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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만나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10-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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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 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강산에-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누구나 한번쯤 이 노래 소절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로 인해 연어는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어 끝내 목표를 달성하는 존재의 대명사가 되었다. 연어는 강에서 부화하어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다가오면 힘센 물살을 거슬러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 힘센 물살도 견뎌야 할 고난이지만, 강을 올라오는 길목에서 곰이나 새에게 잡아 먹힐 위험도 연어를 도사리게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강으로 돌아온 연어만이 짝짓기를 하고 생을 마감한다.

 

지금부터 소개할 곳은 바로 이러한 연어의 일생을 직접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에 위치한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Capilano Salmon Hatchery)은 1971년 캐필라노 강의 감소하는 연어 개체 수를 보존하기위해 설립되었다. 현재는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화장은 연중무휴이므로 매일 아침 8시부터 20시까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무료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필라노강 지역공원(Capilano Regional River Park)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연어들이 이동하는 강줄기를 구경하며 금방 부화장까지 갈 수 있다. 특히나 산란기에는 붉은 빛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에는 크게 세 가지의 관람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연어의 부화부터 죽음까지 모든 일대기를 설명해주는 자료관이다. 캐필라노 부화장에서는 은연어(Coho Salmon), 무지개연어(Steelhead Trout), 킹연어(Chinook Salmon), 붉은 연어(Sockeye Salmon), 곱사연어(Pink Salmon)를 취급하는데, 각각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모형이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연어 부화장이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가 낳은 알을 부화하여 새끼 연어로 길러내는 곳이다. 아마 부화장을 빽빽하게 가득 메운 연어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낄 지도 모른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단연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연어가 이동하는 어도(魚道)이다. 연어는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는 어도를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올라간다. 부화장에서는 한쪽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실제로 연어가 뛰어오르는 모든 과정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산란기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이동하는 시기이다. 이 말은 즉, 지금이 가장 많은 연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을 방문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시기라는 뜻이다. 특히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는 'Vancouver's North Shore Craft Beer Week (VNSCBW)'라는 행사가 노스 밴쿠버 지역에 개최된다. 부화장 관람은 물론, 각종 맥주를 시음해보고 현지 음식을 접해보며 더욱 다양하고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캐필라노 연어 부화장을 방문하여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뜻 깊은 구경도 하고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힘찬 도약을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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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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