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주 여성 범죄 비율 높은 편

캐나다에서 여성의 범죄는 강력범죄보다는 재산범 위주라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여성범죄자(Female offenders in Canada, 2017)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에만 형사법 위반으로 입건된 여성은 총 94만 2000명이다. 이는 전체 범죄자의 25%에 해당한다.

여성범죄자의 10개 주별 건 수에 온타리오주가 6만 67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알버타주가 4만 3427명으로 높았으며, BC주는 퀘벡주의 3만 5180명에 이어 2만 7668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 당 비율로 보면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 우선 사스카추언이 4763명으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마니토바가 3426명, 알버타주가 2429명으로 중부평원주가 3위까지 휩쓸었다. BC주는 1300명으로 온타리오주의 1070명이나, 퀘벡주의 963명에 비해서 높았다. 

가장 낮은 주는 프린스에드워드주로 882명이었다.

그런데 여성범죄는 강력범죄보다는 폭력 범죄(violent crime)보다는 재산범죄(property crime) 비중이 높아 전체 여성 범뇌자 중 39%를 차지했다. 재산범죄 여성의 연령대는 주로 12-17세의 청소년들이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들었다. 범죄 유형은 5000달러 이하의 물건을 상점에서 몰래 훔치거나 절도를 하는 등 미미한 범죄였다.

여성 범죄 중 24%가 폭력 범죄로 이중 직접 물리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비율이 70%였다.

반대로 성폭력은 3%에 불과했고, 아동에 대한 성폭력도 4%였다. 

재산범죄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를 받은 비율에서 여성 성인은 약 50%로 남성의 65%에 비해 높았다. 폭력범죄에서는 여성 전체 기소자 중 40%만이 유죄를 받았다. 이는 남성의 52%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런데 여성이 성범죄 가해자로 재판을 받았을 때 유죄를 받는 비율은 45%로 남성의 44%에 비해 높았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