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밴쿠버 한인사회가 100년 전 일제에 조국을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웠던 대한민국의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 주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최금란 밴쿠버노인회장 겸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부회장의 개회사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한반도가 평화롭게 살기를 기원한다"며, "지난 몇 년간 남북간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남북정상 회담과 북미간 핵무기 회담으로 큰 변화가 보인다"며, "고착됐던 남북의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통일에 한발작 다가가고 있다"며 통일된 한민족이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기념 강연회를 위해 밴쿠버를 찾은 설훈 국회의원은 북한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포기해야 만 하고, 그런 움직임은 불가역적이라는 내용을 밝혔다.

한편 대한제국이라는 황제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국가로 탄생하는데 중국과 북미 등 해외의 선각자적인 한인들이 주도했던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이루기 위한 과제도 결국 해외 한인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이는 많은 임시정부 수립 관련 사실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