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웨스트젯, 승객에게는 어떤 이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주인 바뀐 웨스트젯, 승객에게는 어떤 이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5-15 09:15

본문

웨스트젯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


항공동맹 스카이팀 가입 가능성 

웨스트젯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이용 가능

 

전격적으로 매각을 발표한 저비용항공사 웨스트젯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금 35억 달러, 부채 포함 50억 달러를 주고 웨스트젯 지분을 사들인 사모펀드 오넥스(Onex)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반길만한 일일까. 발표 이틀째인 14일 곳곳에서 다양한 분석들이 쏟아져나왔다.

 

항공업계는 오넥스가 웨스트젯의 단기 경영 방향에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라는 타이틀을 벗고 에어캐나다와 본격 경쟁 체제로 돌입하려는 방향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오넥스를 이끄는 게리 슈워츠 CEO는 이미 1999년에도 에어캐나다와 캐네디언 에어라인을 인수해 합병하려고 시도한 바가 있다. 당시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20년 만의 재도전에서 결국 캐나다 2위 항공사를 손에 넣게 됐다.

 

한 전문가는 웨스트젯이 에어캐나다와 전면 대결을 펼치며 저비용항공사(LCC)가 아닌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로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선과 미주 노선을 위주로 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대형 기종을 도입하고 장거리 노선에도 과감히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웨스트젯은 초저비용항공사 스웁(Swoop)을 가지고 있다. 스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웨스트젯의 새로운 주인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스웁은 현재 경영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스웁 항공권은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는 회사가 의도적으로 책정한 방향이기도 하다. 일종의 가격 후려치기로 경쟁사들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스웁의 경영 성과가 의도한 대로 나오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밝히고 있지만 자금을 계속 까먹는 속사정은 그리 행복할 리가 없다. 게다가 반독점 여부를 판정하는 정부 당국도 스웁의 경영 방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현재의 시장 선점 전략에 언젠가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오넥스는 스웁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접고 모든 역량을 웨스트젯에 집중시켜 본격적으로 에어캐나다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젯에 추가로 투자될 재원은 미국 델타항공으로부터 나올 가능성도 보인다. 이미 웨스트젯은 델타항공과 미주 노선 일부를 조인트 벤처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는 코드쉐어를 넘어 영업과 수익 배분을 공동으로 하는 한 회사의 개념이다.

 

