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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노바스코셔주 적극적 장기 기증제 도입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4-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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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모든 노바스코셔주민은 자동적으로 장기와 조직 기증자가 된다. 노바스코셔주의회는 3일 장기 기증 관련 법안을 상정했다. 

 

현재 주민은 건강보험증을 갱신할 때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으면 이를 표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새 법안이 통과하면 정반대로 장기와 세포 기증 의사가 없을 때 이를 알리도록 한다. 이처럼 적극적인 장기 기증 관련법은 북미대륙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스티븐 맥닐(McNeil) 주수상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장기 이식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새 법안 상정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장기 기증에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주민들에게 정치권이 한 발 더 다가서는 일이라고 자찬했다. 노바스코셔주는 캐나다에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주민이 인구 비율로 가장 많다.

 

자동 장기 기증 법안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지금보다 수술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노바스코셔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장기와 세포 기증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 주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맥닐 주수상은 법안이 비록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시행이 급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해가 없도록 교육기관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도시 뿐 아니라 농어촌 지역 주민들도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노바스코셔 주정부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시행할 때까지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당으로 정권이 바뀌기 전 NDP정권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상정돼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8년이 지나도록 해당 법은 시행되지 못하다가 마침내 현실화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새로 발의된 법안은 기존의 NDP 법을 대체한다.

 

장기 기증자의 가족들이 흔쾌히 동의할 수 있도록 문구를 다듬고 그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지체 배경을 전했다.

 

지난해 노바스코셔주에서 21명이 장기를 기증했다. 각막과 심장 판막 등 조직을 기부한 사람도 110명에 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바스코셔주에서만 110명이 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온 한 장기 이식 수혜자는 자신의 경험을 꺼내며 주정부가 매주 잘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간 이식 없이는 4주 밖에 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자신의 사례를 전했다. 2013년 이뤄진 첫 번째 이식 수술 이후 합병증이 생겨 2015년에 두 번째 수술까지 진행했다.

 

이 수혜자는 장기 기부자가 없었더라면 자신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캐나다인이 장기 기증에 함께 나서줄 것을 권유했다.

 

노바스코셔주의 새 법안은 19세 미만과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장기 기증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며 부모 및 보호자가 의사를 결정할 때만 기부자로 간주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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