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중앙일보에 교육칼럼을 게재해 오고 있는 민동필 박사가생물학 온라인 유튜브 생방송 강의를 9월부터 시작한다.
한국어 생방송 강의는 9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에, 영어 생방송 강의는 9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약 1시간 씩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강의 내용은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법이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등 공부 방법과 공부 방법의 적용 대한 모든 것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생방송을 준비하는 민동필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편집자주)
유튜브 강의를 시작하는 이유는
- 지금까지의 공부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두뇌를 개발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은 가르칠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 유튜브 강의를 통해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또 공부 방법이 학교공부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공부 방법이 사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공부 방법이란
- 말 그대로 공부 방법이다. 공부의 주제가 있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답이 주어지기를 기다린다. 예를 들어 생물에서 자연 선택설을 주제로 하는 경우 학생들은 그 내용을 교사가 가르쳐 주면 듣고 이해해서 두뇌에 저장한다. 하지만 공부 방법은 스스로 자연 선택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가는 공부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 2018년 11월 9일자 네셔절 지오그래피에 코끼리 사진과 함께 코끼리들의 상아를 노리는 불법 사냥으로 인해 이제는 상아가 없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 내용을 자연 선택설에 적용해서 설명하자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코끼리들이 상아를 얻으려는 불법 사냥으로 인해 상아가 없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배운다. 이렇게 배우면 이해를 통해 지식은 가지고 있어도 자신이 공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확장하기 어렵다.
공부 방법을 적용한다면
- 공부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 학생들이 먼저 코끼리 사진을 보고 설명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진을 관찰하면서 많은 코끼리들이 상아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접근법을 바꾸는 것이다.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왜 중요한가?
- 상아가 없다는 것을 관찰을 통해 스스로 찾아내면 ‘왜 상아가 없는 코끼리가 더 많지?’와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그러면 그 이유에 답을 찾기 위해 두뇌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연구를 통해서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든 어느 순간 그 답을 찾으면 ‘아! 그래서’하며 스스로 깨닫는다. 이렇게 한 번 개념을 잡으면 그 개념을 ‘모기는 왜 어두운 색의 옷을 입었을 때 더 잘 물리는가?’와 같은 질문에 ‘모기는 몸의 색이 어두워서 밝은 색에 앉으면 쉽게 발견되어 죽을 가능성이 높기에’와 같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확장될 수 있다. 상아가 있기 때문에 사냥을 당하는 것과 밝은 곳에 앉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것이 같은 맥락에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공부 방법과 지식의 차이다.
이러한 공부 방법이 사회생활에 적용될 수 있다고 했는데
물론이다. 회사가 존재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프로젝트 등을 개발해야 한다. 새롭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식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기에 과거에 매달리는 것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지식을 가졌다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앞서 예처럼 코끼리를 관찰하고 코끼리들 중 상아가 없음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내용으로 기사를 쓰고 또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것이며 사회는 이러한 사람들을 인정해 준다. 이미 알려진 지식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들이 모르던 내용이면 새로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
공부 방법이 사회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인데 공부 방법의 종류는
- 기본적인 접근법은 같지만 주제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번 생물학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생방송 강의를 통해 주제마다 달라지는 공부 방법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 공부 방법들을 기초로 자신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나간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
라이브 방송과 생물과목을 선택한 이유는
- 라이브로 진행하면 듣는 사람들이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듣기만 하면 공부는 수동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질문을 할 때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생물학을 선택한 이유도 간단하다. 생물학이 생명체에 대한 내용이며 인간도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관찰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쉽고 빠르게 개념을 쌓을 수 있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효과
- 학생이라면 생물이라는 과목의 개념들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또 공부 방법을 역사, 언어, 경제 등 자신이 공부하는 과목에 적용하면 공부의 효율을 차원이 다르게 높일 수 있다. 학부모라면 자녀들의 공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야 하는 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공부를 옆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일반 사회인이라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공부 방법을 적용함으로서 경쟁력과 함께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두뇌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공부 방법은 사회생활시 접근법도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누구든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익히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가장 뛰어난 도구를 얻게 될 것이다.
교재는
- 공부 방법에 대한 교재는 지금까지 발간한 ‘사고력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 책 3권이며
PonderEd.ca에서 다운 받을 수 있고 생물학 교재는 ‘오픈 텍스트북’이다. 현재 두 종류를 놓고 저작권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다. 교재를 선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강의는 진행된다.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 끝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휴일이나 개인 사정이 있으면 휴강할 수 있고 또 강의 시간을 1시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봄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 적어도 생물학의 기본적인 내용은 다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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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