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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국전통 무용 3팀 3색, 다양성 강조 "어울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5-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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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 소리춤 남소연 단장, 밴쿠버중앙무용단 김영주 단장, 참댄스컴퍼니 이민경 단장 

 

한인문화협회 주최 3개 무용단 공연

6월 16일 노스밴 센테니얼 극장에서

'어울림' 부제를 통해 다양성 소개 

 

메트로밴쿠버에서 한국 전통예술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3개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아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밴쿠버한인문화협회(회장 심진택)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전통예술무용팀인 밴쿠버중앙무용단(단장 김영주)과 참댄스컴퍼니(단장 이민경), 그리고 대건성당의 문화센터 민속반 시니어팀인 소리춤(단장 남소연) 등 3개 팀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6월 16일 노스밴 센테니얼 극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통해 문화민족으로 한민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전통예술가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합문화사회인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다민족 행사에 각기 자기 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 행사에는 당연히 사자춤이 나오고, 영국 행사에는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연주, 또 아일랜드인은 탭댄스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일제는 36년 강점기 때 한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식민주의 역사관을 통하여 한국 전통과 역사, 사상과 문화를 저급하게 만들었다. 해방 후 한국은 급속도로 현대국가로 발전해 가면서 전통문화 복원보다 서구문명을 체득하는데 더 공을 기울였다.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과학문명적으로 앞서가는 일본은 전통기술과 마츠리 등의 전통문화도 함께 발전시키며 공존하는 것과는 상반된 길을 걸었다.

 

밴쿠버에서도 한인사회는 한국전통문화에 대해 한복입고 나와 늘 하던 것을 한다는 식으로 백안시하는 경향이 높다. 오히려 한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발견하고 찬사를 보내는 쪽은 타민족들이다.

 

이번 3개 팀의 공연은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식견도 없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짧은 생각을 바꾸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리춤의 남소연 단장은 "심진택 회장이 한인문화협회장을 맡으면서 여기 있는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화합으로 이끌고 한국예술문화를 좀더 발전시키고 알려주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해 함께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3개팀이 각자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안무지도를 해서 여러가지 작품들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삼고무, 동고, 장구 등 여러가지 북 춤을 함께 할 예정"이라며, "3명의 단장이 각기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무용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예술이 과거에 갇혀 있지 않고 현재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참댄스의 이 단장은 "민요와 현대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이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한 한국무용창작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다"며, "민요가 구슬프다는 생각을 깨고 화려하며 웅장함을 담은 스토리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무용단의 김 단장은 "전통에 뿌리를 둔 신무용화한 부채춤과 검무를 요즘 시대에 맞는 변형을 이루어봤다"고 말했다.

 

소리춤은 남 단장은 "소리춤은 지역적으로 남쪽의 정적인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라며, "3팀이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 경험을 통해 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이민문화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일본 니케이센터에서 크게 일본 문화수업을 열고 있는데, 한인사회도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까지 같이 함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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