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에어로플랜(aeroplan) 재인수가 마무리됐다. 10일 가입자들에게 발송된 이메일에서 에어로플랜은 에어캐나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에어캐나다도 자사 회원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에서 회원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는 에어캐나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2020년으로 계획된 새로운 에어캐나다 탑승 거리 적립 프로그램 도입도 소개했다.

1984년 에어캐나다 탑승 거리를 누적해 마일리지로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에어로플랜은 이후 각종 물품 및 서비스 거래 시에도 마일리지 적립을 확장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재정난을 겪던 에어캐나다가 에어로플랜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했고 2008년에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마저 처분해 두 회사 사이의 연관이 사라졌다.

2017년 에어캐나다는 에어로플랜과의 업무 협력 관계를 청산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새로운 적립 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에어캐나다가 주축이 돼 2250만 달러에 에어로플랜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서가 전달됐고 양측은 이후 협상을 계속해왔다.

결국 양측은 협상 개시 한 달 만에 2350만 달러에 에어로플랜을 다시 에어캐나다로 넘기기로 합의했고 이후 각자 내부 승인 절차를 밟았다.

에어로플랜 재인수에는 TD뱅크, CIBC, 비자카드 캐나다법인이 공동으로 인수자 자격이 있으며 내년 도입할 새 마일리지 프로그램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참여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