어떤 항공동맹에 가입할지도 관심사다. 항공동맹에 소속되면 해당 항공사는 적은 비용으로 노선이 많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린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동맹 스카이팀(SkyTeam) 주축 멤버다. 웨스트젯이 델타를 따라 스카이팀 회원사가 되면 또 다른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인 에어캐나다와 자연스럽게 맞대결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보다 수월해진다. 대한항공도 웨스트젯과 2012년 공동운항 협정을 맺고 2014년부터 코드쉐어 제휴를 하고 있다. 웨스트젯이 몸집을 불려 스카이팀에 합류하면 웨스트젯으로 여행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탑승 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광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0건 399 페이지
제목
[밴쿠버] 연휴에 주말까지... 4/20 참가자 크게 늘…
집단으로 모여 마리화나를 피우는 4월 20일 (4/20) 행사가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밴쿠버 치안 당국이 학부모에게 자녀들을 ...
밴쿠버 중앙일보
04-18
[세계한인] 새만금 투자유치, 캐나다 기업 관심
새만금청,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유치15개국 70여개 기업 대상 투자 사업 홍보  한국 정부기관이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해외 대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에너지 관련 기업도 큰 관심을 보였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전문가도 예측할 수 없는 가상현실의 미래
  에밀리카대 김우남 교수 브라운백 세미나AR, VR, MR, XR 이해와 발전 방향 예상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그리고 확장현실 등 현실같은 현실아닌 세상에 대한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런 기술들이...
표영태
04-18
[세계한인] 한국 청년 직원이 필요하십니까?
 5명 이상 매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한국청년 인턴에 500달러 이상 지급 한국의 청년실업 문제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박근혜 정부 때부터 한국 청년의 해외취업 독려가 재외동포재단의 주요 사업의 하나로 되면서 해외 한인기업과 공생을 모색하고...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금호환경, '캐나다 음식물쓰레기 맡겨주세요!'
지난 15일 스위프트 매니지먼트 본사에서 한국의 금호환경 이영희 회장(우)과 스위프트 커넥트의 산두 대표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 캐나다 진출과 관련 기술 인력 등을 캐나다로 송출하는 업무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했다. 미생물로 무취·찌꺼기 처리테스트 기계...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부동산 경제] BC주 3월 주택거래량 전년대비 23% 감소
  거래액은 27.1% 감소 BC부동산협회가 발표한 3월 주택거래 동향에 따르면, 총 5707건이 거래돼 작년 3월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평균 Multiple Listing Service® (MLS®) 거래액은 68만 7720달...
표영태
04-17
[밴쿠버] 펜틱튼 연쇄 총격 범인은 전직 시 공무원
15일 오카나간 밸리 펜틱튼(Penticton)에서 발생한 연쇄 피격 사건의 범인은 은퇴한 시청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68세 남성인 존&...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성탄절 자녀 살해용의자 "자신도 목숨 끊으려 …
2017년 성탄절 자신의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nbs...
밴쿠버 중앙일보
04-17
[이민] 이민자 시간 지날수록 부(富)도 건강도 악화
 이민자 자산증가는 주택가치 상승건강한 이민자 효과도 3년내 최고 이민자들이 이민을 올 때 평균적으로 캐나다 출생자보다 더 부유하고 건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이점이 점점 희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16일과 17일 양일간 이...
표영태
04-17
[캐나다] BC주, 3월 연간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국 최…
 전국 연간 소비자물가 1.9% 상승휘발유가 상승 4월 물가지수 압박  4월 들어 휘발유가격이 폭등하며 메트로밴쿠버에서 사상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3월에는 낮은 휘발유가격으로 물가 상승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
표영태
04-17
[밴쿠버] 노스로드 한인타운, 홍역에 노출
  환자, 인근 호텔, 식당, 쇼핑몰 이동 BC주에서 외국에서 1차 감염환자들이 확인된 후 최근 국내에서 2차 감염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 지난 주말 홍역환자가 머물며 주변을 돌아다녀 2차 감염 위험이 예상된다....
표영태
04-17
[이민] "한국 부모님께 돈 부치셨나요?"
  동아시안 평균송금액 최고미국·영국 이민자도 송금 한국도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고도성장시기에 해외에서 돈을 벌어 고국의 가족에게 송금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현재 캐나다 한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캐나...
표영태
04-17
[밴쿠버] 가평전투 기념식, 랭리 가평석 설치 공원에서 …
 (사진설명)랭리타운쉽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에 설치된 가평석 옆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를 게양하며 가평전투 기념식이 시작됐다.(상)가평전투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 캐나다 용사들이 가평전투 생각하며 전투에서 숨져간 전우를 추모했다.(하)&nbs...
표영태
04-17
[밴쿠버] 성범죄 피아노 강사 재판 앞두고 사망
자신이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피고인이 숨졌다.코퀴틀람 경찰은&nb...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한적한 소도시서 집단 총격... 4명 사망
오카나간 지역 소도시의 여러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 범인은 사건 후 경찰에 자수해 현재 구금&...
밴쿠버 중앙일보
04-16
[세계한인] 해외에서 공증이 필요하면 화상으로
화상공증, 모바일앱 또는 PC 가능법무부에서는 공증사무소 방문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공증받을 수 있는 전자공증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안내했다.법무부는 전자문서에 공증을 받을 수 있는 전자공증제도를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종전에는 전자공증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차털이범이 훔친 컴퓨터에 공연용 음악도 함께 …
밴쿠버를 방문한 우간다 어린이 합창단이 탄 버스가 차털이범의 범행으로 소지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티(Sawuti) 아프리카&nbs...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세계한인]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
 6월 14일까지 접수 중 재외동포재단은 2019년'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 작품을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접수 받는다. 재외동포재단이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들에게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한민족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세계한인] 수출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성공사례 …
  - 산업부 장관, 울산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 한주금속 방문 -- 국가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의 수출 총력지원 강조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한주금속을 방문하여 현장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세계한인] 재외공관 등 '수출지원 기구' 제안
 관세청, 수출지원 간담회 통해  김영문 관세청장은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7개 광역지자체의 경제통상 책임자들과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범정부 수출지원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세청과 지자체가 상호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밴쿠버 발대식
2020 재외국민유권자연대 발대식이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에 한인타운에 위치한 이규젝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김형구 밴쿠버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09년 이후 선거법 개정으로 재외국민이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2번의 총선과 2번의 대선에서 투표를 ...
표영태
04-15
[밴쿠버] 일요일 교회서 장로가 피격... 왜?
일요일 교회에서 벌어진 다툼 후에 총이 발사돼 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전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임시정부 수립 주역 재외 한인, 한반도 평화 …
 밴쿠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밴쿠버 한인사회가 100년 전 일제에 조국을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웠던 대한민국의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
표영태
04-15
[밴쿠버] 한인회장 단독후보 정택운 씨 총회 인준
단독후보로 출마했던 정택운 밴쿠버한인회장 후보다 지난 13일 열린 총회에서 참석 유권회원들에 의해 한인회장으로 인준을 받았다.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동민)는 당초 한인회장 단독후보가 될 경우, 2주 이내에 총회에서 선출된 이사들이 투표로 인준을 하기로 했다. 하지...
표영태
04-15
[밴쿠버] BC주정부, 청소년 갱단가입 차단 총력
 써리 갱단 범죄에 대응 BC주정부가 주내에서 갱단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청소년들이 갱단의 삶을 동경하는 등 왜곡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BC주 마이크 팬워스 공공안전검찰부 장관은 "청소...
표영태
04-1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