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맥주 즐기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맥주 즐기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6-28 09:52

본문

 

한국하면 소주와 막걸리, 일본하면 사케, 프랑스하면 와인을 떠올리듯이 그 나라를 방문하면 그 나라의 술도 맛봐야 진정한 문화체험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 다양한 축제도 즐기고 분위기 좋은 펍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생맥주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밴쿠버에도 여러 맥주 가게들이 있지만 나에게 맞는 맥주 찾기랑 정말 어렵다. 그래서 필수는 아니지만 실패 없이 나에게 맞는 맥주 찾기에 참고가 되길 바라며 직접 마셔보고 추천받은 맥주들에 대해 조금 소개해보겠다. 

 

Molson Canadian

931709ceb288d20dcb8e2c3a1bb4c22f_1561740901_4136.jpg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기업인 몰슨 맥주의 대표 브랜드 몰슨 캐네디안 맥주이다. 구글에 캐나다 맥주 순위 10을 검색한다면 제일 처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알콜 도수는 5% 이며, 종류는 라거이다. 탄산이 강한 라거의 특징과는 조금 다르게 탄산이 강하지 않았지만 약간의 보리향으로 구수한 맛이 나며 향이 강하지 않아 가벼운 느낌이였다. 나에겐 조금 밋밋한 느낌이였지만 맛이나 향이 강한 맥주보단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이에게 좋을 듯 하다. 또한 몰슨 맥주에선 몰슨 캐네디안 외에도 캐나다 안의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몰슨 엑스트라, 엑스포트 라이트 알레, 프런티어 비어, 로런타이드 에일이 있다. 캐나다 여행을 하며 그 주에서만 파는 몰슨 맥주를 맛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할 것 이다.

 

Alexander Keith’s

931709ceb288d20dcb8e2c3a1bb4c22f_1561740910_9745.jpg
 

알렉산더 키스는 캐네디언들이 사랑하는 맥주 중 하나이며 할리팩스에서 대표하는 맥주이기도 하다. 할리팩스에 간다면 1820년에 세워진 오래된 알렉산더 키스 양조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알렉산더 키스는 IPA 와 Red가 있는데 둘 다 알콜도수가 5%인 에일이다. IPA는 색이 진하지 않고 홉이 많이 들어가 쌉싸름한 맛이 좀 더 강하다. 레드는 레드 오버 톤의 짙은 황색에 부드러운 맛이 난다. 나의 경우엔 IPA가 마신 후 입 안에 감도는 맥주 향이 더 좋았지만 Red의 색깔이 굉장히 매력적이여서 혹시 기회가 된다면 둘 다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Stanley park pale ale

931709ceb288d20dcb8e2c3a1bb4c22f_1561740922_4712.png
 

이름도 왠지 정감가는 스탠리 파크 에일은 펍에서 만난 캐네디언 친구가 추천해준 맥주이다. 알콜도수는 5.4% 이다. 색은 옅은 황금빛이며 탄산이 조금 있는 가벼운 느낌의 맥주이다. 시트러스계의 향과 맛이 나는데 한모금 마셨을 때 입 안에서 자몽이 터지는 느낌이였다. 블랑(크로낭브루 1664) 이나 호가든을 즐겨마시는 이에게 추천하는 맥주이다. 참고로 페일 에일은 라거류와 달리 너무 차갑게 마시면 향을 느끼기 힘들다고 하니 조금 덜 차갑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Kokanee

931709ceb288d20dcb8e2c3a1bb4c22f_1561740931_1842.jpg
 

밴쿠버 펍이나 레스토랑을 갔을 때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던 코카니는 양조산업상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B.C.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거이다. 알콜 도수는 5%이며 부드럽고, 깨끗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탄산이 강해서 청량감이 있다. 알콜 도수가 5% 임에도 굉장히 순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한국 맥주 하이트와 맛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순하고 탄산이 풍부한 맥주를 찾는 이라면 코카니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도수 5.3%에 좀 더 풍성한 맛인 코카니 골드 외에도 코카니 라이트 등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Shock top Belgian White

 

꽤 많은 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쇽 탑 벨지언 화이트. 맥주의 씁쓸한 맛을 사랑하는 브라질 친구가 추천해줘서 마셨는데 푹 빠져버려서 지금 내가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가 되었다. 옅은 황금빛 빛깔의 벨기에식 화이트 에일이며 알콜 도수는 5.2%이다. 감귤류 껍질 등과 고수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마무리가 부드럽고 상쾌하다. 고수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을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 오렌지껍질, 레몬껍질, 라임껍질이 들어가서 마셨을 때 고수의 맛보다는 오렌지의 상큼한 향이 더 많이 느껴질 것이다. 맥주의 씁쓸한 맛과 독특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할만 하며 블루문이 쇽 탑과 맛이 가장 비슷하기에 평소 블루문을 즐기는 이의 입맛에 괜찮을 것이다. 또한 벨지안 화이트 외에도 여러 가지 맛이 있으니 쇽 탑의 매력에 빠졌다면 다른 맛도 맛보길 추천한다.

