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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금값 급등의 미스터리, 전문가들도 속수무책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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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상승에도 설명 불가능한 금 시장의 수수께끼


전통적 경제 지표와 단절... 새로운 투자 접근법 필요


지난 4년간 금값이 50% 이상 상승하며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7월 1일 온스당 1,426달러였던 금값은 현재 2,338달러까지 치솟았다. 


데쟈르댕 신용조합연맹의 마르크-앙투안 뒤몽 수석 경제학자는 "금값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르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요인들로도 이번 급등세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나 주식 시장 조정 위험이 줄어들었음에도 금값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추세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과 금값의 상관관계도 깨졌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금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금값의 역의 상관관계도 무너졌다. 2022년 통화정책 긴축과 경기 둔화로 실질 금리가 상승했을 때 금값은 하락해야 했지만 오히려 상승했다.


뒤몽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50년 만의 고인플레이션, 탈세계화 추세, 금리 급등, 에너지 위기, 30년 만의 유럽 전쟁 등 전례 없는 상황들이 금값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변동은 일반적인 기본 요인들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으며, 금값이 왜 이렇게 급격히 상승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고 덧붙였다.


데쟈르댕은 온스당 2,300달러인 현재 금값이 과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금값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세계적 불확실성이 금값 하락을 일정 수준에서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데쟈르댕은 2024년 금값을 온스당 2,100달러, 2025년에는 1,900달러로 예측했다.


금 시장의 이러한 예측불가능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전통적인 경제 지표와 금값의 관계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앞으로 금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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