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주류 언론 편파적, 한인 주인의식 위한 결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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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 띄우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캐나다가 복합문화사회라고 하지만,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주류언론과 각 자시기마다 있는 지역 언론이 편파적인 보도를 통해 정치권을 줄세우기 하는 경향성이 높아 한인 사회가 이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성이 있다.
10월 20일 캐나다 연방 총선을 앞두고 많은 전국 정당들이 당내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다. 한인 인구비중이 높은 포트무디-코퀴틀람에도 한인 후보와 한인사회와 관련이 높은 후보들이 3명이나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바로 NDP에 션 리(Sean Lee,이제우) 씨와 보수당의 한인 넬리 신 씨, 그리고 연아 마틴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한인 사회에 오래 얼굴을 알려온 메튜 등이다.
현재 션 리 씨가 나서는 NDP 당내 경선이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코퀴틀람 센테니얼 센컨더리스쿨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경선에는 션 리 씨 이외에 코퀴틀람 시의원인 보니타 잘리오가 나왔다.
당내 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은 지난 3월 1일까지 NDP 당원등록을 마친 당원만이다. 션 리씨는 "현재 약 500명 가량이 당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한인들로 보이는 이름이 약 240명 정도"라며, "한인 등록당원들이 모두 31일에 현장에 나와 투표를 해 준다면 당내 후보로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 당원들은 투표 당일날 운전면허증과 BC주민카드 등과 같이 이름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와서 투표 등록을 해야 한다.
션 리 씨는 "당원 등록 초기에는 한인들이 3명 정도 밖에 없었는데, 막판에 많은 한인들이 적극 동참해 주며 상대와 비슷한 수를 맞추게 됐다"며 한인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런데 트라이시티의 유일한 지역 언론이 트라이시티 뉴스는 자유당 후보인 사라 바디 씨가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대서특필했다. 그러면서 NDP에서는 션 리씨가 경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잘리오 시의원이 션리 씨를 상대로 후보 경선에 나섰다고 아군과 적의 개념으로 기사를 썼다.
현재 트라이시티 뉴스를 비롯해 버나비 나우 등 BC주의 각 자치시 기반 언론사는 한 언론공룡 그룹에 속해져 있는데, 각 자치시의 유일한 영어로 된 언론으로 각 단위 정부의 광고를 독점적으로 받으면서 쉽게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없다보니 각 언론사 기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대로 편파적으로 기사를 쓰면서 많은 민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버나비-사우스 선거에서도 2, 3위 싸움이 치열한데 오히려 1, 2위만 부각시키고 한인 후보였던 신철희 후보는 노골적으로 뉴스에 기타 후보들과 같은 분량으로 짧게 처리하는 등 편파적인 편집을 보였다.
션 리 씨는 "보이지 않는 차별속에서 한인사회가 캐나다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인들이 NDP 후보로 적극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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