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팝스 콰이어의 합창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 소속 늘푸른 공연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버나비 소재 멀버리 양로원(Mulberry Parc)을 방문 공연함으로써 올 상반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공연에는 플루트연주자 죤 킴의 플루트 독주, 볼룸 댄스 강사 김성일과 김행준씨 부부의 왈츠와 스윙댄스, 안젤리나 박의 오페라 독창, 늘푸른 팝스 콰이어의 합창 및 김문경 시니어무용단의 한국고전무용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매 순서마다 양로원 거주자 관객들로부터 앵콜 함성이 터져 나왔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양로원의 취미생활 및 여흥담당자인 엠마 앤더슨(Emma Enderson)씨는 “지금까지 이런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공연한 봉사자들은 한번도 없었다. 참 인상적이었다”면서 하반기에도 꼭 좀 다시 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합창 공연에 참가한 Y씨는 “한국에 계시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왈칵 울음이 나왔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노래연습을 했지만, 거주관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연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무용단이 지난 2일 사우스그랜빌 커뮤니티 센터의 ‘다민족 시니어축제’에 참여해서 한국고전무용을 공연했었다. 봉사단은 앞으로도 두 차례정도 양로원과 커뮤니티센터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글 사진 한인 늘푸른 장년회 이원배 회장 제공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