실처럼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 한인 스스로 자해를 하는 2차 피해를 양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클리닉, 또는 가게 등을 대상으로 한 악성루머가 코로나19 전염되듯이 확대재생산돼 28일부터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한국 개신교계에서 이단이라고 규정한 신천지가 알게 모르게 해방 후 군사독재나 정경유착, 검피아 등으로 불리는 적폐 세력과 힘을 합쳐 한국 사회에 시나브로 스며들었듯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도 오히려 이런 위기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몰상식한 짓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방보건당국은 28일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이 주 내에서 7번째 양성반응자가 나왔다는 내용을 반영해 온타리오주와 BC주에 각각 7명 씩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업데이트에 했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은 일 이란에서 토론토로 돌아온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위니펙에 있는 국립미생물연구소(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처음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 1번부터 3번까지 확진자가 나온 이후 BC주에서 연이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다시 온타리오주에서 지난 주말 4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 주에 연이어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7명이 됐다. 특히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최근 확진자들은 모두 이란 방문자와 그 배우자 등 가까운 지인이어서 이제 캐나다의 코로나19 위험성은 중국발이 아닌 이란발로 야기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코로나19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마침내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 하지만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6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330 페이지
제목
[밴쿠버]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세계 20…
전세계 감염 확진자 수 6160명한국·독일·프랑스 4명, 일본 7명한국어 통화 811 걸어 "KOREAN"BC주 보건당국이 매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통계에서 29일 오전 현재 사망자 수는 132명을 기록했다.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
밴쿠버 중앙일보
01-29
[부동산 경제] 4분기 밴쿠버 주택가격 전 분기대비 상승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세 기록전국 6대 도시 전년·3분기 대비 상승밴쿠버 주택가격이 2019년 4분기에 전년대비해 크게 하락을 했지만 3분기 대비해서는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장기적으로 조정장세를 단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였다.연방통계청이 전국 6대 도시 2019년도...
표영태
01-29
[캐나다] 캐나다도 우한으로 전세기 띄우나
일본이 중국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이송한 데 이어 한국도 이달 말 이틀에 걸쳐 전세기를 띄울 예정인 가운데...
밴쿠버 중앙일보
01-29
[캐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옐로나이프도 울상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로 새해 초부터 다방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생긴 가운데 캐나다 관광 산업도&nb...
밴쿠버 중앙일보
01-29
[밴쿠버] 우버·리프트 출범하자마자 곳곳에 지뢰
9개 메트로밴쿠버 택시 회사들 소송 제기해 써리시, 승객 써리서 탑승시 500달러 벌금 메트로밴쿠버에서 차량호출 서비스(Ride-hailing) 사업이 허가가 났지만, 한국과 같이 택시회사들의 반발과 써리시의 불법 해석으로 인해 서비스 정상화가 만만치...
표영태
01-28
[캐나다] BC 남성 기대수명 3년 연속 짧아진 기막힌 …
오피오이드 과용 사망자들 때문2015년 80.5세, 2018년 79.9세전국에서 가장 남성 기대수명을 자랑하던 BC주가 최근 오피오이드 마약 과용 남성 사망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3년 연속 감소하는 불명예를 안았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2018년 생애 관련 통계...
표영태
01-28
[캐나다] 주한 캐나다대사관 여권 갱신, 온라인 예약부터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한국 내에서 여권 신청이나 갱신, 시민권 신청, 그리고 공증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 달라는 안내문을 대사관 트위터에 28일자로 올렸다.예약사이트는 https://bit.ly/2YPaxFC이며 캐나다 시민권자만을 위한 사이트이...
표영태
01-28
[캐나다] BC주 최초 2019년형 신종 코로바이러스 확…
감염자 지난주 밴쿠버 귀국 후 증상 나타나 밴쿠버 해안 보건소 관할 구역 거주 40대 중국과 인적 교류가 많은 BC에서도 마침내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BC주정부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 주보건책임자(B.C....
표영태
01-28
[밴쿠버] 코퀴틀람 센터 인근 공원서 활개치는 성폭행범
코퀴틀람RCMP가 공개한 글렌 공원의 트레일 사진. 글렌 공원 4건의 성폭력사건 연이어 발생주로 오후 5시에서 7시 저녁시간 일어나 한인들의 주 주거지 중의 하나인 코퀴틀람 센터 인근 공원에서 작년말부터 연이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이에 대해 경찰의 ...
표영태
01-28
[밴쿠버] BC주 서부, 한국 제21대 총선 재외선거 투…
지난 24일 열린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위원회의 모습(밴쿠버 총영사관 제공) 밴쿠버총영사관, 캘거리한인회관 21대 국회의원선거 4월 1~6일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2020년도 제1차 위원회의 에서 제21...
밴쿠버 중앙일보
01-27
[밴쿠버] 방귀 뀐 택시기사가 성내나?
