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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도 이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3일 1명 추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3-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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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연이어 확진자 발생, 총 20명

미국 사망자 9명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와

BC주 보건당국자, 한국 특별한 언급 없어

연방보건부 장관 한마디에 생필품 동나

  

온타리오주에서 지난주말부터 하루에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BC주와 국경을 맛대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2일 하루에만 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또 다시 3명이 추가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속에서 BC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박사는 3일 오전 1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BC주에서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 확진자도 이란을 방문하고 지난주에 돌아온 50대 남성이다. 헨리 박사는 환자는 감명증세를 보여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접촉한 사람도 적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 거주자이다. 헨리 박사는 특정 도시까지는 밝힐 수 없다는 원칙을 밝혔다.

 

헨리 박사는 요양원이나 양로원 거주자들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다며 이들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악수나 허그, 키스 등의 인사도 당분간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난 2월 29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워싱턴주에서 2일 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3일 다시 3명이 추가되면서 육로를 통한 BC주 입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헨리 박사는 지속적으로 워싱턴주 보건 책임자와 정보 교환을 하고, 캐나다국경서비스청(CBSA, 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을 도와 육로는 물론 비행기 편으로 오는 입국자도 보다 더 높은 주의를 기울여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나 이란, 그리고 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전염확산 지역을 예로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은 별도로 포함하지 않았다.

 

헨리 박사는 세계의 상황이 정상을 벗어난 위기상황으로 최근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몇주간 워싱턴주를 비롯해 사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외로 나가는 일도 가능한 자제하고, 만약 감염이 의심되면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14일간 자각격리를 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요청했다.

 

또 중국이나 이란에서 돌아오는 경우 14일간 자발적으로 격리를 하고, 그 외지역에서 귀국하거나 방문을 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면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고, 외부 접촉을 줄이라고 말했다.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경우 쉽게 출발지를 알 수 있지만 미국 국경을 통해 캐나다로 들어올 때 이들의 방문이력을 알 수 없지 않느냐는 우려에, 헨리 박사는 미국도 철저하게 전염지역 국가들에 대해 검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위험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에 워싱턴주에서는 전날 4명의 사망자가 나온 후 다시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모두 워싱턴주에서 발생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주도 2일 오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이후 3일 오전 다시 2명이 추가돼 결국 20명이 됐다.

 

이로써 BC주 9명, 온타리오주 20명, 그리고 퀘벡주 1명 등 총 30명의 확진자가 캐나다에서 나온 셈이다.

 

이렇게 사태가 급진적으로 악화되자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도 코로나19가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헨리 박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자가격리를 위해 미리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비축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언급은 연방 패티 하즈두(Patty Hajdu) 보건부 장관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경고로 인해 현재 COSTCO나 월마트 등 대형 슈퍼에서는 사재기 붐이 일면서 매대에 물건들이 텅텅비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비롯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스크를 비롯해 라면 등 생필품이 온라인 상에서 동이나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의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에서 사망자를 보면 중국에서 후베이성에 2803명이 집중돼 있고,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성이 헤난성으로 22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코로나19 근원지를 빼면 치사율은 낮은 셈이다.

 

결국 한국도 대구와 청도가 우한과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도 북부 3개 주와 같은 특정 지역에 슈퍼 감염자에 의해 확산이 되고 치사율도 높은 셈이다. 이란도 급속도록 확산이 되면서 수상이 해외의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결국 이탈리아가 79명, 이란이 77명 등으로 중국의 후베이성을 빼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지역이 됐다. 따라서 후베이성과 이들 지역의 연관성을 찾을 필요성이 제기된다.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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