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BC주, 미 워싱턴주와 통합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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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서부주민 "연방정부 차별한다"
74%, "서부만의 고유 특징이 있다"
BC주 "워싱턴주와 공통점이 많다?"
영국에서 스코틀랜드가 독립투표를 하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등 국내 갈등을 유발했고, 캐나다도 퀘벡주가 독립 논쟁을 종종 일으켰는데, BC주를 비롯한 서부 4개 주도 조만간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될 수 있을 정도로 겉돌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앵거스리드(Angus Reid) 연구소가 30일 발표한 '서부캐나다 개념'관련 결과보고서에서 서부주민의 대다수가 연방정부로 차별을 받고 있고, 또 대다수가 다른 주와 다른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부캐나다에는 BC주와 중부평원주인 알버타, 사스카추언, 그리고 마니토바주 등 4개 주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주가 연방정부에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56%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부캐나다주민은 72%로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면 동부캐나다인은 51%가 공정하게 대우 받는다고 대답했다. BC주는 64%가 부정을 했지만 알버타의 83%, 사스카추언의 77%에 비해서는 낮고 마니토바의 63%와 유사했다.
특히 66%의 서부 주민은 최근들어 더 차별이 심해졌다고 대답했다. BC주민은 50%가 악회됐다고 대답했고, 알버타주는 82%가, 사스카추언은 75%가 그리고 마니토바는 57%가 악화됐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주가 다른 주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5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BC주는 57%가 동의를 해 가장 높았으며, 온타리오주도 53%가 동의를 했다. 가장 아시안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2개 주만이 제대로 인정 받는다고 대답했고, 알버타주는 74%가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며, 사스카추언, 퀘백, 대서양 연해주도 71%가 동의하지 않았다. 마니토바주도 61%가 부정을 했다.
서부가 캐나다 내에서 독특한 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전체로 57%가 그렇다고 동의했다. BC주는 71%, 알버타는 78%, 사스카추언은 76%, 그리고 마니토바는 68%가 동의를 했지만, 대서양 연해주는 57%, 퀘벡주는 59%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온타리오주는 56%가 동의했다.
BC주에 사는 주민의 가치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 어느 주와 가장 공통점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워싱턴주가 54%로 알버타의 15%보다 높았고, 캘리포니아주도 18%로 오히려 미국의 주들과 더 같다고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 BC주민은 BC주민이라보는 관점이 45%, 캐나다인이라 보는 관점이 42%, 그리고 서부캐나다인이라 보는 관점이 13%로 나왔다. 알버타주는 49%, 36%, 그리고 15%로 자신의 주에 대한 정체성이 제일 강했다. 사스카추언은 44%, 35%, 그리고 21%로 나왔다. 마니토바주는 33%, 52%, 그리고 15%로 캐나다인으로 정체성이 가장 강했다. 결국 서부주들도 캐나다 전체의 소속이나 서부주의 공통점으로 뭉치기는 어려워 보였다.
연방제 통합(national institutions) 상황에 자신의 주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냐는 부문에서 연방정부 관련해서 BC주민은 66%가 부정적이었으며, 연방대법원 관련해서는 32%만이 부정적이었고, 연방의회에서는 52%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서는 알버타주는 부정적인 인식이 절대적으로 높아 83%, 48%, 74%씩 나왔다.
언론이 제대로 주를 반영해주느냐는 질문에, 공영방송인 CBC에 대해 BC주민은 45% 대 38%로 대체적으로 긍정을 했다. 나머지 민영방송에 대해서는 57%와 29%로 인정을 했다. 하지만 알버타주를 비롯해 나머지 중부평원주는 CBC에 대해 그렇지 못하다는 비율이 높았고, 민영방송에 대해서는 알버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주는 긍정쪽에 손을 들어줬다.
연방정부에 어떤 자세를 취할 지에 대해 서부주들은 강력한(tough) 접근을 견지해야 한다는데 47%, 확고한(firmer) 접근이 46%로 비스했다. 부드러운 접근은 7%로 매우 낮았다. BC주는 확고한 접근이 63%로 가장 높았다. 알버타주는 강력한 접근이 69%, 사스카추언도 52%였다. 마니토바는 확고한 접근이 52%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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