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의 환치기 사기 피해자 속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다양한 방법의 환치기 사기 피해자 속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3-12 09:15

본문

 

여권, 운전면허증 사진까지 보내 피해자 안심시켜

송금 후 해킹 당했다고 다시 돈 인출하는 새 수법도 

 

 

밴쿠버의 한 유학생 온라인 카페에는 최근 환치기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당한 피해 사례를 올려 놓았다.

 

해당 피해자는 "지난 6일 밤(사기 용의자)카톡으로 연락이 왔고 환전을 하고싶다고 했더니 만나서 현금으로 거래할 것처럼 처음에는 말하다가 현금을 오늘 너무 많이 인출해서 안된다 이유를 대면서 e-transfer 로 받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기 용의자가 운전면허증(온타리오), 여권 사본까지 주면서 한국계좌번호 (본인이름 사용)를 불러주어, 피해자는 이렇게 모든 신상정보를 알려줘 설마하는 마음에 거래에 응했던 것에 대해 후회를 했다.

 

피해자는 용의자 쪽에서 먼저 돈을 보내달라 요구했고, 서로 신분증까지 주고받은 상황이고 본인이름으로 된 계좌까지 확실하길래 돈을 보내줬다. 이후 용의자는 돈을 입금할 것처럼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갑자기 연락두절 되면서 차단까지 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1700달러 정도이다.

 

피해자가 공개한 용의자와 관련해 카톡에 Jennie였다가 다시 jasmin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라고 프사에 수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밴쿠버 총영사관에도 환치기 사기 주의 공지가 올라왔었다.

 

공지 내용을 보면 밴쿠버에 거주하는 피해자 P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게 된 가명의 범인 L로 부터 3000의 환치기 제의를 받고, L이 P에게 먼저 송금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 후 P의 캐나다 계좌로 e-Transfer를 통해 3000달러가 입금되었는데 정작 송금한 사람의 이름은 L이 아닌 C였다. 돈이 입금되었으니 안심하고 P는 L이 지정한 한국의 모 은행 R회사 명의의 계좌로 250여 만원을 계좌이체시켜 거래가 문제없이 끝난 줄 알았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 P는 자신의 캐나다 은행계좌 거래가 정지된 것을 알게 되어 은행에 문의하니 P가 C로부터 송금받은 3000달러가 해킹에 의해 이체되었다며 C가 은행에 신고했고, 은행측이 P의 계좌에서 3000달러를 되가져 갔다.

 