노스버나비에 거주하는 타피니 이 여성이 보니택시기사에게 정지 신호 사이에 서행하라고 했다가 택시기사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을 들었다며 CTV에 제보한 사진정지신호 무시 탓하는 보행자에 욕 보니택시 해당 기사 운전 일시 정지 버나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
밴쿠버 중앙일보
01-27
[밴쿠버] "누가 죄인인가?" 포코 남여 폭행사건
포코에서 발생한 남여 학생간 폭행사건의 피해학생이라 주장하는 여학생의 어머니가 CBC에 제공한 사진 켑쳐.여학생 어머니, 경찰 쌍방폭행 인정 강요 주장코퀴틀람RCMP, 단편적인 내용보고 확대 말라 포트 코퀴트람에서 13세 남학생과 14세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표영태
01-27
[밴쿠버] 같은 목적지가면 우버・리프트 요금 같나
사업허가 나자 바로 다음날인 24일 본격 영업개시리프트, 기본 2.50달러, 1km 0.65달러, 분 0.33달러우버, 기본 2.50달러, 1km 0.70달러, 분 0.33달러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 공유 ...
밴쿠버 중앙일보
01-27
[밴쿠버] '우한폐렴' 불구하고 설날 퍼레이드 열려
차이나타운에서 지난 26일 열린 춘절 퍼레이드 행사에 한인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넬리 신 하원의원이 참석했다.(연아 마틴 상원의원 페이스북)차이나타운 춘절 행사 많은 인파 몰려랭리시후원 중국인협회 주최 행사 취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nbs...
밴쿠버 중앙일보
01-27
[세계한인] 공관들, 우한 폐렴 재외국민 안전 당부
각 주정부 현지 발표 내용 인용한국 질병관리본부 예방 정보도외교부 우한 여행자제 경보 발령  캐나다에 소재 한국 공관들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의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려 재외국민들의 안전을 유도했다. ...
표영태 기자
01-27
[밴쿠버] 랭리시 문화를 업그레이드 한 한지공예와 한국 …
2월 14일까지 랭리시청 로비 한국 공예품 전시 '품' 한지공예 작품과 김정홍 도예가 작품 선보여  Cultyral Connections Gallery라는 이름으로 랭리 시청(20399 DOUGLAS CRESCENT LANGLEY) 로비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1-24
[밴쿠버] 경자년 음력설 축하 버스가 달린다
 트랜스링크는 음력설을 축하하기 위해 쥐 디자인이 들어간 대중교통 버스가 차이나타운의 춘절 페스티발에 참여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매년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중국인회가 중심이 되어 개최해 올해 47회를 맞는 춘절 퍼레이드 행사가 26일 오전 11...
표영태
01-24
[밴쿠버] 시도 때도 울리는 전화사기범 전화벨
비트코인이나 기프트카드 요청하면 사기연방 사기방지 센터 수시로 확인해 봐야소득신고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세청을 사칭하는 사기 전화도 더 빈번해지고, 이외에도 법을 위반해 체포될 수 있다는 협박 전화도 쉬지 않고 오고 있어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표영태
01-24
[밴쿠버] 모국 평화통일 위한 재외국민의 도리는?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신년하례식종교지도자 초청 평화통일 간담회한국 분열된 모습을 봉합하는 역할  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는 올해 첫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2020년 신년 하례식 및 종교지도자 초청 평화...
표영태
01-24
[밴쿠버] 대한민국 울린 영화 ‘교회오빠’ 2월2일 밴쿠…
크리스쳔신문사 주최2월 2일 순복음교회서   한국의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가 캐나다 최대 종교 행사제에 소개되고 이어 한인 교회에서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크리스쳔신문사는 영화 '교회오빠'에 대한 무료시사회를  2월 2일(...
밴쿠버 중앙일보
01-24
[밴쿠버] 정 총영사 UBC 인류학 박물관 꼭두 전시 방…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정병원 총영사는 지난 22일(수) UBC 인류학박물관(MOA)를 방문하여 한국 정부 지원으로 2019년 11월부터 새롭게 전시된 꼭두 46점의 전시상황을 확인하였다.  꼭두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로 상여에 장식이 되었다가 태움으로써 ...
밴쿠버 중앙일보
01-24
[밴쿠버] 밴쿠버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에 전태현 캐…
퀸엘리자베스 극장 4회 공연2월 13일, 15일, 20일, 23일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희극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가 공연이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데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전태현 씨가 출연한다.밴쿠버 오페라(Vancouver Opera)는 세빌리아 이발사 오페...
표영태
01-24
[세계한인] 미국서 두번째 우한폐렴 환자…의심환자는 22개…
블룸버그, 상원의원들 인용해 "곧 세번째 확진자 나올 듯"  (워싱턴·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주영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AP와 로이터·AFP 통신이...
연합뉴스
01-24
[밴쿠버] 마스터카드 밴쿠버에 대규모 투자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가 밴쿠버에 사이버 보안 센터를 두기로 했다. 마스터카드는 밴쿠버에 새로운 개발 센터를 설치하면서 5억100...
밴쿠버 중앙일보
01-24
[밴쿠버] BC 주수상의 설날 성명
빅토리아 – 존 호간 (John Horgan) BC 주수상은 1 월 25 일 토요일 설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오늘 쥐의 해를 맞이하며 설날 기념행사를 시작합니다. 사고가 빠르고 영리한 쥐는 일궈낸 부와 조용하고 평...
밴쿠버 중앙일보
01-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