 

이 외에도 캐네디언의 추천으로 La fin dy monde, Moosehead, Granville Island, Bowen Island, Labatts 같은 맥주들도 추천을 받았으나 아직 맛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맥주를 즐기는 친구에게 추천을 받은 것이니 의심은 잠시 접어두고 도전하고 그 맛과 풍미를 즐기길 바란다. 또한 밴쿠버 곳곳에 다양한 수제 맥주 집이 있으며 그 종류 또한 아주 많기 때문에 맥주를 사랑하는 이라면 많이 다녀보고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931709ceb288d20dcb8e2c3a1bb4c22f_1561741025_3133.jpg
김소라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3건 389 페이지
제목
[밴쿠버] 술마시고 아빠 차 운전하다 압수, 엄마 차 몰…
술을 마시고 부모 차를 운전하던 노스밴쿠버 남성이 잇따라 적발돼 차량 두 대를 모두 압수당했다. 노스밴쿠버 경찰에 따르면&nb...
밴쿠버 중앙일보
05-30
[교육] 사회과학 전공자에게 캐나다 국정원은 취업 희망…
국내 이공계 대학생이 졸업 후 취업하고 싶은 직장 열 곳 가운데 캐나다 회사는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nb...
밴쿠버 중앙일보
05-30
[밴쿠버] 주말 웨스트밴쿠버 축제, 한국문화 선보여
예랑아카데미 한국어학교의 다도 교육모습(예랑아케데미 홈페이지)6월 1일 예랑한국어학교 다도 시연회한국 문화부스에서 다양한 행사 열려 웨스트밴쿠버에서 열리는 다문화 행사에 오랜 역사와 전통은 물론 현재 세계를 대표하는 중심문화로 떠오른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
표영태
05-30
[캐나다] 캐나다 자영업자 당신은 누구십니까?
  근로자 7명 1명 자영업자55세이상 26% 가장 높아여성 비중도 38% 높아져 캐나다에서 근로소득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여성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자: 누구 왜?(S...
표영태
05-29
[밴쿠버] BC 총선 당장 한다면 NDP 재집권 가능
Research Co.의 보도자료에 올라온 BC주의사당 이미지 사진 39%로 자유당 30%, 녹색당 21% 앞질러여성·젊은층·프레이져·밴쿠버섬 지지도 높아 당장 내일 BC주 총선이 치러지면 현 NDP 정부가 재집권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표영태
05-29
[밴쿠버] 버나비 렌트주택수 확보 위한 조례 개정 추진
버나비의 재개발 지역의 하나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브렌우드 몰 지역의 스카이라인(표영태 기자)  재개발지역 일정 수 이상 렌트주택 공급 강제새 아파트 가격이나 렌트비 감당할 지 미지수  메트로밴쿠버 지역이 대규모 주택건설로 인...
표영태
05-29
[캐나다] 캐나다 기준금리 1.75% 동결
캐나다중앙은행 본점 전경(Bank of Canada 홈페이지 사진) 근원인플레이션 2%에 근접고용, 수출 꾸준히 성장세세계 무역갈등, 불확실성 고조 캐나다 경기가 뚜렷한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에서 캐나다 기준 금리가 작년 10월 이후 수준을 유지하며...
표영태 기자
05-29
[세계한인] 한국도 해외계좌 단속 강화…한인 장기 체류자도…
 5억원 이상 금융계좌 대상 1년간 183일 이상 거주 해당 한국 국세청(NTS)도 해외금융계좌 단속 강화에 나섰다.  NTS는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액이 단 하루라도 5억원 이상인 한국 거주자나 한국내 법인은 6월 ...
미주 중앙일보
05-29
[세계한인] 한국정부 LA 20여개 한인단체 지원 중단
LA총영사관 전수심사 결과집행 부실로 '눈먼 돈' 취급"유용 적발되면 환수할 것"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은 한인단체 20여 곳이 사용내용을 증빙하지 않아 올해 지원금이 중단됐다. 일부 한인단체는 한국 정부 지원금을 '눈먼 돈' 취급하는 행태를 반복했다.28일 LA총영사관...
미주 중앙일보
05-29
[밴쿠버] 재외국민 대상 "내가 한국바로알리기의 주인공"…
 최우수상 2명 90만원 상당 상품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접수   세계 속의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이해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공모전이 있어 재외 한인의 관심이 요구된다.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
밴쿠버 중앙일보
05-29
[부동산 경제] BC주 향후 2년간 주택거래 감소 전망
센트벌1신용조합 주택전망보고서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센트럴1신용조합 전망 보고서2019년 거래량 11% 하락 BC주 주택시장이 향후 2년간 더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센트벌1신용조합(Central 1 Credit ...
표영태
05-29
[캐나다] 필리핀 이어 말레이시아 보낸 쓰레기도 '반품'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로 보낸 쓰레기가 되돌아온다. 말레이시아 환경부 장관은 현지 시간 28일 3300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캐나다와...
밴쿠버 중앙일보