그 동안 환치기 사기는 피해자로부터 먼저 돈을 송금받고 범인이 잠적하거나, 범인이 먼저 피해자의 계좌로 부도수표를 입금한 후 한화를 송금받아 잠적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수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는 범인이 e-Transfer로 먼저 캐나다 달러를 송금하고 한화를 받아 챙겨 잠적한 건으로서, 수표입금이나 계좌이체입금을 먼저 받았다고 절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한동수 영사는 "해당 용의자가 카톡으로 피해자와 연락을 했었기 때문에 사실 어디에 거주하는 지 정확하게 위치를 특정할 수는 없다"며, "최근에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환치기 사기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영사는 "환치기 자체가 대한민국 ‘외국환관리법’에 저촉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환전을 해 환치기 사기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며, 합법적 환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이 유사성을 갖고 있으나, 온타리오에서 신분증 사진을 보내 준 용의자와 거래 계좌 이체 후 해킹됐다고 되가져 간 용의자가 동일범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한 영사는 다양한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는 심심치 않게 SNS에 올라오고 있지만, 사건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금의 환전 수수료를 아끼려다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38건 411 페이지
제목
[캐나다] 한국 중이온가속기사업, 캐나다 기업 계약파기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조감도.(사진=기초과학연구원 홈페이지)  정부, 차질없이 2021년 완공 예정 캐나다의 기업으로 인해 한국의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차질을 빚느냐 마느냐 하고 시끄러운 일이 발생했다. 한국 한국일...
밴쿠버 중앙일보
04-02
[세계한인] 한국 고등교육 학위 대외 신인도 상승
캐나다 CICIC 같은 기관 설립  한국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지난 2일(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등교육 학위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설립을 의무사항으로 규...
밴쿠버 중앙일보
04-02
[밴쿠버] BC변호사, 'ICBC 소송제한' 위헌신청
  캐나다 인권자유헌장 위배의료인 의견 등 필연성 주장 ICBC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정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부상에 대한 소송을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BC주 변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BC법정변호사협회(T...
표영태
04-01
[캐나다] 재외캐나다인 참정권 회복
외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의 재외투표가 까다로워 많은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CBC는 미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밴쿠버 중앙일보
04-01
[캐나다] "휴대폰 사용료 5천달러라니..."
알버타주 에드몬튼에 사는 주부가 휴대전화 요금으로 5000달러가 넘는 고지서를 받았다. 이 주부는 이동통신사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nb...
밴쿠버 중앙일보
04-01
[밴쿠버] 릿지메도우, 공중감시 새 수단 도입
 열기구, 비용절감 은밀하게 범죄 감시 메이플릿지와 핏메도우 지역을 관할하는 RCMP가 범죄에 대한 공중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아주 색다른 수단을 도입했다.  릿지메도우(Ridge Meadows) RCMP는 연방공중정찰범죄대응(Fede...
표영태
04-01
[캐나다] 에어캐나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종료
 5월 1일 이후 인천공항만 수보잉맥스 운항 중단 대안 안내 에어캐나다는 5월 1일부터 한국도심공항터미널에서 제공되는 에어캐나다 탑승수속 서비스가 계약만료로 인하여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만 탑승 수속이 가능하게 됐다....
표영태
04-01
[세계한인] 캐나다 우수 젖소 씨 한국 간다
178농가 17종 정액 추천체형 능력 개량 기대 한국의 논총진흥청은 체형이 좋은 젖소를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 젖소의 정액을 한국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체형이 좋은 젖소의 정액 1만 220개를 ...
밴쿠버 중앙일보
04-01
[세계한인] 러시아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기념관 개관식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월 28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열린 최재형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테이프 컷팅을 했다. 이후 피 처장은 참석자들과 기념관 관람을 했다. 또 피 처장은 조 바실리 러시아 고려인 연합회장과, 김 니꼴라이 연해주 고려인...
밴쿠버 중앙일보
04-01
[밴쿠버] 랠스톤 장관, 한국 방문 성과 한인사회에 알려
29일 본사를 방문한 랠스톤 직업무역기술부 장관(중)과 크리스탈 톰슨 장관보좌관(우), 그리고 조난 챙 홍보담당자(좌)가 한국 방문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 통상외교 방문 성과 대해 설명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6일간 통상외교차&nbs...
표영태
03-29
[밴쿠버] 주정부, 의료보험(MSP) 프리미엄 폐지 법안…
