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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주 하천, 가뭄에 물고기 떼죽음 우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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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우리는 하나, 함께 지켜야" 목소리 높여


지난해 7월 가뭄으로 고통받은 밴쿠버 아일랜드 남부 카위찬 강에서 약 8만 4천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리기 위해 제니퍼 셰퍼드 씨가 이끄는 '프로젝트 84,000'이 진행 중이다. 수천 장의 종이에 물고기 모양을 크레용으로 그려 넣는 작업으로, 환경 인식 제고와 물고기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겼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가뭄이 BC주의 연어, 송어 등 물고기 개체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산해양부(DFO)는 기후변화가 태평양 연어의 생애주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 정부 역시 가뭄이 물고기 서식지를 말리고 산란을 지연시키며 물고기를 죽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BC주 40%가 가뭄 3~5단계에 놓여있다. 4월 적설량 조사 결과 평년의 63%에 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 봄과 여름 가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 DFO 생물학자 톰 러더포드 씨는 "우리가 물과 강, 연어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50년 내 연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칠리왁의 트래비스 히스먼 씨는 베더 강에서 알을 품은 채 죽어가는 물고기를 목격하며 '비극적'이라고 토로했다. 태평양연어재단 제이슨 황 부회장은 작년 여름 캠룹스 자택 옆 개울이 이틀 만에 말라 수십 마리의 연어와 송어가 폐사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물 사용 방식을 바꾸고 유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퍼드 씨는 '프로젝트 84,000'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올가을 던컨 시의 카위찬 밸리 예술위원회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는 "물은 생명이고 우리의 친족"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물고기와 물, 유역, 그리고 우리 자신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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