05-29
[이민] 시민권 선서, 이제 여왕 뿐만 아니라 원주민도…
 원주민 인권에 대한 UN선언 반영캐나다 전체 인구의 5%, 150만명  시민권 취득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는 캐나다 시민권 시민권 선서에서 앞으로는 엘리자베스 2세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원주민에 대해서도 존중의 뜻을 표해야 한다. 아미...
표영태
05-28
[밴쿠버] 버나비마운틴곤돌라 건설 가시권
Build the SFU Gondola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   27일 버나비시의회 긍정검토 의결2.7킬로미터 6분 안에 전천후 운행버나비마운틴 저지대 주민 반대도 버나비시의회는 지난 27일 오후 6시에 열린 공개공청회에서 버나비마운...
표영태
05-28
[세계한인] 한국, 오타와서 포용 참여 정부혁신 알린다
 오타와 제6차 OGP 글로벌서밋 개최행안부, 79개국에 열린 정부 활동 공유 한국의 포용과 참여를 위한 정부혁신 노력을 세계 79개국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오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2박 3...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세계한인] “나는 조국해방의 첫 번째 선구자”, 안중근 …
달리니 보스톡, 1909년 10월 15일(10월 28일) 기사 사진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러시아 극동지역 신문기사 수집·공개체포과정, 심문내용, 러시아의 상황인식 등 사료 가치  높아 “죽음이 두렵지 않다. 고문도 두렵지 않다. 나의 이성과 심장은 너...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한인 캠비로터리 클럽 Walk to End P…
 5040지구 8개 클럽 참여  소아마비 환자를 줄인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로터리클럽의 Walk to End Polio Now 행사가 지난 26일 9시에 뉴웨스트민스터 리버마켓에서 개최됐는데 한인들로만 구성된 캠비로터리클럽도 참여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청년세대, 꿈과 희망을 말하다'- 제1회 2…
김영주 캐나다 중앙무용단장 '한국문화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한 견해 발표했다.   스티브김 문영석 교수 강사로 나와6월과 8월에도 2, 3차 행사 예정 밴쿠버 최초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하는 행사로 기획된 제1회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자녀에게 주겠다며 기증받은 모유를 모아서...
메트로 밴쿠버의 한 여성이 자녀에게 주겠다며 모유를 기증받은 뒤 이를 내다 판 사실이 드러나 모유 수유 권장단체로부터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올 여름 BC주 무더위 예보
올 여름 BC주 기온이 기록적 수준의 무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일기예보 제공업체 웨더네트워크는 캐나다 장기 예보에서 5...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자유당서 쫓겨난 두 정치인, 무소속으로 출마 …
총리실의 불기소 압력 논란을 야기해 출당 조치를 당한 두 여성 정치인이 가을에 치러질 연방 총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나...
밴쿠버 중앙일보
05-27
[밴쿠버] 평화통일 골든벨 밴쿠버 한인차세대 세계 우승 …
지난 25일에 열린 통일골든벨 밴쿠버예선전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통일을 외쳤다.김도엽 학생 한국 본선 진출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해외 한인 차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통일골든벨 행사의 밴쿠버 예선전이 열려 한국 본선에 진출할 대표를 뽑았...
표영태
05-27
[밴쿠버] 태권도 통해 한국문화·한인인적자산 우수성 재확…
2019년도 제3회 총영사배 태권도대회에서 Chang's 태권도장(장암용 관장) 시범단의 태권도 격파 시범 모습(표영태 기자)제3회 총영사배태권도 대회 개최2000명 찾아 한국문화음식 경험   BC태권도협회(회장 김송철)가 주최하는 제3회 밴...
표영태
05-27
[밴쿠버] 앤블리, 킹덤 헤어쇼에 K-BEAUTY 선보여
캐나다 헤어뷰티 유통전문기업 킹덤뷰티서플라이의 헤어쇼 행사에 자리를 잡은  K-BEAUTY 전시관(표영태 기자)  KOTRA밴쿠버무역관과 한국 미용제품미용제품 큰 관심속 관객 구매 열올려 주로 헤어제품이나 기구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
표영태
05-27
[밴쿠버] 밴쿠버 재외선거관리 행정직원을 채용 중
6월 4일까지 이메일도 접수 마감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재외선거관리(행정, 통역, 운전 등) 및 공관 업무보조를 담당할 재외선거관리 행정직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지원마감은 6월 4일까지이며 지원서는 총영사관 이메일(vancouver@mofa.go.kr...
밴쿠버 중앙일보
05-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