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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3.1절 100주년, 밴쿠버한인으로서의 정체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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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yearsproject/)

 

 

지난 3월 2일 토요일, UBC 재학생을 포함해 젊은 이민 1.5세대와 2세대로 구성된 100주년팀 (100 Year Team)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한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기회를 통해 캐나다라는 먼 타지에서 한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와 앞으로 한인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밴쿠버에서 3.1절을 기념했다.

 

100주년팀은 이 자리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새기고자 했다. 이 단체는 3.1절을 기념하는 자리를 통해 이민자 자녀로서 갖고 있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민 1세대와 함께 고국을 수호한 조상들의 노력을 되새기며 그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과거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기에 정착한 기성세대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인종차별을 견디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온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꾸준한 관심을 통해 민족의 역사를 잊지 않길 당부했다.

 

또한 이들은 K-Pop을 포함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모국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젊은 세대가 전통과 역사에 관심을 갖는다면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젊은 세대들은 이로 인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100주년팀 일원이자 UBC 졸업생인 Justin Choi는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은 다른 동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한인 교회 외에도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누구든지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향후 한인사회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캐나다 안에서 더 영향력을 키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이들이 동의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발전하는 모습으로 캐나다라는 다문화 국가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냈다.

 

최근 한국은 한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 개선만이 아니라, 한국과 외국 문화 사이에서 도태된 이민자 자녀들을 방치해선 안된다.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이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고양시켜 고유의 유산을 지켜나가야 한다. 이번 3.1절 100주년 행사와 같이 한국에 대해 다 같이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난다면, 세대 차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모두가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한인사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한상원 인턴기자

yhks1113@gmail.com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years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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