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신간 안내] 이종구 목사의 <질문 있습니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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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목사의 새 책 <질문 있습니까?>가 서울 쿰란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에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를 비롯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질문 6개와, 또 어느 때까지리이까? 등 사람의 하나님에 대한 질문 5개등 모두 11개의 성경 속 질문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생은 질문과 답변의 연속이다. 그런데 질문 속에서만 비로소 답변이 나온다. 그리고 질문은 끝없는 의심 속에서 시작된다. 정리하면 의심 속에서 질문이 나오고, 또한 질문 속에서 답변이 나온다. 따라서 인생의 근원에 대한 질문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곧 그 답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삶인데 그렇다면 그런 삶이야말로 헛되고 무가치한 삶일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아무런 의심 없는 신앙이야말로 바른 믿음이 아니라 오히려 맹신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신앙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의심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한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런 의심이 없다. 의심이 없으니 질문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답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니까 그냥 무조건 믿기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는 믿음이 있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이것은 믿음이 아니다. 이것은 맹신이다. 어쩌면 이런 믿음은, 믿음이라기 보다는 사실 자기 최면에 가깝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자기 최면에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진리는, 의심이 없는 신앙은 죽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지금 또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가를 바로 알고, 또 내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바로 아는 것, 그것이 신앙의 첫걸음이다. 그 자리는 바로 ‘코람 데오(Coram Deo)’, 즉 ‘하나님 앞에서’이다. 이 ‘코람 데오’의 신앙이란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신앙,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신앙,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신앙은 한 마디로 결단이라고 말한다.
“신앙은 무엇인가? 결단이다. 그 결단이란 가장 가치 있는 단 하나의 선택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함을 말한다.”
이런 결단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비로소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하나님과 사람의 질문들을 통해 성경 곳곳을 산책하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의 의심과 질문에도 다 때가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가 삶 속에서 의심하고 또 질문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지금 의심할 것을 강조한다.
“우리 인생에서도 삶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질문하는 자만이 비로소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 내일은 너무 늦다. 바로 오늘이 의심할 시간, 질문할 시간”이다.
깊은 철학과 신학을 넘나들면서도 비교적 평이한 문장으로 쓰여진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할 바른 신앙과 자세, 그리고 진실된 삶에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CBS 아나운서와 동아방송, KBS기자를 역임한 뒤, 신학을 공부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두 교회를 개척 목회 후, 현재 은퇴해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생은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입니다>와 <성경 속 여백 여행>, <여호와 나의 목자>가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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