 BC서비스카드 발급 받아야 BC주 정부가 내년부터 일반의료보험료를 없애기로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한 첫 시도가 이루어졌다. NDP 주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BC주의료보험(Medical Services Plan, MSP) 프리미엄 (보험료)...
표영태
03-29
[밴쿠버] 대중 앞에서 욕 최다 목격 무례 행위
어린이의 나쁜 행동도 많아좋은 매너는 문 잡아주기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목격되는 매너에 어긋나는 짓은 남들 앞에서 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전문조사기업인 Research C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에 사람들 앞에서 욕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답...
표영태
03-29
[밴쿠버] 4월 자동차 범죄 예방의 달
주 전체 경찰병력 합동집중단속4월 본격적인 봄나들이철이 되면서 자동차 관련 범죄도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BC자동차 범죄 관련 경찰병력과 ICBC는 4월이 자동차 범죄 예방의 달이라며 범죄 예방을 위한 4월 1일부터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29일 ...
표영태
03-29
[밴쿠버] 노인회 시무식 한인사회 대표단체 다짐
 지난 16일 밴쿠버노인회 총회에서 제 43대 이사와 감사 등으로 선출된 이사진들의 시무식이 29일 오전 11시 30분 정기이사회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최금란 노인회장을 비롯해 이날 이사회에는 18명의 임원과 이사진이 참석했다. 또 정병원 총영사 등도 자리를 ...
표영태
03-29
[밴쿠버] 중국 기업, 밴쿠버 고층건물 2년 만에 되판 …
밴쿠버 다운타운의 대형 빌딩 단지 주인이 바뀌었다. 4개 건물로 이뤄진 벤털센터(Bentall Centre) 소유주가  브랙스톤 프로퍼...
밴쿠버 중앙일보
03-29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취항한 와우 에어 끝내 날개 …
아이슬란드 저비용항공사 와우(WOW) 에어가 경영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발표로&nbs...
밴쿠버 중앙일보
03-29
[세계한인] 한국, 인구 감소 불구 재외국민 도외시
 2067년 총인구 3929만명으로 감소  한국 통계청이 초저출산으로 향후 약 50년간 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지만, 750만에 달하는 재외국민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 통계청은 '장래인구특별추계: 2...
표영태
03-29
[밴쿠버] 경찰 인질사건 진압 중 인질범·인질 모두 사망
 29일 써리 한 주택서 밤새 대치응급대응팀 협상실패로 진입 후  써리에서 한밤중에 한 주택에서 경찰이 인질범과 대치 중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써리 RCMP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98에비뉴의 13300블록의 한 주택에서...
표영태
03-29
[세계한인] 한국, 외국국적동포 등록증 한글성명 병기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오는 4월 11일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동포 등의 외국국적동포와 재한화교에 대한 포용과 생활편의 향상 그리고 이들에 대한 호명에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표영태
03-29
[밴쿠버] 한국 21대 총선, 재외국민 내년 4월 1~6…
  선거법 개정, 비례대표 투표 중요선관위, 재외 지역 분위기 파악 한국의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외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재외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려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선거 ...
표영태
03-28
[밴쿠버] 청소년들 교통사망사고 노출 위험
한인 10대 소녀들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교통섬이 있는 사고 현장 모습(CBC 홈페이지에 올라온 Shane MacKichan 촬영사진 캡쳐)  써리 10대들 교통사고 발생어머니 두 아들 사망사고도한인 13세 소녀 사고차에 사망  지난 ...
표영태
03-28
[밴쿠버] 한인사회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지난 버나시-사우스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 자그밋 싱 NDP 후보를 위해 한인언론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던 션 리 후보.(밴쿠버 중앙일보 DB)  NDP 포트무디-코퀴 당내 경선한인 후보 대상 흑색 선전물투표 하러 오지 말라고 협박 캐나다 연...
표영태
03-2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SNS 유행 스…
  #스타벅스시크릿메뉴, #핑크드링크, #퍼플드링크 얼마 전 SNS에서 유행했던 스타벅스 시크릿메뉴인 ‘핑크드링크’, ‘퍼플드링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핑크드링크는 스트로베리 아사이 리프레셔에 코코넛 밀크를 추가한 메뉴이다. 전에는 ...
이예림 인턴
03-28
[밴쿠버] 제7회 한카문학상 시상식 열려
  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나영표)가 주관하는 제7회 한카문학상 시상식이 3월 2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버나비 본조커뮤니티 센터 멀티룸에서 열렸다. 나영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는데 이번...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이민] BC PNP 이민도 어려워지나
 통과 점수 크게 높아져선발인원도 240명 불과 연방이민부도 이민의 대표적인 선발 방식인 EE(Express Entry) 통과점수를 높이고 신청자 수를 축소했는데, BC주의 주정부 지명이민프로그램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캐나다가 전체적으로 이민...
표영태
03-2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